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꼭 함양에 자리 잡으신 이유가 있습니까?
할아버님.
바로 함양 온 건 아니고 남원 곡성 구례, 운봉 멎었다가 여기 왔거든, 함양의 백운산이 돌아섰다, 전라도 경계짬에 있는데 전라도를 배신하고 돌아앉았거든.
삼봉산이 객산, 그뒤 지리산이 객산인데, 백운산은 천왕산 지리보다 작거든. 객산이 웅장해.
객지에서 온 하한조 그 아버지, 하한조 아홉살인가, 거지로 함양 들와 발복했거든. 땅기운, 속이는 법은 없어요.
삼봉산이 객산 안산 반야봉. 고운이 살만 해 만든거요. 상림 만들었는데 함양 아주 쓸만해요. 다 댕겨보고 확정지은 거지요. 여기 기반이 있고 계룡산에 살아도 돼요.
계룡 물러가면 여게가 가야, 가야산 천년 처음 도읍은 가조, 뒤에 여게 함양이거든. 여게 지리 천왕봉(天王峰), 고개는 왕재, 개평뒤 들은 왕평(王坪), 함양 천황산(天皇山)이 있고 저 앞에 산(山), 왕산(王山),도읍터지요.
가조 도읍은 3대에 아주 훌륭한 정치 나오지만 5대만에 없어지는데. 있으나 마나 한…2대하다 없어져 계룡산 800년이래도 700년쯤이면 무너져서 가조에 오거든.
가조에 직접 사는 거보다 여게 아주 좋아, 터가 잘 됐어.
가조 터 너무 작아요.
대지(大地)는 전부 역룡(逆龍)에 가 이뤄지거든. 계룡은 회룡고조, 300리를 역룡(逆龍)했거든.
함양은 작아도 서리산(霜山)이 역룡이라. 함양 좋아요.
*(6.25 미리 아시고 부산 가 사셨다는데 어느 동네 사셨습니까?)
할아버님.
동광동이 내가 살던 데야. 욘주가이단(40계단) 옛적에 해군본부가 있었거든. 잠깐 왕을 해도 한다는 거지, 왕도(王都)요. 용두산(龍頭山)이 있거든.
(육종관씨, 육영수 아버지가 갑부였습니까?)
할아버님.
육종관은 그저 돈 조금 있었지. 일본 마누라 덕 봤거든. 인물은 잘 생겼어. 35000석 김기태, 송산림의 손에 부자 송씨 몇천,육종관 사람이 잘 났어.
먼촌에 육종대라고 대전에 나와 살고 4촌이 대전에 살고, 그 자식이, 육인수 행세할 적에 날 쳐다보는 것 같애 챙피해 안간다, 그러는 사람인데.
인수 4촌에 육지수 있고 박정희 된 뒤에 이렇다 할 친족 없었어요.
양잿물도 약…잘 침으로 배합해서…비상은 혓바닥 톡 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