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전문의 박…교수 왔다.
난 평생에 가슴 뛴 적은 없어. 칼 들고 찌를려고 해도 거들떠 안 봐. 총맞아 죽는 거 우습게 알아. 난 평생에 노루처럼 놀래 본 적 없어, 난 담이 커서.
(이제 환자 찾아와도, 만나주시면 안됩니다.)
만나주는 않는 걸 목적하는 것보다 만나줘도 아무 일 없도록 하는 걸 목적으로 해야지.
한 데 돈다고… 그래도 방은 방이고…
사람도 동물인데. 호랑이는 잡아먹고 나면 한가한데, 풀먹는 짐승은 잘 적에만 가만있지 종일 먹거든.
부지런히 먹어서 살이 찌면 낮잠 자던 놈이 먹어버리거든. 그런 놈은 몇놈 안되고. 먹히는 놈은 숫자가 많거든.
인간이, 대우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아주 적고, 전반적으로 미련퉁이야. 노태우 같은 미련퉁이, 4천만이 그놈의 밥이야.
(이북에 쌀 줄라고 하는데 미국이 방해해서 우리 남는 쌀을 못줘요.)
그 전에 한 100년 전에 돈 모으는 이들, 도지쌀이라고 있어, 그걸로 돈 모으는데. 가장 요긴할 때, 하지 전에 꼭 일시켜.
일 시키면 하루 이틀 더 시키고. 논물이 모자라서 모를 심을 수 없는 시기에 놓아주거든. 모를 못심어.
가을에 가서 또 도지를 얻어 먹어요., 도지쌀을 또 주거든. 묘하게 줘요. 농사를 못하게 하고, 흉년 들게 하고.
가을에 벼를 주지 않고 쌀을 꼭 줘요. 안 먹고 얼마가면 벌레 먹어 버리거든. 자꾸 먹어야 돼. 동네 100호 촌이 거지거든.
고렇게 해서 돈 모은 만석군이 진사라도 해야 돼. 군수가 뺏아가. 초원에 사자가 있고 들소가 있는데 TV보면 들소가 사자를 우습게 알다가 죽거든.
밤들면 들소가 곁으로 올만하게 사자가 도망가다 자빠지면, 들소가 사자 배퉁을 박는다? 그 찰나에 번개같이 들소 목줄기 끊어버려. 얼마나 미련해.
영력이 줄어서 스탈린 김일성이 영력(靈力)이 도마뱀이 돼버릴 수 있어요. 야생종들이 평생들이 고생고생해서 평생들이 뜯어 먹은 걸 한 끼에 먹어버리거든.
솔개미가 꿩 움킨 매를 잡아 둘 다 먹어. 옛날에 매사냥 많아요. 매가 꿩 덮치는 걸 솔개미가 봤다, 잡는데 한 짝 손을 매 대가리를 쥐고 한쪽은 꿩 몸둥이 쥐고서.
매 논깔 먼저 빼먹어요, 매 대가리 먹고 죽어 자빠진 연에 꿩을 먹어.
매 사냥꾼이 사냥개 시켜가주고, 솔개미가 정신없이 꿩 뜯어 먹을 적에 개가 소리개미한테 가만히 가게 하거든, 가면 죽어요.
소리개미란 놈이 개 눈을 빼거든. 내가 어려서 솔개미가 개 눈 쪼아 먹는 거 봤어.
호랭이란 놈이 동네 돼지를 물어다 놓고 실컷 먹고 숲에서 자는데, 개가 보면 기절한다, 궝 모는 사람 댓이 돼요. 저놈이 숲속에 있는 한 개를 못데리고 다니니 꿩사냥 못해 낭패다.
일가 증조(曾祖)에 벼락이라고 있어요. 할아버지의 아버지. 힘이 장산데 밧줄에 주춧돌…무서운 힘인데 무거운 돌멩이 들고와서 치니까 네 개로…장정 여덟이 못지는 걸 영감이 혼자 졌거든.
주먹으로 호랑이 친다면 죽어요.
숲에 들어가보니 호랑이 자고 있는데 자고 있는 놈 귀에다 대고 악!소리 지르니 호랑이 죽어 뻐드러지더래.
쭉 뻐드러져. 그래서 벼락영감 소리 듣는데. 아버지도 벼락영감 손자 소리를 듣거든, 글은 잘 해.
할아버지 형제가 머리 좋아서 잘 살았어.
(담력이 크셨던 모양이죠, 호랑이 가까이 간 걸 보면.)
담력? 건 우자(愚者), 담력 아니고 우자야. 그 할아버지 당시에 유명짜 한, 인근에 몇백리 허에 장사 둘이 있었는데 한 장군은 일곱자 여덟치고 강장군은 일곱잔데 그분들이 힘이 막상막하 장산데.
