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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부인 임신하는 약
    7. 부인 임신하는 약   향부자(香附子) 8냥을 절구에 찧어서 털을 다듬고 10살 전 남자 아이들의 오줌에 저녁에 담갔다가 다음날 바짝 말리는 것을 아홉 번 한다.   익모초(益母草) 8냥도 앞과 같은 오줌을 저녁에 뿌렸다가 다음날 바짝 말리는 것을 아홉 번 한다.   숙지황(熟地黃) 8냥을 시루에 쪘다가 말리는 것을 아홉 번 한다.   당귀(當歸) 6냥을 저녁에 술을 뿜었다가 다음날 바짝 말리는 것을 세 번 한다. 천궁(川芎) 6냥을 쌀뜨물에 저녁에 담갔다가 다음날 바짝 말린 후 저녁에 술을 뿜었다가 다음날 바짝 말리는 것을 세 번 한다.   산약(山藥) 6냥을 앞의 당귀와 같이 술을 뿜었다가 말리는 것을 세 번 한다. 백복령(白茯苓) 4냥 단삼(丹蔘) 4냥을 저녁에 술을 뿜었다가 다음날 바짝 말리는 것을 세 번 한다.   백부자(白附子) 4냥을 저녁에 식초에 담갔다가 바짝 말리는 것을 세 번하고 오수유(吳茱萸) 4냥을 끓는 물에 담갔다가 냄새가 안날 적에 찬물에 다시 담근후 건져 말린다. 산수유(山茱萸) 4냥을 술을 뿜어서 시루에 쪘다가 말린다.   택사(澤瀉) 4냥 목단피(牧丹皮) 4냥을 끓는 물에 담갔다가 냄새가 없을 적에 건져 말린다.   윗것 전부에다 육계(肉桂) 3냥을 한데 두고 가루로 만든 뒤 꿀을 타서 반죽하여 오동나무 열매만한 크기(俉子大)로 알약을 만들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식사후 한시간 뒤에 복용하되 혈액형이 B형인 사람과 유사(類似)한 O형은 30알씩 A형은 50알씩 복용하라.   진성(眞性) O형은 복용치 말라. O형인 사람이 인삼차를 마셔보고 괜찮으면 유사한 O형이고 나쁘면 진성O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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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 포태약 원리
    6. 포태약 원리 8,9살된 아이들은 성장하여 발육하는 때라 정력이 이루어지기 전이니 정력과 정기가 콩팥으로 통하지 못하고 오줌통으로 나간다.   향부자(香附子)와 익모초(益母草)가 아동의 정력과 정기를 흡수하고 수분이 건조되면 정력은 향부자와 익모초에 합하여진다.   부인이 오래 먹으면 자궁에 남자의 정력이 들어가서 간 셋째 잎의 피가 난소에 합하여 영혼으로 화하니 남편의 정력이 부족하여 자궁에 이르지 못할지라도 자궁은 아동의 정력과 정기가 왕성하여 남자의 정력이 가까이 온즉 정충과 영신(靈神)의 핵(核)이 절로 이루어져 아기를 잉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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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부인 임신 중 아들 딸 되는 약
    4. 부인 임신 중 아들 딸 되는 약    임신중 여아는 음(陰)이니 짝골이라 살이 먼저 되고 뼈가 나중에 돼서 음양골(陰陽骨)로 되고, 살이 먼저 되므로 낙태는 안 된다.   남아는 양(陽)이니 통골이라 뼈가 먼저 되고 살이 뒤에 되니, 많은 피가 얼른 살이 되지 못하는 관계로 자궁이 허약하면 낙태되기 쉽다.   뼈와 살이 이루어지기 전에 아들 딸 되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 부인 임신한 지 70~80일이 적기니 제때에 아들되는 약 즉 가감육미지황탕을 복용하고, 딸은 가미육미지황탕을 복용한다.   ⑴ 가감육미지황탕(加減六味地黃湯) 숙지황(熟地黃) 5돈, 산약(山藥) 3돈, 산수유(山茱萸) 2돈, 백복령(白茯苓) 택사(澤瀉) 각각 1돈반에 홍화(紅花) 3푼을 가미하고, 붉은 수탉의 간과 콩팥을 각각 세토막으로 잘라 말린 것 각각 한토막을 넣은 것이 한 첩이니 세 첩을 삼일간 밤12시에 샘물(子正水)을 길어다가 바로 달여서 아침 五시에 복용하라.   도시에서 안되면 저녁에 샘물을 길어 놓고 밤12시에 달여서 복용하라. 수돗물은 안좋다. 붉은 수탉의 간과 콩팥은 석회질이 많아 뼈가 먼저 되는데 선약(仙藥)이다.   ⑵ 가미육미지황탕(加味六味地黃湯)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 가감육미지황탕에서 숙지황부터 택사까지는 같고 거기에 목단피(牧丹皮) 1돈반을 보탠것) 에 당귀(當歸) 5돈, 천궁(川弓) 5돈, 홍화 3푼, 오미자(五味子) 1돈, 산수유 2돈을 더 넣어 가미한 것이 한 첩이니, 세 첩을 삼이간 오정수(午正水)를 두어 달여서 복용하라.   ⑶ 남좌여우법(男左女右法) 왼쪽이 양이요, 오른쪽이 음이라. 남자는 왼쪽이요, 여자는 오른쪽이다.   신혼부부가 잘 때에는 언제나 여자가 남자 왼편에 누으면 아들을 낳고 오른편에 누으면 딸을 낳는다 하니, 경험하는 것도 무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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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성분자의 결함을 보충하는 건 黃土   이런 지역을 댕길 때엔 유독히 살피고 아무 말도 없이 가버려야 되거든. 