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孝心)은 천심(天心), 우주 공간의 공백을 메워 주는 것
그럼 마음 심(心)자는 뭐이냐? 천심(天心)이 있다.
하늘 천(天)자, 천심은 뭐이냐? 석가모니 대자대비는, 자비심은 불도에 한해서 자비도(慈悲道)니까
자비심이라고 할 수 있으나 천심은 아니다, 거 아닌 증거가 뭐이냐?
부모에 효(孝)가 지극한 사람은 겨울에 딸기도 눈 위에서 따오고 수박 호박도 참외도 따오고
또 홍시를 대소한(大小寒)네 따다가 대접하는 건 사실이지만, 얼음속에 잉어가 나온다.
그 부모가 잉어국 생각나면 얼른 나가면 얼음 속에서 잉어가 나온다.
그게 어디서 오더냐? 효심(孝心)에서 온다. 효심은 뭐이냐?
우주 공간의 자연의 공백(空白)을 메워 주는 게 즉 효심이다. 천심이니까.
1만년 전 일도 이것과 같다.
공백을 메워 주기 때문에 그건 우주의 공백을 메워 주는 건 효심 이외에는 없더라.
자연의 힘이 효심에서 불가사의를 이루지 다른 데는 없다.
그래서 효심이 지극한 사람은 즉 천심이라. 딸기도 눈속에서 마음대로 따다 드리고
원하는 건 다 이뤄진다. 그건 뭐이냐?
자연의 공백을 메워 주는 효심이다. 자연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
1만년 전이나 이 시간이나 똑같이 된다.
그건 어느 때고 있는 거다.
한나라 광무제[漢光武]가 호타하를 건널 때엔 대소한이라.
천병만마(千兵萬馬)가 얼음 위로 건넜는데 다시 패전해 가지고 도망할 적에 호타하에
가니까 삼복(三伏) 때라 건널 수 없다.
그런데도 한 광무는 자신 있었다. 건너오던 강을 건너가는 데 뭐이 어려울 거냐?
그래 아장(亞將)을 시켜서 빨리 호타하 강에 가봐라, 얼음이 얼마나 튼톤한가. 예, 하고 갔다 와서,
아주 튼튼합니다. 어, 됐다. 대군 몰고 건너가라.
그래 건너가선 미필수기인몰(未畢數騎人沒)이라는 건 추병이 바로 따라와서 얼음이
꺼지면서 말 몇 필이 채 못 건넜다는 역사다.
그러면 한 광무 그때에 그 마음은 천심이다. 얼음을 타고 건너왔는데 얼음을 타고 건너가는 게
뭐 어려울 거 있느냐? 그 순간은 천심이기 때문에 천심이라는 건 자연의 공백이 확실히 메워진
증거가 얼음 위로 건너온 대군이 얼음을 또 건너가는 건, 건 거짓이 아니다. 사실이다.
그래 무사히 건너간 걸 보아서 역사상에 그런 일이 많으니 그건 다 천심으로 이뤄지는 건
그만침 공백을 메워 줄 정도로 믿으면 된다.
나도 그전에 묘향산 설령암(雪嶺庵)에서 창자가 다 상해 없어졌는데 고깃국에다가
소주 한 사발 쭉 마시고 먹으니까 아무 일 없는데, 그건 뭐이냐?
지금 허한데 그런 거 잡숴도 괜찮을까요 묻기에, 허하지 않아 일없어요. 걱정마시오.
내가 어제 하루를 안 먹었는데 어제 하루 안 먹은 거 가지고 허하면 얼마나 허할거요.
먹으면 금방 회생합니다. 그래서 술하고 그걸 먹었는데, 내 마음은 틀림없이 어저께 잠깐
안 먹은 거 가지고 그런 걱정이 있을 필요 없다고 먹었는데 거 먹는 그대로 몸이 좋아졌다.
그러면 그때 난 이거 먹으면 죽을 거다 하고 먹었으면 죽었을 거다.
