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 영화 잘 보구들 오세요~~~
김범석 - 헉! 지금이 몇시징? 에고..7시넴.쩝!(오늘은 쬐금 피곤해서리)
앗- 번쩍!
에~ 나중에(보름전후?)메트릭스~반지의 제왕 봐염.^^* 지가 맛있는 거(유황오리- -;) 쏠깨염.ㅋㅋ
그럼 재미나게 보고 오시와요.^^
송은지 - 헉! 젊음이 이런거구나...T.T 벙개 영화보러 가신다구요... 좋겠네요
전 며칠전에 메트릭스 영화봤는데.. 아들이 있으니 며칠전부터 몇시에 동생한테 재완이 봐 달라고 하고 며칠동안 생각한 끝에 영화봤는데....
젊을때 좋은 추억 많이 보내세요... 재미나게 보구 오세요~~~~
정복돌 - -재미 있게 보시고 귀가 잘하세요.^_^
~ 다녀왔습니다~!!!!^^
‘킬빌’
풀이하자면 ‘빌을 죽여라’ 인가요? 이름대로 간다더니, 정말루 허벌나게 죽이데요~. 말 그대로 -살인학 종합 선물 셋트!-
일본 사무라이 특유의 잔인함과 홍콩식 느와르 똥폼(^^:)이 매우 잘 어우러진 복수영화입니다. 마치 이 영화를 만든 영화감독은,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살인에 대한 모든 경우의 수를 다~~ 보여주는데 의의를 둔거 같습니다.
처음 시작할 땐, <히치콕의 사이코><블래드 윗치(?)^^; 맞나?>처럼 잔뜩 공포감을 주길래 스릴러인줄 알았더니, 갑자기 8등신 미녀가 서로 칼부림을 하는데 어~찌나 실감나게 찌르고 부셔대던지..... 말도 마소. 마 지독한 가시나들..... 여자가 더 무섭다니까요 --;;;;;;;;
영화는 시종일관 말짱한 정신으론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장면들로 가득했습니다. 이게 대체 말이 됩니까??
식칼들고 난리치는 격투극은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4살 짜리 계집애가 지 엄마 살해당하는 장면을 보구서도 눈물 한 방울 안비치는거 하며, 12살 정도의 어린 여자애가 자기 부모 죽인 원수할배에게 복수한답시고 관계 후에 사무라이 칼로 배째구서 피 뒤집어 쓴 사건을 계기로 킬러로써의 삶이 정당화 되는 거 하며, 애가진 여자의 결혼식에 참석한 모든 이가 몰살 당한거 하며, 식물인간이 된 채로 병실에 누워있는 여자환자들을 뻑치기하기 위해 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하며, 칼부림 한 번에 주전자 뚜껑 열듯이 머리가 훌러덩 벗겨져 뇌가 훵히 보이는 장면 하며.... 제대로 미쳐있지 않는 한 참으로 용납 될 수 없는 설정으로 가득했었어요.
그런대도 이 영화에선,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을 거 같았던 요소들을 별 거부감 없이 잼있게 보게 되어요...... 무섭죠? --+ 장면 하나하나가 너무도 시원합니다. 화끈해요.
잔인한 대결 장면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적정한(-너무도 경쾌한-) 음향효과* 카메라 앵글, 스토리 전개의 속도감, 궁금증을 불러내는 스토리 구조 등 재밌게 볼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
집에 갈 때, 괜히 주위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런걸 즐기는건 영화일 뿐, 세상이 험하다 보니 혹 그런 미친 개한테 재수없이 걸릴까봐 무서워서 -두리번 두리번 --+
참 다행입니다.
이렇게 무서운 세상에서 회원님 같은 분들을 알게 되어서 말입니다.
한분 한분 모여 옆구리에 팔짱 하나씩 끼고 이 추운 시대를 같이 걷다보면, 우리 주위엔 눈이 쌓일 수 없겠죠?
함께 꼬~옥 붙어있으면 절대로 얼어죽지 않을 거예요. 그쵸? 그러니 함께 가요. ^^* 알라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