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동안 듣고 보고 경험하면서 제가 이해한 인산의학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물론 이 글은 도해선생님께서 늘 하시던 말씀들이었구요.
머리 속에서 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내용들이 갑자기 조금씩 정리가 되어 글로 표현된 것 같습니다. 저는 며칠전까기만 해도 인산의학에 대해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제가 아는 것은 무엇인가? 또 이 곳에서 나는 무엇을 얻었는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는데..
제게도 조금씩 희망이 보이네요. ===========================================================
인산의학은 예방의학이며 해독의학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의서들은 현재 환경에서는 그 힘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환경이 다르니까요. ^^;; 지금껏 통용되고 있는 동의보감만 하더라도 동의보감이 저술될 당시의 환경은 지금처럼 오염되지 않았습니다. 먹지 못해 생기는, 부족함으로 생기는 병이 대부분이었구요.
지금처럼 넘쳐남으로 생기는 병은 아니었지요. 그리고 인산의학의 탕약은 암환자등 위중한 환자들의 본방탕약을 달일때 들어가는 한약재의 양을 보면 거의 60kg 분량입니다. ^^;; 과거 오염되지 않았던 시대의 약재는 일반적으로 600~1.2kg정도, 즉 20첩분량이면 되었다고 합니다. 인산의학 기준은 1000첩의 분량입니다.
지금의 병은 이 정도의 양을 써야만 치료가 가능할 정도로 공해독으로 오염된 환경은 심각하다고 봐야 하지요. 또한 현대 사회에 만연한 질병의 원인의 대부분은 공해독에 의해서이며.. 태아때 머물던 어머니의 자궁안의 양수의 문제로까지 귀결되지요. -치료받기 위해 온 환자들에게 항상 하는 질문이 혹시 태어날때 양수를 먹었다던가..
태어날때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는가 입니다.
인산의학의 탕약은 10말 이상의 무쇠솥을 이용하고 하루밤을 백비시킨 물에 한약재를 세번에 걸쳐 나누어 넣습니다. 소나무장작의 은근한 불로 달이게 되지요.
또 약을 달일때 세 번에 걸쳐 나누어 넣는 이유는 유황오리나 다슬기처럼 오래 오래 달여야 하는 약재와 달여진 약의 온도만으로 살짝 달여야 하는 약재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인산의학은 약은 차처럼 은근한 불에 달여야만 합니다.
정성을 들여 그때그때 약성을 뽑아내는 것이지요. 한약재에서 독특한 향기가 나는 한약제가 많이 있습니다. 약재 이름에 향기라는 뜻의 한자 ‘香’이 들어가는 약재는 세부분, 향기가 나고 실제로 그 향기를 취해 약으로 사용합니다.
氣를 다스리는 약재, 그러므로 향이 있는 약재를 달이는 시간을 아주 짧게 하거나 나중에 넣습니다. 예) 계지,육계,계피 桂(계수나무)류(계피‘향’이 나고 박하,사향(무스크향, 향수로 씁니다.) 또한 정향, 소회향,침향,소함향, 안식향 등이 있습니다.
총 20시간에 걸쳐 밑이 눌어붙지 않게 일일이 저어주고 밤새도록 불이 꺼지지 않도록 지켜봐야 하구요.
약물을 낼때도 탈수방식으로 기계로 짜는 것이 아니라 거르는 방식입니다. 환자인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이런 약을 써야만 하지만..
인산의학은 일반인들의 경우는 오신(자죽염)과 밭마늘, 명태국, 돼지창자국 등 해독에 좋은 음식(약)을 미리미리 먹어 두어 예방하게끔 하는 예방의학의 성격이 더 맞습니다.
체질에 대한 개념도 인산의학은 다릅니다. 사람의 체질이란 자신이 사는 곳의 음식과 환경에 의해 결정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교통의 편의에 의해 여행이 자유롭고 타지방음식은 물론 세계여러나라의 음식까지 맛볼 수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사상체질이 성립될 수 없습니다. 모두 가지고 있으나 그 중 어떤 체질이 조금 앞선다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인산의학에서 체질에 맞는 음식이란.. 자신이 가장 건강했을때 가장 즐겨먹었던 가장 맛있었던 음식입니다. 가족 중에 같은 병을 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유전적인 원인이기 보다는 그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이 원인이 되는 것이지요. 흔히 한솥밥을 먹는다고 하듯,,가족이 먹는 음식의 기호는 거의 같습니다.
한집에 살다보니 주변환경조차 비슷합니다. 인산의학에서 보는 병이란 조건이 갖추어지면 발생하는 것입니다. 합성섬유로 된 옷을 입고 합성세제를 사용하는 우리에게는 이나 빈대가 없습니다.
그러나 삼베로된 옷을 입고 여러날을 씻지 않으면 우리 몸에 이가 생겨나는 것과는 같은 이치입니다. 즉, 병이란 유전보다는 환경의 원인이라고 봐야 합니다. 30세 이전의 병은 선천적인 원인에 의한 병이지만 그 이후의 병은 지금껏 내가 어떻게 살아왔느냐를 보여주는 후천적인 결과물로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산의학의 치료법은 자기가 가장 건강했던 시기를 자신의 인생의 가장 행복했던 시기를 찾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그 이후 건강이 악화된 원인을 찾고 그에 합당한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