그렇게 마음 속의 공백을 메우는 건 천심인데 그땐 효심이 아닌 진실히 믿는 속에서
이뤄진 거다. 그래서 진실히 믿으면 효심이 아니래도 천심으로 돌아가는 땐 공백이 메워진다.
그게 불가사의다.
그래서 모든 마음이라는 거이 효도'효(孝)'자에서 나오는 거이 천심이지 그밖의 천심은 있을 수 없다.
그밖의 도심(道心)은 있어도 도심이라는 건 도가 높으면 조화도 있겠지만 천심은 조화가
도가 높지 않아도 있다.
그거이 즉 자연의 공백을 메워 주는 효심이다.
다른 데선 그거이 나타나는 법이 없다. 그래서 한세상을 두고 봐도 다른 데서 오는 건 볼 수 없다.
그래 이 세상에 자식이 부모를 위하는 마음엔 거짓이 있다는 건, 거 불효겠지.
그외엔 거짓이 없고,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은 천이나 만이나 하나고, 그래서
효부가 있어야 효자가 있다고 했지만 효부가 아닌 효자도 있다. 없는 거 아니다.
효심(孝心) 하나면 지구상의 모든 종교가 통일돼
그러고 마음 심자에 공백을 메우는 건 효심 이외엔 없다고 했는데 효심 이외에도
도심(道心)은 어느 정도 불가사의한 술법이 있기야 있겠지만 그건 대중적으로 공개할 말은 못된다.
그런 특정인에 한해서 혹 있다. 그러고 종교(宗敎)라고 건 어디까지나 교(敎)에는
제일은 효(孝)를 가르치지 않고 충(忠)을 가르치지 않는 종교가 있다는 말은 참 애매하다.
효도 없고 충도 없는 교육헌장 같은 거이, 그거이 꼭 도에 가차운 거냐?
도라는 건 어디까지나 자연을 그대로 따르는 게 도인데, 자연을 위배하는 도는 없다.
그래서 나는 자연에 위배되는 말을 하는 걸 싫어하고 일도 싫어하는데.
그렇지만 세상은 살자고 하면 자연히 위배되는 짓도 하는 수 있겠지만 그건 본심으로
그런 일 해서야 안되겠지.
내 평생 죄될 일은 하지 않는데 사람들이 볼 적엔 죄될 일 하는 것 같은 일도 있었겠지.
그렇지만 내 양심에는 터럭만한 허물을 가지고 살지 않는다.
태어난 날부터 가는 날까지 그런 허물 속에선 살지 않아.
공간은 수정보다 맑은 곳인데 거기 티끌이 하나 있으면 그 공간에서 감출 수 있느냐?
수정보다 맑은 공간이, 수정보다 맑은 마음이 아니면 그건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먼지가 마음속에 하나 있으면 감출 수 없는 걸 알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이 살고 있다.
모르는 사람들 볼 적엔 죄도 많을 거라고 볼 수 도 있으나 사실하곤 틀리다.
내 자신은 평생을 그걸 근신하고 살아왔다.
그런데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데 세상이 달라져야 된다. 달라지는 건 뭐이냐?
오늘은 너무 복잡한 이유는 이 교육에 대해도 정서(正序)가 아직도 이뤄지질 않았고
정치에도 정서(正序)가 완전히 이뤄지질 않았고, 모든 법도가 정서(正序)가 이뤄지지 않으면
언제고 문란은 오는 거다. 그래서 우리 나라에 지금 문란한 건 정서(正序) 문제다.
정서는 뭐이냐?
바를 정(正)자 하고 질서가 분명해야 되는데, 그런 정서(正序) 있고 여러 가지 정서있는데,
뜻 정(情)자 정서도 있다. 그렇지만 바를 '정'자, 질서라고 쓰는 질서'서(序)'자,
그거이 정서의 근본이다.