그래서 내가 이걸 고치는데 어렵구나 하는 거이 그거구.   또, 완전무결한 약물은 뭐이냐? 죽염에다가, 죽염엔 난반(卵礬)이라는 약이 있는데, 청색 난반을 거기다가 가미해 가지구, 나병은 그거 없이는 못 고쳐요.   그래서 캡슐에다 넣어 가지구 먹는데, 15대 1이라는 거이 죽어 가는 암에 써서 낫는 사람들이 그거거든, 이런데.   그러면 이 죽염 속에 내가 왜 심산(深山)의 황토(黃土)를 갖다가 제대로 하게 하느냐? 토성분자의 하자를 보충시키는 거야.   난 나병을 고치기 위해서 토성분자의 결함을 보충시키는 약을 제조하는데 세상 사람은 웃는 거야.   아무 흙이고 파다 하면 되지, 왜 거 꼭 심산 양지(陽地)쪽의 황토를 씁니까 하는데, 건 세상이 날 알아 줄 수는 없는 거라.   내가 날 아는 것도 너무도 힘든데, 세상이 나를 알아 달라구 할 수는 없잖아? 그러니까 늘 인간대우를 못 받고, 사람 행세를 하구 살 수는 없는 거야, 없는데.     근데 지금 와서는 이젠 정체가 자꾸 드러나. 천지개벽 후에 내가 왔다면, 나병 고치는 법을 일러주지 않고 당뇨 고치는 법도 일러주지 않고 암 고치는 법도 안 일러주었겠느냐? 안 왔다는 거야.   내가 와 볼 적에는 안 왔어. 옛날 양반 의서(醫書)를 다 보면 화학 사회에는 화공약이 극성부릴 땐 생각 못할 병이 오는데, 무명괴질이라고 추수(推數)의 점괘(占卦)에만 나왔다.     그래서 비결만 내려오구. 이조 말에 무명괴질이 판을 친다고 했는데. 그리고 거긴 약두 없다. 그러면 완전히 아는 분이면 약을 일러주었을 거야.   지금 이 코쟁이 정도에서 배워 가지고 박사 돼 가지구야 어떻게 그런 약물을 세밀히 알게 돼 있나. 귀신 외엔 모르는 걸. 사람이 알게 돼 있나, 이런데.     그래서 이 황토라는 거이 가장 나병에 신비약이 죽염으로 이루어지는데 그걸 내가 지금 앞으로 세밀히 거기에 대한 얘기를 해 가지구.   이게 지금 그거거든, 해 가지고 나병치료를 완전무결하게 일러주고 가야 되는 거야.   역대 역사가 만 년이 넘는 나라가 많은데 나병치료에 정확한 처방을 일러주고 간 사람은 없어.   그런데 그 하나만이래두 정확한 사람이 없는데 천만 가지의 약을 정확하게 일러줄 수 있느냐 하면 없어.     그래 내가 어려서 나를 볼 때 하늘이 생긴 후에는 아마 처음일 게다. 나는 어려서 자부해. 그런데 요새 엉터리 옥황상제가 수북하오.   하늘님이 하강한 사람이 뭐 하난가, 이런데. 난 천지개벽 후에는 아마 내가 처음 왔지 않았느냐 하는 걸 알구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장담하구 자부하고 살 형편은 안돼. 그래서 내 세상은 비참한 한 세상이 끝났어.   이젠 비참하겐 살지 않아요. 내가 지금 집에서 옷을 입구 이불 뒤집어쓰고 그저 자구 깨두, 옛날에 숲속에서 열흘 보름 굶어 자던 그땐 아니야.   그래 이젠 호사하는 거지. 내겐 이게 최고 호사야. 옷을 입고 홑이불이래두 덮구 뜨스한 구들에서 자구 일어나는 거이 내겐 최고 호사야. 이걸루 끝내야지 자식들이 뭐 대통령 돼두 관저에 가서 안 잘 영감이야.   그건 내가 내 분수를 잘 알기 때문에. 그래서, 고깃국도 또 며칠 계속 먹으면 배탈 나요. 호사는 못해. 그러고 비단옷두 오래 입으면 뭐인가 설사나.   그럼 그 똥 쌀 놈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러구 살 필요 없잖아. 그저 죽이고 뭐이구 되는 대로 닥치는 대로 한술씩 먹다 죽는 게 옳은데,   그래서 나는 개처럼 살다 죽어두 내가 죽은 뒤에 이 지구에 영원하게 사는 인간들은, 깨끗하게 호사스럽게 살게 해주어야겠다.
    인산학신암론
  • 불타 버린 보광암이 주는 교훈   그래서 돈을 가지고 금강산에 가서 구경을 좀 하는데, 구경도 하고 뭐, 보던 거니까.   그래 구경도 좀 하구. 여름엔 휴양도 좀 할려구 가서 놀게 되면, 내가 스님들한테 호감이 없는 이유는, 나를 아주 인간취급을 안하는 건 좋은데 돈이 생기지 않는 인간이니까.   돈맛을 알았기 때문에 일본놈 시절에 일본놈보다 서양 사람도 오구, 휴양객이 아주 여름에는 돈을 막 달라는 대로 집어 준다.   그때 쌀 한 가마 한 달 요식비요. 최고 비싼 하숙에선 쌀 한 가마 받고 밥해 줘요, 이런데. 아주 잘 해 줘요. 옷도 다 빨아 주고 이런데.   아, 이놈의 절에 가면 한 달에 쌀 세 가마 줘도 잘해 주지 않아. 그게 얼마나 지독하게 비싸요, 이런데.   그때 내가 처음에 갔을 때 쌀 한 가마니에 5원인데 15원을 주니까 막 지랄해.   “네가 도대체 뭐인데 이렇게 받구서리 너를 밥해 멕이겠느냐?” “그래 얼마나 하면 되겠소?” “25원 내면 해주마.” “그렇게 비싸게는 안되겠소.” “그럼 나가.”   그래 쫓겨 나갔다. 쫓겨 나가서. 보광암이야. 지금 잊어버리지 않아.   다 잊어버리고 캄캄한데 쫓겨 나간 생각해서 거기 보광암이야. 금강산 외금강 보광암(普光庵)이거든, 이런데. 신계사(神溪寺) 바로 위인데.   보광암 주지한테 아주 혼침이 나고 쫓겨 나갔지. 쫓겨 나갔는데. 거 뭐 애들 시절이라 그걸 두드려 패면 좋지만 그거 아무것도 아닌 중을 때려 팰 수도 없구. 