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인의 健康學(34)
天雄의 神病활용∥
폐병에는 절체 保肺湯, 肝膽病엔 고둥기름과 兼用
생강으로 제독한 대부자(大附子)
천웅(天雄)은 앞회에서 설명한 비위병(脾胃病)과 소대장병(小大腸病) 외에도 여러 가지 질병치료에 활용된다.
▲폐(肺)의 제병 = 절체보폐탕(保肺湯) 달인 물에 제독(除毒) 한 천웅으로 빚은 알약 10알부터 30알씩을 스스로 양을 조절하면서 식전에 복용한다.
※절체보폐탕 == 별갑(鱉甲) 초(炒) 5돈, 하수오(何首烏) 5돈, 지율분(地栗粉) 3돈, 상백피(桑白皮) 3돈, 맥문동(麥門冬) 거심(去心) 2돈, 신곡(神曲) 초(炒) 2돈, 인삼(人蔘) 1돈, 백미(白薇) 1돈, 상녹용(上鹿茸) 2돈, 하초동충(夏草冬虫) 1돈, 속껍질과 뾰족한 끝을 제거한 행인(杏仁)을 찬물에 담궈 하루밤 지난 뒤 짜낸 은행(銀杏) 생즙에 볶은 것 (杏仁去皮尖銀杏汁炒)1돈5푼. (※1돈=3.75g)
▲간담(肝膽)의 제병 = 고둥(다슬기)기름을 내어 그 기름에 천웅환 10알 내지 30알씩 식전에 복용한다.
※고둥기름 내는법 = 고둥 한 말(斗)을 준비한다. 한 말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단지와 그보다 약간 큰 단지 각 하나씩을 준비하여 작은 단지에 고둥 산 것만을 골라 가득 넣고 단지 입을 삼베로 봉한다.
빈 단지를 땅에 묻고 고둥 담은 단지를 그 위에 엎어 놓은 뒤 새끼줄로 단지를 감은 다음 그 위에 깊은 산속의 거름기 가지 않은 찰진훍 황토를 6푼 두께로 바른다.
특히 아래 단지에 재가 들어가지 않게 흙을 잘 바른 다음 그 위에 왕겨 아홉 가마를 붓고 불을 붙여 태운다. 약 10일 동안 다 탄뒤 아래 단지의 물을 꺼내어 중탕(重湯)하여 진하게 만든다. 이것이 곧 고둥기름이다.
이 고둥기름(小田螺油)은 제반 간 . 담병을 다스리는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약이다.
▲기타 제질병 = 신방광(腎膀胱)의 제병과 골수암 . 골수염 . 습성관절염 . 습성척수염 . 뇌종양 및 각 장부의 옹종(擁腫) 등의 치료에 쓴다.
방법은, 집오리 한 마리를 털과 쓸개, 똥만을 제거하고 푹 달인 다음 식혀서 기름을 걷어 내고 그 물에 앞서 소개한 천웅환 10알 내지 30알씩을 식전에 복용하는 것이다.
일종의 독약인 천웅을 제병에 응용하는 것인 만큼 그 제독법이나 다른 약과의 겸복(兼服)방법이 까다로운 건 사실이나 그렇지 않을 경우 여독(餘毒)으로 인한 위험이 따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