그러면 그런 세상이 앞으로 오는 건 정한 이치다.
이렇게 지금 종교가 난립하고 있는 이때에 정서(正序)가 이뤄지지 않고야 하나로
뭉치는 수 있느냐? 그 하나는 뭐이냐? 효심 속에는 하나다.
효심 속에는 정서(正序)가 다 끝났는데 딴 것을 구할 게 없다.
그러면 효심이 있으면 나라에도 충성할 거고 세상을 공경할 거니
정서는 분명히 거기서 이뤄진 거다. 그런데 또 구할 건 없다.
또 가르칠 것도 없고. 그래서 인간 사회에선
첫째, 효가 앞서야 되고 효를 따라오는 덴 충성 충(忠)자 따라오고 '충'자를 따르는 건
공경 경(敬)자가 따라온다. 그러면 이 지구상에 효제충신(孝悌忠信)이 있는데 뭐이 잘못되겠느냐?
잘못될 일이 없다고 본다.
그럼 앞으로 종교가 하나가 된다는 건 뭐이냐?
사람마다 효심 가지면 하나가 되지 둘이 될 수 있느냐?
하나라는 건 어디까지나 여러 군데 벌여 놓아도 하나야.
그래서 나는 효도 '효'자를 세밀히 가르치고 그 진리를 세밀히 탐구하면 지구상의 교는
그 속으로 다 뭉친다고 본다. 그 속으로 뭉치게 되면 통일하라고 해서 하는 게 아니다.
절로 되는 거다.
뭐이고 절로 돼야지 억지로 할라면 힘들다.
그래서 나는 종교는 효도 효(孝)자에 들어가서는 둘이 될 수 없다고 보는 거이 그거다.
그래서 충효라고 하지만 효에서 충이 나오지 충에선 효가 나온 적이 없다.
그래 앞으로 세상은 반드시 효를 앞세우는 세상이 온다. 그건 계룡산 자체가 그런 산이다.
그래서 그 운이 온다고 본다.
그래 난 그렇게 믿고 늙었다. 오늘까지 살고, 그래 후세에 부탁하는 건 효에서 하나로
뭉치자 하는 건 절로 되는 거지 그거 뭐 힘들일 것도 없는거다.
후세에 남길 소린 지구상에 있는 모든 교가 여럿이라는 건 있을 수 없다. 하나지.
마음도 효심이면 천심이고 진심이고 도심인데, 마음이 여럿이 있을 수 있느냐.
효심이면 하나로 끝나고 교도 '효'자 하나면 끝나고, 효라는 건 백행지본(百行之本)인데,
다 끝나는 거다. 그래서 나는 그것으로 일관하기를 바라는 거다.
연(緣)이란 거, 아버지하고 아들이지. 어머니 하고는 모성애(母性愛),
애(愛)는 어머니하고 모성애, 심청이 인연(因緣)이야 아버지하고. 아버지하고 아들,
진짜 인연이 있어요.
인연 속에 쇠줄이 있어요.
천신(天神)의 감응(感應)은 쇠줄을 통(通)해서 오는 거, 효심(孝心)이 지극하면 천신이 감응해요.
신통(神通), 영통(靈通)은 효심(孝心)으로 정신이 통일되는 데서 이뤄지거든, 부자간(父子間)의
인연이란 건 천신이 감응하는 쇠줄(鐵線)이 그 속에 있어요.
자식은 어머니 배속에 10달 태교(胎敎), 어머니 몸속에서 양육되고 교육받고 숨쉬고
그동안에 생긴 모성애가 평생토록 이어져요. 태중(胎中)의 자식과 어머니는 생길 때부터
모성애로 이어져 있어.
어머니는 죽을 때까지 자식 생각 일념에 벗어나지를 못해.
애정은 어머니가 제일이고 인연은 아버지. 어머니 생각하는 애정이 지극해도 지신(地神)이 감동해요.
자식 생각하는 애정이 지극해도 지신(地神)이 감동해요.
