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 초창 [오운육기]에 밝아. 머리 좋아,
밝은 양반인데 수제자 불러가지고 약을 일러주는데 이거 누가 먹을 겁니까?
먹을 사람 있네. 만들게. 밤새 만들었는데 독사한테 물린 데 약을 맨들었거든.
그게 가을이거든. 뱀이 드물때 그 약 주면서 아무 동네 가면 부산할 거다.
몇번 멕였다, 환영이라, 며느리 숨넘어가는데, 물 가져오래서 알약 세 번 멕였다.
새벽 물 길르러 갔다가 물동이 던지고 자빠진 걸 업고 온 거라.
샘에 새파란 대추가 있기 때문에 고걸 주워 입에다가 깨무니까 꿀꺽 넘기니까 죽는데.
물었거든.
그 대추가 사람 죽일 독이 있어서 그런 거 아니냐? 아니다. 독사 독이다.
독사가 대추나무에 새파란 대추를 보고 청개구리인 줄 알고 냅다 물었거든.
뱉아버리니까 샘에 떨어졌거든. 초창선생 그렇게 된 거 상당히 많아요.
서너살 애기가 뻐드러졌다. 제자를 보냈거든.
알낳는 암닭 더운 간을 실에 묶어가주고 목구멍에 넣었다, 지네가 그걸 물고 늘어지거든,
손구락 같은 지네가 고 애기가 똥을 싸고서 똥구녕이 맥히기 전에 지네가 들어갔어.
간으로 들어갔어, 맛 있는 건 간이니까. 그래 지네 뽑아내고 살았는데.
초창도인은 서하노라, 오운육기 책에 직접 밝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