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비염이 많이 호전된 것 같습니다.
비공부분이 건조하고 콧물이 많이 몰려있지만 비강쪽은 상당히 편안합니다.
비염약이 끊임없이 비강쪽의 염증균을 뽑아내어 코쪽으로 내보내고 있는 것 같네요.
뒤로 삼켜지는 콧물도 거의 없고 이제는 풀어내고만 있습니다.
또 어제부터 아침에 일어났을때 왼쪽 코만 살짝 막혀있고 오른쪽은 뚫린 것 같아요.
비염약을 넣기 전과 비교하면 상당히 부드러운 호흡과 시원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코로 하는 호흡이 이런 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 동안 비염약을 넣으면서 가장 신기했던 것이
비염약을 넣는 순간 머리 속의 기혈이 확 열리는 것 같은 느낌이 오는 것입니다.
제가 기감에 민감해서 더 많이 느끼는 것일수도 있구요.^^
비염약을 넣으면 머리 중앙의 기혈이 뚫리는 느낌이 들고 백회까지 그 느낌이 옵니다.
목뒤쪽(머리와 목이 연결되는 부분)부터 시작되어 백회까지 머리 중앙으로 강한 기(氣)가 솟아오르구요.
그 다음은 머리 속 전체로 퍼지면서 머리 속의 기혈순환이 활발해집니다.
두려움을 일으키는 (예를 들면 고혈압의 느낌,또는 묵직한 느낌의 기운) 느낌과 달리
기혈순환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머리 속 기혈을 조정해주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예전에 (2년 전쯤)에 수행을 했을때..
수행만 하면 머리 속으로 강한 기운이 올라오는 증상이 몇달간 지속된 적이 있었습니다.
머리가 터지는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의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그런 강하고 묵직한 느낌의 氣였죠.
그러나 무조건 밀고 나갔고 그런 증상은 몇달이 지나면서 사라졌답니다.
그렇게 무조건 밀고 나간 수행이 제 머리 속의 기혈을 상당히 많이 뚫었구요.
제가 머리 속의 기혈이 어느정도 뚫린 상태에서 비염약을 넣어 이런 경험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비염약을 넣으면서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기에 후기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