부모가 죽을 병 들었다, 살리는 건 자식의 효심(孝心)이 앞서요. 약 힘보다 효심이 살려요.
불치병 걸린 자식 병고치는 것도 어머니 애정이 지신(地神)을 감동시키면 안낫는 법이 없어요.
효성 지극하면 불치병 있을 수 없어. 아버지, 어머니 구하겠다는 효심에 정신이 통일되면
홍수에도 강물이 갈라지고 바다도 열려요. 수박만 잡수면 아버지 낫는다, 그 생각만 하지
겨울이란 걸 잊어요, 효심으로 통일된 정신에는 추위도 없거든, 수박 여기저기 열려 있는
수박밭으로 머리가 꽉 차.
다른 생각들올 틈은 터럭끝만큼도 없거든. 그럼 거기 수박이 있어요. 기적이지.
기적은 부자 인연, 모자 모성애, 거 자비심(慈悲心) 그대로니까, 기적이 일어나게 돼 있어요.
인연 속에 쇠줄, 지성으로 조석 공양 부모께 하고, 그러면 쇠줄은 절로 천신(天神)에 통해요.
곽거 천사금부(天賜金釜)하고 손순에 지출석종(地出石鍾), 지극한 효도는 역사에 늘 내려옵니다.
1년에 만석씩 주었어요, 나라에서 요순때부터 역대로 수수만이야, 효심의 기적은 얼음 속에
잉어나오고, 눈속에 딸기고, 수박이고 막 익어제낀다, 자연이거든.
마산에 최효자라고, 늘 내게 다니거든, 최효자는 효잔데 돌중놈, 부처한테 다니시오?
내가 우스개소리 하지. 뭐 부처한테 잘했다고 이뤄지나? 아들이 아버지한테 하면 돼요.
불치병 낫는 거야 아주 쉽지.
우에만 하면 병고치는 건 다 고쳐요.
남의 병도 고치는데 아버지 어머니 병 못고치는 건 불효에 가차워.
애정 지극하면 자식 병 왜 못고쳐?
하느라고 한다는 게 병원에 가서 암을 짤라내고 째고 하다가 죽이는 거, 그런 불효가 어딨어?
아버지 아들하고 인연이 박해서 그래. 절에 가서 부처한테 빈다고 병이 낫나?
구세주는 세상을 구하는 방법론이 있어야지, 이건 맹물 아니냐?
내 죽은 후에 이것만은 빼지마, 더하지도 말고.
효(孝)는 인연줄 쇠줄이니까 신통 영통 다 조상 통하지 않고서는 안돼.
효(孝)는 겨울에 감나무에 홍시가 뻘겋게 익거든.
호랭이가 가슴에 와서 착 붙어 있으면 아주 화끈화끈 한대. 벌써 대효는 수묘(시묘) 사는데
호랭이가 지키고 있어요.
겨울에 대소한에 추울 때 호랭이가 곁에 착 붙어 있으면 춥지 않대, 아주 화끈화끈 한대.
소복 간신배 세상이 이조 500년이야. 천륜을 끊어놨거든, 태종 세조가.
아버지 있고 아들 있고 왕 백성 있는 게 인륜인데 지존(至尊)은 인지부모(人之父母)인데
이조 500년 내내 개소리거든. 서자라고 어떻게 아들이 아니야?
난 이조왕은 왕이 아니라고 해, 미친놈이라고 하지.
호랭이가 50명쯤 사람 있는 데서 한 부인을 채간다, 놀라가주고 궁글어 앉아 일어나지
못하고 자고 이튿날 집에 간다. 집에 가니 장바구니 있고 제삿장 봐온 제수로 제사 잘 모셨다,
거 효자의 부인이거든.
부인이 저재 가 제수 샀는데 장짐을 호랭이 갖다 놨거든. 마중 나갈 참인데. 장짐이 도착했거든.