이유도 없지. 지금 돈 더 받을려구 하는 거구.   또 서울서 귀한 손님들 내려와서 25원, 30원, 50원도 막 줄려구 하는데, 나두 인간인데 미안하지 않아요? 그래 고게[거기에] 바로 그 곁에 보운암(普雲菴)이구, 보운암 위에 상운암(上雲庵)이 있어요.   그래 상운암 주지는 한 70난 노장(老長)이야. 거기 올라가서 “보광사에서 좀 올려 받겠다는데 노장님 생각은 어떠시오?” “아, 한 달에 15원이면 좋은 일등미 세 가마니인데, 더 받을 수야 있어요?” “참, 노장님 양심이오.   그럼 내 15원 드리지.” 그러고 그날부터 거게 가 있거든. 그런데 이거이 어떻게 안될라는 일이 착 걸려들 수 있어요.   내가 이번에 뉴욕 갈 적에, 고 가는 앞날에 눈이 뭐 많이 와 가지고 경사났다구 하듯이, 그러고 하와이도 가니까 비가 많이 와서 또 서늘했잖아? 나, 이렇게 겨울옷을 입고도 땀을 흘리지 않구 지냈잖아?   이러듯이 보광암에서 날 쫓아냈는데, 난 상운암에 가 자는데, 그날 저녁에 거기에 불이 붙어 가지구 아주 보광암이 없어져 버렸다.   자다가 밤중에 불이 나 가지구 아주 중녀석이 벌거벗고 뛰어나가 버렸다. 그러니 그 보운암이다, 상운암이다, 신계사다, 여기서 아 그 녀석이 이상한 녀석이지, 그 녀석이 쫓겨 나가곤 그 녀석이 와서 불 놓을 일도 없고,   그 상운암 높은 데에 가 있는데 밤중에 거기에 내려와 불 놓을 수도 없는데, 아 그게 어떻게 되는 거냐? 내려와서 불 놨다고 할라면 보광암에서 보운암에 가 있으면 가차와요.   그건 뭐 한 천m도 되나 마나 한데. 거기서 몇천m 되는 산속에 들어가 있는 상운암에 가 있는 놈이 밤중에 거기 내려올 수 없어요. 그러구 달도 없구.   그런데 보광암에서 불은 일어났다. 불 아마 그 귀한 손님들 온다구 구들 뜨끈하게 하고 어쩌고 하다 불을 질렀던 모양이야.   이래 가지구 불이 붙었는데 그 불이 붙고 나니까 보광암 주지가 벌거숭이 돼 가지고, 뭐 50원 받는 건커녕 아주 집도 절도 없어졌으니 그건 아주 어디 가버렸지, 가버리고 이런데.   내가 살아서 그렇게 되는 일 많이 눈으로 보는데 그러면 내가 심통이 나 가지구 악담하구 댕기느냐? 난 모르는 일이야 전연. 그래두 그런 일이 뒤따르거든.   그래서, 야 이거 참 사람이 저 녀석이 너무도 마음에 재앙을 불러들이더니, 결국엔 좋진 않구나.   그래서 그 마음이라는 거이 아무 욕심에 화를 불러들이지 말라는 거이 후집(後集)에도 욕불가종(慾不可縱)이니 종욕성재(從慾成災)라고 했거든. 욕심을 너무 부리진 말아라. 욕심만 쫓아가다간 재화(災禍)가 오구야 만다 이거거든.   종욕성재야. 욕심만 따르면 재화가 일어난다, 이건데.   그래서 내가 그 보광암에서 나이 17인가 20살 전인데 나이 16인가 17인가 난 어린놈이 쫓겨 나가던 생각하면, 참 마음이 좀, 그 마음이 쾌하진 않아.   그렇다고 해서 귀신이, 내 마음대로 그런 짓을 할 리는 없구.   그 사람이 마음이 변한 건, 내가 그 집에 있으면 자다가 혼침이 나니까, 그저 날 쫓아내서 나만 편해진 거지.   그래 천우신조(天佑神助)라. 이건 참 있긴 가끔 있어요. 내가 만주서도 왜놈의 총에 죽지 않은 건 그런 일이 가끔 있어. 그래서 나를 따르는 사람들은 다 무사해. 백두산까지 들어왔거든, 광복되고.
    인산학이야기속으로
  • 나병은 土性分子의 결함으로 생겨   그런데 묘자리 얘기를 하는 건. 내가 말하는 토성분자(土性分子)라는 학설이 이제 앞으로 나온다.   그건 내가 말했으니까, 후세에 이제 전하는데, 그런데 거기에 뭐 있느냐? 나병(癩病)이라구 문둥병인데 나병을 앓는 집안은, 이 땅에서 영천(永川 ; 경북 영천군) 저쪽에 가면 지리(地理)가 아주 묘해요.   그 토성분자의 불순세력이 거기엔 많아요. 거기서 태어난 사람은 조상음덕이 모자라구, 또 자기 어머니 핏속에서 받은 피가 하자가 약간이래두 있으면 그 토성분자 결함으로 나병이 오기루 돼 있어.   그래서 나병은 진찰을 해두 세밀한 진찰이 있을 수 없구, 약두 치료약이 있을 수 없이 돼 있어요.   거 연구한다는 건 돈 얻어먹으니까, 다 한다구 그저 벌제위명(伐齊爲名). 거, 다 이름만 지어 놓고 돈 얻어먹는 일이지, 거 연구는 안돼요.   이건 지금 토성분자에 대한 불순 성분을 정밀히 검사하는 건, 과학의 능력은 절대 안돼. 산천지리(山川地理)에 밝아야 되구 하늘의 별기운이 어디 통하는 걸 세밀히 알지 않으면 그건 절대 안돼요.   근데 저쪽에, 영천 저쪽에 모두 가게 되면 그런 몇 고을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 데선 가끔 나병환자가 기승하는 데 있거든. 그래 나도 지금 아는데.   그걸 내가 영원히 못 고치는 거냐? 내가 이 세상에 나와서 이걸 확실히 일러 주지 않고 가면 어떻게 되느냐? 또 몇천 년, 몇만 년 이대로 넘어가야 되느냐? 그래서 내가 저쪽, 경북에 영해, 영덕으로 해서 가끔 댕기며 보거든.   지금은 지나가도 이제는 모르고 지나가니까. 그렇지만, 한 20 시절에는 알구 지나가요.   그래서 내가 이 땅을 몇 바퀴 돌았다는 거지. 허청(虛廳 ; 헛청)에서 자구 굶고 허청에서 자다가 또 쫓겨가요. 도둑놈이 들어왔다구.   이런 일이 내가 많아요, 많은데. 이 미개하다는 건 아무리 순임금이나 요임금이 찾아와도 도둑놈같이 보니까, 제가 모르니까, 그러니 내가 허청에서 자는 걸 도둑질하러 온 놈이라고 쫓듯이 그런 데 여러 군데요, 여러 군데인데.   그러면 지역적으로 봐 가지구 무슨 몹쓸 병이 많이 생길 수 있는 고을이 어디냐? 또 물이 나쁜 고을이 몇 군데나 있느냐? 그 수토(水土)에 수토병이 많아요,   이런데. 그래 내가 많이, 나이 젊어서 고생한 이유가, 돈을 가지구 댕길라면 집에 돈 털어 가지구 댕길 수는 없구. 그 한이 없이 댕기는 거, 그래 자연히 밑천이 굶는 게 밑천이야.    잘 굶기만 하면 돌아댕길 수 있어. 그래 내가 금강산에두 여러 번 갈 적에 배고픈 구경도 했구.   그 다음엔 돈 좀 가지구 내가 그렇게 고생하는 걸 보구 선친이 너, 그리 나가서 객지에서 고생만 하구 댕기지 말구, 또 대우, 융숭한 대우를 받는 거 지관(地官)질 하는 거야   
