수행인의 健康學(25)
肝․膽病
간병(肝病)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의학상 이미 밝혀진 것은 여기서 재론치 않고 다만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견해만 대략 논하겠다.
영소중(靈素中)에서 산소를 흡수하는 힘이 부족하여 황록(黃綠)의 기색이 쇠약해 지면 간장에 열이 생겨서 간장염(肝臟炎)이라고 하는 황달(黃疸)이 되고, 간경화(肝硬化)라고 하는 흑달(黑疸)이 되며 간위증(肝痿症)과 간종(肝腫) 간옹(肝癰) 간암(肝癌)이 된다.
또 간신경(肝神經)의 온도가 맞지 않으면 담즙(膽汁)이 밖으로 새어 나와서 모든 간장병을 발생케 한다.
간장은 영혼의 안주처이다. 혼이라는 것은 색소(色素)와 색소중(色素中)의 산성(酸性)을 흡수하는 책임자이며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보통 크게 놀라면 혼과 기(氣)를 상하게 되고 근심과 걱정을 지나치게 해도 혼기를 상하여 간장의 본성이라 할 색소를 잃게 된다.
색소가 부족하여 염증이 성(盛)하면 간적비기(肝積肥氣)란 병이 되는 것이다.
간에는 다음과 같은 다섯가지 적(積)이 있으니 첫째 혈적(血積) 둘째 냉적(冷積) 셋째 담적(痰積) 넷째 습적(濕積) 다섯째 풍적(風積)이다.
또 6취(六聚)란 것이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 것 즉 음성(陰性)을 적이라 하고 움직이는 것 즉 양성(陽性)을 취라고 한다.
담신경(膽神經)의 온도가 고르지 못하면 담낭에 찌꺼기(滓)가 모여서 마침내 담낭 결석증(結石症)이 된다.
또 결석은 담소(膽素)가 일부 소산(消散)만 되고 생성(生成)이 안되면 신진대사의 작용이 장애를 받아서 점차로 불순물인 염증을 발생시켜 결석의 중증(重症)을 가져 온다.
간담(肝胆)병의 치료방법은 삼보주사(三寶注射)와 오핵단(五核丹), 소전라유(小田螺油), 깊은 산속의 왕머루뿌리넝쿨, 소전라+대시호탕(大柴胡湯), 단향+원감초+죽염(竹鹽), 솔잎땀(松葉取汗), 사향정 등이다.
사향정
간장염, 간경화, 간암의 치료약으로 쓰이는 가미대시호탕(加味大柴胡湯) 처방은 다음과 같다.
고동(小田螺)2홉, 원시호(元柴胡), 개똥참외꼭지(瓜蔕․생강에 두번 찐다) 각 4돈(錢), 황금(黃芩), 백작약(白灼藥) 각 2돈, 지실(枳實) 1돈반, 반하(半夏) 1돈, 왕머루뿌리와 넝쿨 3냥. 이를 달여 하루 1컵씩 식사전에 복용한다.
이때 반하는 독(毒)이 있으므로 제독(除毒)을 해서 써야 하는데 제독법은 다음 두가지 방법이 잇다.
첫째는 생강(生薑) 2근을 가늘게 썰어 냄비나 프라이팬에 8푼 두께로 편 다음 반하를 그 위에 놓은 뒤 뚜껑을 덮고 조금씩 연기가 나면서 생강이 탈 정도로 쪄서 쓴다.
둘째는 생강즙을 내어 이에 반하를 담가 두어 하루가 지난 뒤 쓰는 것이다.
다른 처방으로는 집오리 1마리에 원시호, 인진호(茵蔯蒿) 각 1근, 고동 큰 되 1되를 함께 넣고 물 한초롱을 부어 한되 가량 될 때까지 푹 달여 쓰는 방법이 있다.
또 담석증(膽石症)과 담낭염(膽囊炎)에는 결명자(決明子) 볶은 것, 속단(續斷) 5돈, 왕머루 넝쿨뿌리 3냥을 진하게 달여 고동기름과 같은 비율로 타서 하루 세 번씩 복용토록 한다.
金一勳 仁山암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