우리 증조 할아버진 힘세단 소문만 있지 그들은 몰라. 호만 벼락영감이지.
시합을 시켰대. 제일 무거운 갑옷 입히고 말케 뛰어 올라라.
벼락 할아버진 웃더래. 잘 달리는 말 마부가 끌고 오는데 한장군은 응기적 응기적 겨우 올라타고, 강장군은 날아 오르고. 할아버지 차례가 왔다, 말 몰고 뛴다, 말 앞질러 말 앞에 가서 뛰어 올라. 갑오(甲午) 전에 낙현(洛鉉) 벼락장군, 유명했소.
이웃에 구억잽이 만석군이 저녁이면 머슴들에게 멀건 죽을 멕여. 할아버지한테 친조카야. 조카 때문에 사람 못가지. 꾀잽이 머슴있어.
꾀잽이 머슴이 할아버지한테, 옷을 머슴옷 바꿔 입고 구석에 미리 계시다가 자꾸 잡숫기만 하세요, 자꾸 먹으시오, 들오는대로.
머슴꾼들이 마루에서 퍼들이는 걸, 죽을, 아홉동이를 먹더래. 집에 가서 풀밭에다 토하더래. 벼락장군 때문에 조카가 똥을 쌌대.
우리 할아버진 돈을 모아도 원래 머리 좋았어. 아버지 벼락영감 힘으로, 홍수 큰물 나서 논이고 뭐고 다 없어진 걸, 강물 돌려놨는데.
군에서 복구 못해. 강물이 흙을 우리 밭쪽에 쌓아 놨거든, 그 쪽은 똘이 되었고. 우리밭 밖엔 없거든.
벼락영감 할아버지 넓가래 가주고 쓱쓱 밀어서 한 해 여름에, 1년에 다 해놓았어. 싹 메워가주고 6천평 본전(本田)이야. 몇백석 했지. 내가 어려서 봤는데 너무 아까워.
논산에, 연산군 양촌면 인내 장터아래 도깨비보가 있는데. 괴수 도깝이, 이름 있소. 그 영감이 딱 서서 듣고 있어. 일꾼이 몇 되니? 열둘이다.
그럼 조끔 할 수 있도록 일거리 남겨 놓고 막아주지. 얘기를 하더래. 도깨비와 영감이. 보막은 사람 부자요, 부자의 보요.
내가 진갑순이 같은 좋지않은 부자 잘 되고 만인에 적선한 김철수, 광산 김인데 후손까지 싹 없어지는 거 봤거든.
덕을 공주 지경에, 연산 김윤헌 것도 영 시원찮아요. 덕있는 부자 후손까지 싹 없어지고 돈이란 거 악한 놈의 거야. 개판이야.
내가 훌륭하다는 건, 영물이 돼서, 머리만 좋아서는 안돼. 환관 고조 진나라 장수 장합 장감이 진시황 밑에 아들 부소의 5호 대장이면 부소를 위해서는 책임잔데 알아보도 않고 황태자를, 황제가 자살해라. 머리 그렇게 모자라니까 남의 종질해요. 이사 같으면 알아 보고 해요.
그런데 우스운 건, 민속의 장승, 험상궂은 속에 영험이 있어요. 큰 산에 들어가게 되면 절에다가 사천왕 두는데, 내가 아는 친구한테 일렀거든, 시험해 봐라. 사천왕을 곱게 다듬어 가주고 미남 미녀로 만들어 놨는데.
험상궂어야 위엄이 있어요. 순한 사람은 위엄 없어. 그랬더니 절의 재물이 쭉 나가거든. 쭉 나가.
반개 아들이 남초창인데, 소두무족(小頭無足) 풀었는데 남초장이 아는 사람이오. 아들한테 불러준 말, 정감록 풀어준 거 아니오. 살아자수(殺我者誰)요? 小頭無足 건 불화(火)다. 경인란(庚寅亂 6.25)의 피난지는 八金山이다, 부산(釜山)이거든. 정감록은 천년 뒤도 맞아. 몰라서 그러지.
언제고 창업(創業)이 이루어질 때 달라요. 종교가 망쪼를 꾸미고 인심은 흩어지고 사람은 숨거든. 가령 소벌공이 진주의 인심을 모아놓고 일을 시작했거든. 지금도 이 정치 이대로 두고는 힘들어요.
이조망할 적에 봐요. 대감이 나라를 팔아먹잖아? 여조(麗朝)도 마찬가지. 신라도 그러고. 중들이 망쪼를 꾸몄거든. 앞으로 누가 나오느냐? 창업인물은 산천의 운을 타고 나오는 거지만.
살기는 만리 밖에 살아도 마음은 하나야. 정도령이 뭐… 왜 알고 있느냐 하면 고려 때 목은은 상당한 사람 아니오? 가르쳐 주니 배와서 하고 그래서 조선 창업했거든. 또 그 전에 신라가 망하니까.
