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화씨 -뼈와 청혈의 약제-
홍화는 꽃과 씨를 모두 약용한다.
꽃은 보통「잇꽃」이라 하는데 약성이 온(溫)하며 피를 다스리므로 어혈, 통경 약으로 쓰고 또 식료품이나 화장품의 색소로도 사용한다.
홍화는 붉은 색이므로 파혈 작용을 하나 근본이 목성정을 응하여 화생된 약초이므로 파혈 (破血)과 동시에 생혈, 보혈한다.
목기(木氣)는 생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홍화는 파혈과 생혈을 동시에 해내는 거악생신의 양약이다.
홍화씨 역시 파골 절골 쇄골을 복구시키는 신약이나 경제성이 적은 까닭에 재배하는 곳이 드물어 토산품을 구하기 어려웠다.
외래산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었는데 외래산의 경우 약효면에서 현격히 떨어진다.
(*근래에는 일부 토종이 재배되고 있음 )파혈과 동시 생혈, 보혈하므로 여자들의 경도 불순에 특히 효과가 높다.
여자의 경우 빈혈이 심할 때는 <방약 합편> 본방의 사물탕, 팔물탕, 육미지 황탕 처방 중 하나를 택해 첩당 홍화 4푼을 가미하여 쓴다.
홍화는 한방에서 일반적으로 쓰여온 것이나 절골, 파골, 쇄골, 위골 치료에 신비한 효과를 내는 홍화씨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뼈가 부서지거나 부서졌을 때 홍화씨를 복용하면 토산품의 경우 24시간 이내에 원상을 회복하게 된다.
홍화씨는 또 뼈가 연약하여 돌이 지나도 서지도 걷지도 못하는 어린이에게, 홍화씨 가루를 우유 또는 미음에 조금식 섞어 먹이면 뼈를 튼튼하게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