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의학에서 바라본 중풍이란?
사람의 중풍은 기허동풍(氣虛動風)하고 양쇠즉중풍(陽衰則中風)이니 혈압이 그 원인입니다.
혈압은 양기부족으로 하반신이 허냉하면,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못하여 상반신의 열이 상승하는 과열현상으로 심장에서 열풍(熱風)이 성하여 심하면 졸도하고, 혹 혼수상태로 인사불성(人事不省)이 되며 전신(全身), 또는 반신(半身), 혹은 팔다리 등 몸의 일부가 마비되는 병입니다.
체내의 온도 부족은 신경의 둔화를 야기시키다가 온도가 완전히 부족된 곳은 마비가 됩니다.
중풍의 치료
* 탕약치료
발병(發病) 초기, 곧 발병한 뒤 5일 이내에 약을 쓰면 불과 약 몇 첩에 치유될 수 있으나 시일이 오래 경과하면 할수록 치료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초기는 발병 후부터 약 1달까지의 사이, 중기는 1달 뒤부터 1년까지의 사이, 말기는 1년이 지난 뒤부터의 시기를 각각 뜻합니다. 치료방법은 시기와 혈액형에 따라 달라집니다.
고혈압, 저혈압, 동맥경화, 뇌혈전, 뇌일혈, 뇌출혈로 혼수상태에 들어 의식불명시의 처방은 『천마탕(天麻湯)』입니다.
체내의 온도가 피부로 퍼지면 체온이 상승하여 혼수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러한 때에는 장부의 온도를 증가시켜주고 피부의 열(熱)을 해열(解熱)시키면 환자는 바로 일어나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신통하게 쾌차하는데, 이때에 쓰면 신효(神效)한 처방은 『가미보해탕(加味保解湯)』입니다.
중풍은 발병한 지 오래되면 신열이 완전히 식어 신경이 둔화되어 약기운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해 정상회복은 어렵고 우선 완치된다 해도 재발의 염려가 있게 됩니다.
* 쑥뜸치료
『보해탕』의 치료를 못 받고 난치중풍으로 변한 환자의 치료법은 뜸을 위주로 하고 약을 씁니다.
팔을 못쓰는 중풍은 구법(灸法)이 좋습니다. 양팔에 두 어께의 견우 2혈과 곡지(曲池) 2혈에 2분 내지 3분 타는 뜸장을 완치될 때까지 뜨도록 합니다.
하반신을 못쓰는 중풍에는 관원혈(關元穴)과 환도혈 양편(兩便)과 족삼리혈 양편을 뜨되, 5분 이상 타는 뜸장을 뜹니다. 많이 뜰수록 좋습니다.
어깨에는 팔과 같이 3분 정도 타는 뜸이면 효과가 나고, 배와 다리는 5분 이상 타는 뜸장에 한하여 완전히 효과를 보게 됩니다.
뜸법은 쑥불(艾火)의 힘에 의하여 강자극과 화력의 고온으로 신경을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화력에서 오는 인력으로 전신의 염증을 화농(化膿)하여 소멸시키고, 쑥불의 독으로 독성을 없애 버립니다.
* 중풍(中風)의 묘방(妙方), 솔잎 땀
고혈압 공해병 등 각종 난치병 전반의 치료에 모공주사(毛孔주사) 방법을 씁니다. 모공주사는 솔잎을 이용, 일종의 땀내는 방법으로 골수암 간암 간경화 소아뇌염 간질 부인경도불순 산후풍 늑막염 신경통 저혈압 등 제병에 두루 쓰입니다.
방법은 온돌방바닥에 솔잎 약 10cm 두께, 1.2m폭, 1.8m 길이로 펴고 그 가운데 부분에 약쑥을 2근 가량 깐 다음 그 위에 다시 약 10cm 두께로 솔잎을 폅니다.
여기에 홑이불을 깔고 온돌방을 달군 다음 환자는 병에 따른 약을 복용한 뒤 그 속에서 푹 땀을 냅니다. 땀낼 때 숨막히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하루밤 푹 땀을 내고 이튿날 윗솔잎과 아래 솔잎을 바꾸어 깔고 또다시 첫 번째와 마찬가지의 내복약을 쓴 뒤 같은 방법으로 땀을 냅니다.
이렇게 하면 사람의 몸에 잠복해 있는 염증과 염증에 있던 병균은 약기운에 밀려 체내의 수분이 증발할 때 쫓아 나오고 외부의 송지(松脂) 기운과 약쑥기운이 털구멍을 통해 들어가게 됩니다.
솔잎에서 산소(酸素)의 모체가 되는 송지 기운이 땀냄으로 인해 열려진 털구멍을 통해 들어가 온몸에 퍼지게 되면 오장육부와 근육 뼈의 기능을 골고루 강화시킵니다.
또 죽은 피(瘀血)를 다스리고 담(痰)과 냉습, 종창(腫瘡)을 낫게 하여 체내에 축적된 공해독을 뿌리 뽑게 됩니다.
약쑥기운은 장부(臟腑)를 덥히고 토사곽란과 복통을 다스리며 살충 조혈(調血) 작용을 하는 동시 간기(肝氣)를 부드럽게 함으로써 건강을 되찾게 합니다.
내복약 웅담은 죽은 피를 제거하고 눈을 밝게 하며 악성 종양과 창치(瘡痔)를 다스리고 소아의 풍간(風癎)을 치유케 합니다.
또 솔잎땀을 낼때 천마탕을 같이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풍 초기에 온몸의 고열로 혼수상태에 있을 때는 웅담을 생강차에 마시고 보해탕(保解湯 ) 달인 물에 전충(全蟲) 가루를 타서 마신 뒤 솔잎땀을 냅니다.
웅담을 구할 수 없으면 보해탕 달인 물에 전충가루 5푼을 타서 마시고 땀을 냅니다.
상담/문의 : 02-976-9909(도해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