중들이 망쪼를 꾸미고 왕건의 일파가 칼을 갈고 나오고 신숭겸 셋이거든. 언제고 창업인물을 도우는 세손들이 있어요. 그 거이 없은 적 없어요.
탕엔 이윤 있고 무왕 도와준 건 강태공 주공 있고. 지금도 그 영감들이 놀고 있어도 일하는 거야. 달 길을 가르쳐 놓면 돼요.
오늘은 뭐이냐? 일국이 불신(不信)이거든. 믿게 하는 사람이 누구이냐? 그런데 웃음거리는 뭐이냐? 많은 정치가들이, 거물이 죽 있잖아요?
그 전에 애들이 칼싸움도 하고 세간 살이 놀음을 논다, 암행어사 출도라 하면 숨고 도망질하고 뭐 8진도 모양으로 진을 치고.
한창 성할 때 볼만 했어요. 70년 전까지 있었어요. 애들이 수염이도 달고 놀음을 놀았는데.
지금 정치 하는 애들이 얘들이 똑같이 놀거든. 그러니 어른이 될 수 없잖아? 어른 세계가 오는 날이면 저런 거는 없을 거 아니오?
첫째 다듬어 갈 일이 뭐이냐? 손에다 물 안묻히면 세수를 못하는 거 아니오? 손에 물을 묻히면 되느니라.
애들을 철저히 교육시켜 가주고 집안이 화목하도록 해야 돼. 이웃이 화목하고 동네 화목하면 면에도 화목하거든.
신용을 그렇게 꼭 같이 자리잡게 하면 불신(不信)이 모르게 물러가거든.
구너무사천사라고 관청이 자연히 맑아지고 다 맑아지면 화목이 오는데 그 세계 속에는 죄짓고 살 수 없는데.
가정에 부모가 단속을 하고, 사회를 아주 거울 같이 만들어 가지고 거기엔 철저한 시행이 필요하거든.
위반자는 거기에 살 수 없도록 격리 수용하고, 죄라는 건 따로 농장을주고 일하면 먹고. 밤낮 저으끼리 배와가주고 바로잡도록 하는데.
철저한 제도 안오면 이건 못고쳐요. 혼내우지 않고는 안돼. 무서워 하는 법이 많으니까. 처음 올라갈 때는 어렵게 기어올라 가야지, 어려우니까. 내려올 땐 쉬우니까 앉아서도 돼.
지금 영감들한테 배운 사람 중에 지성인이 있지 없는 거 아니오. 언제고 김치 다 건져내 먹으면 날씨는 더운 거. 김칫독 버려야 할 거 아니오?
상투 틀고 썩은 거 가주고는 안돼요. 무엔가 없는 걸 찾아야 돼. 제갈무후를 전무후무라고 하는데 이렇게 모자라는 거는 안돼. 적벽대전에는 성공했는데 그 후에는 시원치 않아.
그 시절엔 잘 하면 쉬웠어요. 지금은 어렵고.
칼 빼들 일이 많아. 안될 판이면 처치해야돼.
(선생님 군에서 나와 하면 안될까요?)
군인은 거 다 썩은 애들인데 안돼. 돌출하게 탁 튀어 나오면 안되거든. 바닥이 다져지지 않은 거 안 되잖아요? 바닥 다지는 거이 쓰레기 싹 치우는 거 아니야? 나쁜 게 오고 좋은 게 오지. 나쁜 것이 자리잡은 후에 그 나쁜 것이 물러가면 좋아지거든.
경찰을 이대로 둘 수 없잖아? 경찰 깡패는 깡패 명단 쭉 작성해 놓고, 괴수를 섬에 가두어 놓고 밤을 가리지 않고 일을 시키고 도망가면 쏘라, 죽여라. 고걸 어느 정도 자리잡아 놓고.
이 정치깡패 있잖아? 전두환 같은 거, 이런 걸 밝히는 건 극악한 거야. 이열치열. 노태우처럼 전쟁선포해라.
처치 않고는 안돼. 미국이 뒤에서 누르고 있으면, 김일성이처럼 도끼 가주고 해골을 치는 덴 원자탄 가주고 복수할 수 없잖아? 미국놈은 때려 죽여야 해. 미국놈이 이젠 숨통을 쥐고 있잖아?
외유를 자청해 가주고 몇십억씩 거둬 먹으니. 독립투사 제막식 때 권익현이 또 와. 권의석이, 가만있자. 3.1운동 땐가? 몇집이 안돼. 그리고 큰 사람이 하나 있잖아? 그래도 권익현인 그 사람들 속에 큰 사람들이잖아? 원래 불출인데, ○○○이 한테 비해서 형편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