    인산학이야기속으로
  • 비천오공격(飛天蜈蚣)의 명당 쓰고 發福   그땐 지관(地官)도 모실 만한 돈이 있다 여유가. 그래 용타는 지관을 모시고 가서 “이걸 지금 우리가 파서 옮겨야겠는데 어디다 옮기면 좋겠습니까?” 하니,   “그래 이 묘 쓰고 재미 보는데 왜 옮길려고 하느냐?” “거 이 묘 쓰면 어찌 좋다는 거요?”요놈이 원래 머리 좋으니까 그 일본놈 앞에서 사람은 많이 상대하는 장사를 하다 보니까 아주 약아졌다, 그래 물으니까,   “이 묘가 다 좋은데 형국은 무어라고 합니까?”하니까 “이거 비천오공격(飛天蜈蚣格)이다.”지네가 하늘로 승천하는 격이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흠이 있다. “흠이 뭐입니까?” “이 묘를 거꾸로 집어넣었더면[이 묘에 시체를 거꾸로 집어넣었더라면] 이 고을에 전부 부자가 될 기라, 네 자식은.   그런데 이걸 바로 써 놓으면 네 당대 부자는 돼도 이 고을에서 네 자식 전부가 갑부 되는 일은 안될 게다.”그게 그래 딱 들어맞는다, 두 모자가 끌고 가서 까꾸로 집어넣은 그대로거든.     그대론데 지금 발복(發福)하고 있다, 그래서 사실을 이야기하니까, “건드리면 넌 망한다.   건드리지 말아라.   너 건드리지 말고 과부댁을 먼저 봐라. 과부댁을 보면 대번 아들 두니라. 과부댁을 봐서 아들 두고 난 후에 장가가라. 그럼 너는 자손이 다, 이 고을에서는 왕초 노릇 할 수도 있다.   부자 노릇하니 걱정 말아라.” 그래서 그 사람이 그 묘를 크게 봉분하고 지금 비석도 다 해놨어요, 이런데. 그러구 참 과부댁을 얻어 가지구, 이 집 주인이 작은 아들이야. 큰아들은 나하고 나이 조금 아래요. 그런 사람이 있는데.   그전에 여기 정미소를 크게 하고 부자였거든. 근데 일찍 죽었어.   이 사람보다 퍽 먼저 죽었어, 이런데. 그러구 이 사람하고 하종렬이 하고는 죽은 지 얼마 안되고 그것도 죽은 지 몇 해 됐어, 이런데.     그래 이제, 새로 장가가는데 으젓한 좋은 집에 처녀장가 갔거든. 거기서 큰아들이 난 사람이 바로 하종렬이라고 부자야, 저기 밤나무, 밭도 많고. 그 아들부터 내리 났거든. 그래서 그 손이 전부 이 함양군에서 잘살아요.   그게 요 위에 비천오공(飛天蜈蚣)이라는 까꾸로 파묻은 묘 있어요. 그러니 그런 걸 웃는 사람은 웃겠지만, 지금 이 집 자손들은 아주 묘만 옳게 써 놓으면 된다는데 아주 그만 들어서 알거든 반대 일체 안해요. 유식하고 무식한 거 그건 따질 게 없어, 이런데.     그래서 나하구 아는 친구들은 거기부터 우선 놀러 가자고 해서 거기 가 소주 한잔 묘 앞에서 먹으며 얘기하는 게 그 얘기야, 모두. 그 얘기합니다, 그 얘기하는데.   그거이 쟤[양찬호] 할아버지[양태용]도 그런 걸 좋아하거든. 그래 같이 거기 가서 소주 먹으며 이 얘기 하고 웃은 일이 있어요, 있는데.     그렇지만 지금은 기독교인도 묘 쓰는 건 반대하고 좌익들도 묘 쓰는 건 반대하고, 지금 젊은 세대들은 묘 쓰는 건 반대하고, 그래서 나도 젊은 사람들한테 매여 사니까, 늙은인 갈 데 없잖아? 늙은이 어데 가나? 아들집에 가두 젊은 사람들이지, 손자나 아들이나 젊은 사람들이지.   같은 늙은이 어디 있나? 이러니 젊은 세대에 굴(屈)하는 거야. 굴하지 않는다는 건 거, 거짓말이야.   자식들 하구 대립하고 혼자 사는 것도 있겠지만 그건 안돼요. 그래서 묘 쓰는 건 거, 소용 없습니다 하면 나두 그저 그런가 하지.     난 아마 내가 댕기며 그런 걸 모두 친구들이 끌고 댕기며 여기 와서도 많이 끌려 댕겼어요. 끌려 댕기며 보는 건 아마 여기 와서도 수백일 거요.   그렇지만 난 그런데, 난 아마 내가 댕기며 그러한 걸 친구들이 끌고 다니며 내 생전에 수수천이오. 연산, 노성 이런데 모두 회덕 친구들이, 기어코 어디 좋은 거 있으니 자네가 안 가보고 되느냐고 이래서 많이 따라댕겨 봤는데.   내 마음엔 땅김을 떠날 수 없다, 이건데. 세상에서는 그 뭐 코웃음 치면 할 수 없지. 나두 ‘예’하지 뭐. 젊은 세대 하자는 대로지.     젊은 사람들이 힘이 있잖아? 내 우선 따라가야 할 게 힘을 따라가야 되잖아? 젊은 사람들은 머리가 맑아서 머리가 좋잖아? 그래 머리를 따르고, 힘을 따르고,   그러면 젊은 사람들의 행방은 분명하거든. 늙은이 망령이 들어서 행방도 분명치 않아.   그러니 젊은 사람 세대를 부인하구 산다, 내가 그걸 할 수 있나? 그러니 이유 없이, 젊은 사람들 하구 가차이[가까이] 할라면 따라야 돼. 