효자는 타고 가고 오고. 효자 부인은 장 바구니만 물고 왔거든, 태워오지 않고.
대단한 것도 아니야. 가끔 있어.
효자는 저 섬에 아버지 약 있다 바다로 안봐요, 도포 갓 쓰고 들어간다, 마른 바닥이야,
효공대해절수(孝公大海絶水)거든. 약 캐가주고 나오니 바다거든. 하동 효자는 남강절수(南江絶水)고.
하늘은 아버지, 천륜(天倫). 땅은 어머니, 지륜(地倫). 사람은 인륜(人倫).
아버지 어머닌 하늘과 땅인데 사람이 노상 반대 해. 그런데 어떻게 사람이 땅을 반대하고 살아?
하늘을 반대하고는 살 수 없는 거 아니오.
미친 놈이 아버지 어머니 반대지, 사람이 어떻게 부모 봉양 하는 거 버리고 사람질 해?
다 구해야 되는데. 다 살려야 되는데. 사람은 주인이거든. 하늘도 살리고 땅도 살리는
주인공이 사람이야. 패상멸륜 하곤 구할 수 없는 거 아니오?
소설은 머리좋은 사람이 쓰면 돼.
단군 부루가 효자다, 효잔데, 옛적 뿌럭지 살살 키워가주고, 지금까지 내려온 거 찾아내고,
부족점은 또 만들고. 고려때 효자가 얼마야? 고거 다 찾아 쓰면 돼요.
되놈 삼국지 같은 거 뒤집어 놓을 수 없고. 우리가 커지면 되는 거. 옛적 뿌럭지를 키워야 돼.
유교의 효제충신(孝悌忠信)을 숭배하는 이유
그래서 모든 종교에 들어가면 석사모니는 중생제도하러 온 증거가 확실하고
예수님은 세상 사람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를 지신 분이고.
그래서 난 정신으로 예수님의 정신을 흠모하고 모든 법은 석가모니 법을 따르고 있는
사람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공자님의 법은 따르긴 하면서도 조상을 위해서 따르지, 우리 조상이 학자니까.
내가 꼭 모셔야 되겠다고 굳은 신념을 가진 건 아니지요.
그래서 내가 볼 적에 어떤 교든지 숭배하는 건 좋으나 유교의 효제충신(孝悌忠信)을
나는 제일 숭배하고 있는 사람의 하나인데.
그건 왜 그러냐? 내가 직접 보았어요.
부모에 효심을 가진 사람, 지극히 효도하는 효자, 또 남편을 위해서 열녀, 이건 내가 눈으로
보았는데, 효자도 얼음 속에서 잉어가 나오고,
겨울 대소한(大小寒)에 눈 속에 수박이 있고 딸기가 있는 건 이야기로 내려오지만,
내가 보는 건 어떤 군위 박씨 문중에 일본 때에 의병으로 가서 사형받은 일이 있어요.
거 이 지역은 아닌데, 사형 받은 일이 있는데.
거 남편이 사형받았다는 말 듣고 부인은 너무 급하니까 바로 밖에 나가서 배나무에
목을 메고 죽었어요, 죽었는데.
그래 사형시켜서 시체를 가져 가라고 일러줄라고 하는 찰나에 다시 살아난다? 이게 웬 일이냐?
열 번을 교수대에 갖다 사형시켜도 그 다음엔 죽지 않고 살아 있다.
그래서 이게 무슨 일이냐 하니까 그 열녀의 신통력이다!
그래 열녀의 신통력을 총독부 시절에도 찬양한 일이 있어요. 그땐 총독부 시절이 아니지,
의병 때니까. 구한국 시절이야.
구한국 시절에 완전히 열녀의 표창을 내리진 못하고 그 지방에서 모두 열녀로 모셔서
열녀정문(烈女旌門) 세웠어요. 건 내가 어려서 그 열녀정문을 세운 바로 뒤에 보았어요.