배짱부릴 만한 형편이 나는 안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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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한조(河漢祚)의 전설 같은 이야기   내 여기 함양에, 그전에 아는 친구의 고담(古談)을 하나 얘기할 텐데, 그게 뭐이냐? 바로 이 집[경남 함양군 함양읍 용평리 소재 금호장 여관집을 지칭] 주인이야.   이 집 주인이 나하구 잘알구, 친한 사람의 둘째 아들이거든. 이 집 주인 아우가 하종렬이라구, 그도 죽었거든. 다 부자야, 하종렬인 더 부자야, 이 집보다는, 이런데.   이 집 주인 지금 그 마담의 시아버지 되는 이가 하한조(河漢祚)인데. 그가 부지하허인(不知何許人)이야. 어디서 돌아댕기는지도 모르구 어디서 살던 지도 모르구 그러구 떠돌아 댕기던 사람인데.   그 아버지 어머니두 그렇게 떠돌아 댕기다가 늘그막에 그 아들이 여람살[여남 살, 즉 열 살 남짓] 시절에 함양에 들어왔어요.   들어와서 요 상림(上林 ; 함양읍의 상림숲)이라는데 숲속에 들어와서 땅을 좀 후비구선 거기서 저 오소리처럼 굴 조금 파놓구 거기서 세 식구가 사는데. 어느 겨울에 그 영감이 죽었다.   나이도 많지 않았어. 그래 죽었는데. 죽구 보니까 이걸 갖다 장사지낼 방법이 없다.   그래서 두 모자가, 이때[이맘때 ; 1월 초순]래도 옛날에는 눈이 많이 왔대, 여기가.   그래 눈속에 어떻게 할 수 없어 가지고 그 땅속에 움막을 치구서 거기다 거지처럼 천막을 하나 해놓고 사는데, 그런 일을 당했으니 삽이 있나, 괭이 있나 그 이튿날 아침에 이웃에 가서, 이웃이라는 건 고 위에 지금도 동네 있어요.   그 동네에 가서 괭이하구 삽을 얻어다가, 땅을 팔수는 없구, 땡땡 얼었으니. 그래 살피는데 고 건너 지금 묘가 있거든.     거기다 묘를 모실려구, 아주 고걸 해만 뜨면 눈이 금방 녹아 버리는 고런 양달이 있어요.   고기 가니 거길 내다보니 눈 녹은 덴 거기밖엔 없다. 그래 모자가 거길 가보니, 눈이 녹아 가지고 땅을 파니, 딱 사람이 들어가 서면 몸을 움직일 수 없도록 고렇게 딱 녹아 가지고 그 다음에 꽝꽝 얼고.   그래서 고렇게 팠다, 고렇게 팠는데. 아무리 파도 거기에다가 모실 수는 없다, 이 죽었으니 빳빳한데 거기다가 뭐 접어 가지고 집어넣을 수도 없고.     그래서 아주 고통을 치르다가 속으루 애가. 하루종일 두 모자가 긁어 낸 것이 한 길을 긁었더래.   한길 되도록 긁었더래. 뭐 이걸 눕힐 수는 없고 너무 땡땡 얼어가지고. 그래 긁었는데. 긁어 놓고 보니, 두 모자간의 상의가, 뒷날 해동(解凍)하면 파 가지고 다른 데, 여기 가로 모셔도 모실 수 있으니 그때 해동한 후에 파서 제대로 모시자. 그렇지만 지금은 할 수 없다.   여기다 세워서 넣어야 되느냐 까꾸로[거꾸로] 넣어야 되느냐? 그래 이제 해골을 두 모자가 눈 위에다가 다리 하나씩이 들고서리 두 모자가 끌고 갔다, 눈에. 끌고 올라갔는데, 끌고 올라가서 발을 먼저 넣고서 딱 세워 놓으니까 아, 이놈 머리가 올라온다.   그래 머리가 올라오니까 머리를 천상 위에 올라온 거, 거기다 이제 흙을 파내면 흙을 좀 덮으면 되는데, 그러면 여우란 놈이 다 파먹어 버린다.     그걸 이제 애들이 알거든. 이래 가지구 그 부인이 알구서 자, 이러지 말구 다리를 여우가 좀 뜯어먹는 한이 있어두, 머릴 뜯어먹게 해서는 안되겠다. 까꾸로 집어넣자.   그래 거기다 까꾸로 집어넣었다, 까꾸로 집어넣었는데. 까꾸로 집어넣고 파낸 흙은 거기다 덮어 두고 그리고 눈을 쌓아 놓고 이제 갔는데.     그래 바가지 들구 날이 밝으면 이젠 얻어먹는 사람들인데, 그러다가 봄날에 해동해서 고걸 파서 이제 바로 쓸려고 할 적에 합방되었다.   합방되어 가지구 왜놈이 나왔다. 왜놈이 나와서 함양 바닥에서 큰 점포를 차렸는데 심부름꾼 애를 둘려고 하는데, 거 얻어먹으러 댕기는 애가 아주 똑똑해 보이거든, 그래 그놈 불러다가 심부름시킨다.     거 심부름시키는데, 10살이 넘어 가지구 잘 듣거든. 그래 이제 심부름시켜가지고 아주 일을 거기다, 그러면 난 그 지역장 모른다는 게 그런 사람이거든.   일을 아주 거기다 맡겨. 아주 신용 있고 애가 똑똑하니까, 그래 맡겼는데. 아, 거기다 그렇게 맡기니 이 사람이 아주 돈을, 함양 돈 다 긁는다 왜놈이.   그래 부자 되는데. 왜놈 내외가 ‘그놈의 자식이 우리 집에 와 가지고 돈더미에 앉게 되니 저놈이 업(業)이다.   저놈의 복으로 우리가 되는가 보다, 저놈 잘 대우하자.’ 그래 이제 아주 친자식같이 키웠다.     이러고 나가는데. 아, 이 사람이 한 20살 나 가지구 하씨는 하씨래두 종적이 없이 떠돌아 댕기던 하씨라, 근본도 아무것도 모르고 캄캄해.   그래 이집주인도 통 몰라요. 여기 하씨들이 있어서 그저 어떻게 붙어 가지고 하씨라고 하지. 영 아무것도 모르거든, 이런데.     아, 이놈 그렇게 되자 바빠 가지구 그 집에 매여서, 아 이거 파내다가 바로 쓰지 못했다. 까꾸로 집어넣은 그대로 있다, 이런데.   그 다음에 그 집에 대우받고 돈도 좀 벌게 되고, 그 일이 많아 가지고 뭐 1초도 움직이지두 못하고 거기서 먹고 자고 그저 있으니 묘에 가볼 수 없었다 이거라.   그래 봉분도 안 해놨다, 평토나 다름없이 그 흙을 발에다 좀 얹어 논 그대로거든, 이런데. 한 20살이 나 가지구 보니까 철이 들어서 주인한테 사정사정 해 가지구 그 묘를 파서 이제 고쳐 써야 된다, 고쳐 쓰는데.
    인산학이야기속으로
  •   재발 않는 치질 치료법   그러고 치질이 있는데, 내가 그 치질 경험을 왜 하느냐? 하도 많아요.   치질이 많은데, 여러 종류인데, 할 수 없이 치료법이 수술이니까 도려내게 되면 몇 해 안 가서 또 도지고 해서, 내가 9번 도진 사람 이야기를 듣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해봐라. 해보니까, 뿌리가 빠지고 일생에 도지질 않아요.   그래서 내게 젊은 사람들이 오면 7~8번 수술한 건 해보라 하면 다 뿌리 빠지고 재발은 일체 없어요.   안 빠지는 사람도 없고, 그 뿌럭지[뿌리]의 심한 사람은 도토리만한 거 노란, 계란 노른자위 같은 거, 아주 야무진 거 나와요.   그거이 빠지기 전에 도저히 낫는 법이 없어요. 아무리 약 써서 나아도 그거 안 빠지면 재발해.   그래서 그건 내가 이야기한 죽염하고 난반 하고 녹반하고 세 가지를 말한 그대로 11월호[월간 <민의약>1989년 11월호]에 나온 잡지에 내게서 배운 애들이 그런 걸 경험해서 고친 그 약 제조하는 비례가 있는데, 그건 뜨끈하게 해야 잘 풀어지지 차게 되면 응고돼요. 굳어져요.     그걸 고운 광목 같은 데에 물을 받아 가지고 그 물을 한 5g 정도 들어가는 조그만 주사기에다가 당처에 주사하는데, 한 1cm 가량 치질 그 뿌럭지에다가 좀 섶으로[바로 옆에] 찔르면 주사약을 넣는데, 양 섶으로 두 군데 찌르나 세 군데 찌르나 빠져 나가긴 비슷한데 대개 수술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한 번에 싹 끝나질 않아요.     9번 수술했던 사람은 9번 만에 빠졌는데 그렇다고 해서 7번 수술한 것도 9번에 빠지느냐? 그것도 9번 8번에 빠져 나가고 재발은 일체 없어요.   거기에 노른자위 같은 뭉친 덩어리가 빠지지 않은 걸 합창을 시키면 재발해요. 치질은 완전히 재발이 없게 낫는 건 확실해요. 이제는 재발이 없어요.   내가 세상에 전하는 건 뭐이고 재발이 있도록 전하질 않아요. 중풍에 보해탕(保解湯) 같은 것도 시초엔 재발이 일체 없어요.   그래서 치질을 많은 사람이 나았는데 그 청색 난반 들어가면 상당히 뻐근한 것, 좀 급하다고 처음엔 그래요. 한 몇 분간 뻐근하대요.   그러나 참아 가지고 다 치료한 걸, 많은 사람을 지금까지 보고 있어요. 그래서 치질의 신비는 청색 난반이 최고요.   그러고 청색을 쓰지 않고 되는 건 수술하지 않은 건 쉽게 나아요.   죽염하고 난반만 섞어 해도 돼요. 여러 번 수술해 가지고 불치병은 청색 난반 들어가야 뿌럭지가 얼른 다 빠져 나와요.  
    인산학신암론
  •   강대국은 지혜와 담력으로 이길 수 있다   나도 그런 걸 애타게 생각하지만 내 힘으론 안되고, 대중은 대중의 힘으로 대중을 구할 수 있는 거지, 대중을 한 사람의 힘으로 구한다는 건 가르치는 이외엔 없어. 가르쳐 가지고 대중의 머리가 나만한 경험을 얻으면 나보다가 나아지는 건 사실이오.   과거에는 지금처럼 무서운 병이 적으니까 경험해도 쉬운 병을 한 거지만, 앞으로 경험은 어려운 병을 하기 때문에 나보다가 경험의 지혜를 더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봐요.   그래서 나라는 이쪽이 강대국이고 인간은, 인간은 아무리 약세에 몰려 있는 인간이래도 담력은 가져라 이거요.   지혜가 아무리 있어도 담력이 없으면 땅에 엎드려서 굽신거리고, 옛적에 당나라 되놈한테 땅을 다 빼앗아가도 고개 못 들고 땅에 엎드려서 굽신거리는 그 민족을 계속 그렇게 할 수는 없어. 나는 그런 강대국에, 지혜를 가지고 강대국을 이끌고 나갈 수 있어.     지혜라는 건, 소도[힘센 소라도] 사람이 부릴 수 있는데 천하의 어려운 일은 지혜로 하는 거. 그러니 아무리 무력이 무서워도 지혜 앞에 필요한 거라.   지혜 앞에 무력이 무서울 수 없어요. 무력을 가지고도 죽을 땐 지혜를 찾아가서 구원을 청할 수밖에 없을 거요. 그래서 우리 교포의 자존심을, 지혜 앞세우는 자존심 가져라 이거고.     또 우리 민족은 물에 빠진 사람 건지면 보따리를 찾아내라고 찍자 붙고, 사촌이 개와집 지으면 배 앓는 민족인데, 이런 강대국에 와서도 그런 분열을 일삼고 서로 승기자 염지(勝己者厭之 ; 즉, 자기보다 나은 자를 싫어함)하고, 살아갈 순 없는 거고 어디까지나 약한 사람일수록 뭉치면 강해지는 거니까 약한 사람은 첫째 뭉쳐야 하고.   둘째는 지혜가 힘이니까 지혜를 태양보다 밝은 지혜, 자기 몸에 있지 없는 거 아닌데 그걸 숨겨 두는 게 아니라. 버려두는 거야.     그걸 버리지 않고 완전히 지혜가 다 밝아진 후에 세상 사람들이 그 지혜 속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어. 천하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지혜를 버릴 순 없는 거니까. 그건 오직 우리 교포만이 그렇게 된다고 하는 건 나도 편견의 말인데, 왜 그러냐? 화교(華僑)는 내가 화교를 가르칠 만한 말을 못해. 가르칠 수 있는 말이 있으면 내가 가르칠 거요. 그것도 가르칠 말이 없어요.     또 외국사람 가르칠 말이 내겐 없어. 그러니 팔이 들이[안으로] 굽힌다고 천상 우리 교포의 지혜를 밝히는 길 외에는 내가 택할 수 없어서 이쪽에 내가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교포를 만나는 것이 가장 필요한 일이 아니냐 해서, 나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지금 이야긴데.   앞으로 하나로 뭉치는 건 지혜가 있으면 도덕(道德)이 밝아질 수 있고 도덕이 밝은 사람이 예의(禮儀)에 어두운 사람이 없어요.     예의에 밝은 사람들이 불화(不和)가 있을 수 없는 거라. 불화라는 건 어디까지나 예의에 어두워서 생기는 거.   예의가 어두운 건 도덕에 밝지 못해서 그렇게 된 거니까. 우리는 인도(人道)에 앞서고 인도를 앞세울라면 지혜가 앞서야 되니까 나는 교포의 힘이 지구의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걸 오늘 부탁하는 바이고.