보았으니 그거이 바로 군위 박씨라, 이런데.
그래서 내가 눈으로 본 사실이 있기 때문에 그 할머닌 돌아가고 그 할아버진 의병에서
사형을 완전히 면제시켜 가지고 돌아갈 때까지 편케 살았어요. 그러면 그 정신은 순간에 이뤄진다.
세상에 그렇게 순간에 이뤄지는 무서운 정신력은 아무 교(敎)에도 없을 거다. 효자도 그런다.
아버지가 원하는 걸 눈속에 가서 순간에 이뤄지는 걸 예로부터 내려오는 거라.
그러면 이런 정신이 있는 거지 없는 거 아니라. 누구도 이런 정신을 얻을 수 있고 완전해.
거짓이 아닌데.
그래서 나는 효자와 충신을 원하는 이유가 눈으로 보았는데,
민 충정공[閔泳煥]은 나라를 위해서 또 왕을 위해서 혈죽(血竹)이 생겼지, 안 생긴 거 아니야.
그 양반 돌아간 피가 핏자욱에 대나무가 나오는데 이건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야.
나는 그런 일을 보았어.
충신의 이런 기막힌 신통력이 있고 열녀 효자의 그런 신통력이 있으니 효자 충신 열녀가 사실인데,
나는 여러분 앞에 이것을 떳떳이 자랑하고 있어요.
부처님의 인연은 아무리 지중(至重)하다 해도, 승려들이 아침 저녁 예불조석(禮佛朝夕)하고
만날 불공 올리는데, 호랭이 와서, 승려들이 뭐 어디 갈 일 있으면 모시고 가고,
이런 일도 없고 기적도 없는데.
얼음 속에서 잉어가 나오고, 뭐 눈 위에 딸기다, 수박이다, 참외다 이런 게 있는 일도 없어요.
또 대소한(大小寒) 감나무에 홍시가 여는 일도 없고.
그러면 아버지 어머니에 효심이 지극한 대효(大孝)는 전반적으로, 볼 일이 있으면
호랭이가 모시고 댕기고 시묘(侍墓)를 살아도 3년 모시고 있고, 얼음 속에 잉어 나온다.
또 눈 위에서 딸기, 수박이 모두 익어 가지고 부모 봉양을 지극히 잘 하는데,
그러면 효공 같은 이는 큰 바다가 갈라져 가지고 섬에 들어가 산삼을 캐다 아버지를
대접해서 기사회생(起死回生)한 일이 있어요.
그러고 이런 이들이 수가 얼마냐?
중국의 곽거(郭巨)는 천사금부(天賜金釜)하고 신라의 손순(孫順)이는 지출석종(地出石鐘).
그래 가지고 몇천 석을 나라에서 내렸으니.
그래서 거 옛날엔 사(賜)받이라고 하는데, 몇십리 허(許)의 땅에서 세금 받아서 그 사람
주라 하는 사받이가 정해져 있어요. 그런 양반들, 사실이기 때문에 그 사실을 쫓는 게 옳지,
사실을 부인하는 게 옳으냐?
종교는 인류에 있어서 절대 안된다. 또 인류는 종교에 들어가면 자기 하나는 영원히 끝난다.
천당지옥설은 하는 말이고 방편이다.
그래서 거게 비밀은 다 털어놓지 않고 요령만은, 도(道)는 효도(孝道). 불도, 기독교
뭐 이런 거이 없어요.공자, 부모 봉양갈 적에 창힐 좋은 들에서 인수(獸) 잡고 산에서
고기잡아, 날꿩, 고 굵은 거 아버지 어머니 대접하거든. 잔인한 짓은 하지 않아요.
그런 양반이?? 효자, 함양 진주도 있어요. 효자 밝히면 건 불가사의 지옥엔 안갈 거요.
마산 최경돈, 우리집에 전화번호 있어요. 효자는 누구하고 싸우지 않아요. 이해 다투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