    인산학이야기속으로
  • 앞으로 올 무서운 괴질의 처방   앞으론 더 무서운 병이 나올 걸 나도 짐작을 하고 있어요. 독성이 극에 달하면 핏줄은 결국 상해 가지고 터져서 사방으로 피가 쏟아지고 죽게 돼 있는데 그 시기를 어떻게 구하느냐? 그거이 죽염하고 백반 법제하고   녹반 법제로써 배합해서 살리는 이외엔 살릴 방법이 없어. 그래서 토종오골계가 꼭 필요한데 한국엔 지금 유(類)가 적어 가지고 기르는 사람들이 있으나 그것 가지고 하대명년(何待明年), 언제쯤 수억 마리를 길러 가지고 많은 죽어가는 사람을 구하느냐?   죽염은 태평양 오대양 물 가지고 만들 수 있지만 그건 그렇게 할 수 없어. 우리 힘으로 길러야 돼.   자연의 힘은 소금 만드는 거와 소금에 있는 모든 공해물질을 제거하면 되는데 계란 같은 건 우리나라의 백닭 오골계 같은 거,   하루 이틀에 번식할 수는 없으니까 그게 조금 아쉽고, 토종오이 같은 건 우리가 구할 수 있지만 지금은 드물고. 그거이 번식하기 쉬우니까 그런 건 번식이 될 거고 토종홍화씨도 구할 수 있는 거고, 앞으로 자꾸 번식하니까, 이런데.   내가 볼 적에, 최고의 지금 급한 것은 출혈열(出血熱)인데, 과거의 출혈열이라는 병하곤 [요즘의] 출혈열이 근본적으로 달라요.   독기(毒氣)가 간(肝)에서 심장으로 들어올 땐 누구도 죽어요. 그러니 그런 사람이 더러 있어서 죽염을 쉬질 않고 퍼먹으니까 살아 있어서 지금 산 사람이 여럿이 있어요.   그런데 내게 안 온 사람이 죽고, 온 사람이 산 걸 보면 약 되는 것도 확실해요. 그래서 앞으로 오는 병은 과거에 있는 그것만 오는 거 아니고.   그러니 의서에다가 과거에 있던 병을 경험담으로 쓰면,   내가 써 놓은 것도 앞으로 오는 병 처방은 없어요.   그래서 앞으로 오는 병의 처방은 경험한 그때까지지, 경험 못한 미래의 처방은 힘들어요. 그건 상상에 불과하지.   그래서 지금부터 내가 말하는 건, 미래의 병을 어떡하느냐? 그거이 녹반이면 되는데 오골계가 완전히 이뤄지기 전엔 좋은 약을 제조하긴 힘들어요. 대용을 할 뿐이지, 이러니. 그런 대용에만 치우칠 수밖에 지금은 없어요.      
    인산학신암론
  •   지혜와 담력으로 自尊 지키라   어제 만나고 오늘 만나고 사람은 만날수록 마음속에서 정을 좇아 반갑게 되는데 오늘 이야기 중에 신통치 않은 이야기도 많겠지만 신통한 이야기도 또 많을 거요.   미국은 세계적인 강대국이라. 강대국 사람들 영웅심은, 그 사람들은 심장이 튼튼하기도 하려니와 심장 힘으로 세계적인 영웅 노릇 하고 강대국이 돼.   그러구, 우리 같은 약소민족은 간(肝)이 커야 해. 쓸개가 크고 담보가 크다는 거지? 그러니 약자(弱者)는 쓸개가 크게 되면 아무리 고양이래두 사자를 보고 도망하지는 않을 거라.   쓸개가 큰 놈은 도망하기를 싫어해요. 또 자존(自尊)이 강해서 남한테 굽히기를 싫어하는데, 그러면 이 미국은 세계의 강대국이고 미국민은 세계에 심장이 큰 사람들, 뱃심이 든든하다는 말을 여러분은 잘 알 거요.   미국 사람 뱃심이 든든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는 뱃심이 약한 사람들이라. 심장만 튼튼해 가지고 닿질 않아. 간하고 쓸개가 커야 되니 그거이 담력이라. 영웅 중에 두 종류가 그거라.   우리는 담력이 있어야 영웅 되고 미국 사람은 심장이 커야 영웅 되고. 그래서 미국·소련 사람들은 심장이 큰 사람들. 세계에 큰소리하고 무서운 거. 우리는 큰소리 할 만 한 힘이 없고 약자이니만치 간하고 쓸개가 커야 되는 거야.   그러니 난 우리 교포가 와서 살고 있는 이 강대국에 우리 교포는 세계의 영웅 될 수 있는 자질이 뭐이냐? 간하고 쓸개가 커야 한다 이거고.   그러자면 그 뒷받침은 뭣이냐? 우리한테는 원자나 수소가 없어. 그러면 그 뒷받침은 지혜가 필요하다 이거야.   전세계를 손 안에 쥐고 전세계 민족을 눈앞에 하인 같이 보아야 되는데, 하인같이 그 사람들이 놀아 주느냐?   지혜가 있으면 놀아 주는 거. 그러기에 배우는 것만 가지고 능사가 아니야. 간이 크고 쓸개도 커야 해.   나는 오늘까지 왜놈의 총에서 백 번 죽는 한이 있어도, 쓸개가 적어 가지고 무서워한 적은 한 번도 없어. 나는 천하가 내게 와서 원자나 수소를 터뜨려도 눈도 깜빡 안했을 거요.   그건 뭐이냐? 나는 영웅심이 둘이다 그거야. 강대국의, 소련이나 미국 같은 강대국의 영웅들은 심장이 튼튼해. 그건 뱃심이 좋아 그래.   난 그걸 알고 살기 때문에 그런 데 있어서는 차이점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우리민족은 어디로 가든지 동족이며 동포야.   언제고 간이 커야 [해요].약자가 뱃심은 있을 수 없고 간(肝)이 크자면 지혜가 앞서야 지.   지혜가 없는[없이] 간이 크면 비명에 죽는 거이 똑 알맞아. 난 다 살고 죽으니까 지금은 무슨 일이 있어도 비명은 아니야.   여든하나까지 살았으면, 80이 넘어 죽는데 비명이랄 사람은 없을 거야. 그러나 그 전에 얼추 비밀은 세상에 드러났으니까 앞으로 비밀이 좀 남아 봐야 얼마 안될 거요.   그러면 오늘 이야기 중에, 여러분들은 꿈과 같은 이야기 또 있는데 그게 뭐이냐? 한국에 진주[경남 진주]가 있는 건 다 알겠지.   진주 사람 하나가 혈관(血管)에 독사가 이뤄지는데, 같은 혈관암 속에 상상을 못할, 혈관에 독사가 커지는데 그건 그 사람 자체가 아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죽는다고 칼을 들고 팔이나 넓적다리를 막 찢어 놓으면 독사가 튀어나와 죽는 걸 동네 사람들 눈으로 보았는데,   그건 병원에선 팔 다리를 다 자르고 육신 잘라야만 된다고 할 수도 없고, 그래 치료법이 없어서 고통으로 그냥 숨넘어가는 걸 기두루는데, 나하고 아는 사람이 내게 와서 사정해.   그런 병이 지금 있으니 아무리 독성은 무섭다 하나 공해독이 그렇게도 극심하니 어떤 방법이 없느냐 고 해.   그래서 “그 사람이 이제는 그만큼 병에 시달리면 마음속에 독기도 그만치 강해질 거다.   그러니 견우 · 곡지(肩髃 · 曲池)의 양쪽에 15분짜리 뜸을 떠라. 또 환도(環跳)와 족삼리(足三里)에 15분짜리 뜸을 뜨고,   여하간 팔에서 먼저 일곤 하니 어깨와 팔을 먼저 치료한 후에 다리를 치료하자. 가서 해보라.”   그래 해보는데 견우 · 곡지에다가 15분짜리 뜸을 능히 참는다 이거야. 하도 아픈 데 데어 가지고 그래 참는데.  
    인산학이야기속으로
  • 제 4편 부 인 병 제 1장   1. 부인 자궁암(子宮癌)의 신약(神藥)   자궁암의 최상신약은 집오리 1마리를 털과 똥만을 제거하고 푹 달여 식혀서 겉에 뜬 기름을 걷어 버리고 더운물을 더 넣고 금은화(金銀花), 마른옻 껍질(乾漆皮) 각 1근(各一斤)을 함께 넣고 푹 달여서 찌꺼기는 짜 버리고 약물은 한되가량 되게 졸여 그 물에 금단(金丹) 50알씩 복용한다.   ♦금단제조법은 유황 자오묘유법제법 참조   또 다른 처방   찹쌀을 적당한 분량을 시루에 찌고, 법제한 유황(硫黃) 1근(一斤)과 대나무소금(竹鹽) 1근(一斤)을 찰밥과 함께 제분소에 가져가서 오동나무열매만한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놓고 집오리를 끓여서 그 국물에 아침 저녁으로 식사전에 50알씩 복용한다.   가세(加勢)에 따라 사향(麝香) 반푼(半分)이나 웅담(熊膽) 반푼(半分)을 겸해서 복용 하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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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자 끊어진 음독자 쑥뜸으로 소생 플레이버튼(▶)을 누르시면 경청하실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걸 가서 그땐 코쟁이 중앙의료원 원장인데, 내가 밤중에 숨넘어가는 사람을 다 죽은 사람을 산소공급 하는 걸 그대로 두고서 중완에다가 뜸장을 15분 이상짜리 뜸장을 놔요. 그러면 서양 사람들은 코웃음을 하고 미쳤다고 욕하고 들어가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죽은 송장 가지고 그런다고 비웃기만 하고 욕만 하지 내 앞에선 원래 욕 되게 하니까 무서워서 얼씬 못하는데 코쟁이 같은 개새끼 말 듣고 이놈 쓸데없는 소리 한다고 욕을 하니까 얼씬 못해요.   얼씬 못하는데 그 뜸을 석 장을 뜨니까 입으로 피하고 고깃점이 나오던 게 멎어요. 멎고 7장 뜨니까 사람 살리라고 소리 질러. 9장을 그래도 붙들고 떴던가 아마 그런데. 그래 자꾸 소리 지르는 걸 붙들고 뜨고 난 후에 우유를 데우라고 했는데 뱃속이 전부 타들어 오니까 물 달라고 소리 질러요.   그래 우유를 갖다 먹이고 우유를, 붙들고 일어나 앉히고선 우유를 먹이니까 우유를 한 사발 먹고 더 달래. “이젠 찬 거라도 줘라.” 그래 실컷 먹고 나니까 허기져서 밥을 먹는데.   근데 이놈이 소주에다 싸이나를, 소주 반병에 잔뜩 탔더래요. 그래 먹고선 부모의 돈을 요릿집에 가서 몇 달을 다 부도를 내놓고 죽을라고 한 거야.   그래서 밥을 먹이라 하니까 주치의가 하는 말이, 박산데[의학박사인데] “창자가 끊어진 사람을 밥을 먹이면 어떻게 합니까?” 이거라. “에이, 똥 개새끼, 창자가 다 끊어진 다음에 어떻게 우유를 두 사발 먹니?” 그땐 또 우물우물 해요.   그래서 밥을 한 그릇 고깃국에다 말아 먹고 이젠 집에 가라 해서 보낸 적이 있는데 그 사람이 지금 잘 살고 있는지 요즘엔 몰라요.   그것도 한 10년 전인데. 근데 그 아버진 사장으로 있다가 이젠 죽었고, 그자도 어느 사장으로 있다고 말은 들었고 소식은 몰라요, 모르는데.   그러면 싸이나 먹고 창자 끊어진 거, 또 수면제 같은 거 먹고 죽은 건 쉬워요. 목을 매고 죽은 거 그건 중완에다가 강한 뜸을 떠 가지고 심장에 온도를 가하면서 박동시키면 살아나요. 그건 내가 자신 있게 그전에 그런 사람들 살리는 건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러고, 의심한 일 없어요.   그래서 남 보는 덴 순전히 미친 짓을 많이 했지요. 하나가 아닌 젊어서는 상당수의 미친 짓 해요.   전국으로 돌아다니니까 어디 미친 짓 안한 데 없어요. 그렇지만 내가 살려준 생명들은 재발이 없도록 아주 뜸을 떠서 고치든지 침을 놔 고치 든지 약을 써서 고치든지 완전한 치료법이지,   가상적으로 조금 낫고 도진다는 그런 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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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침을 꿰뚫는 神針의 불사가의... 플레이버튼(▶)을 누르시면 경청하실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광복 후에, 지금은 오막살이집을 사놓고 살지. 그전엔 그런 거 없어요. 이사를 78번을, 광복 후에 애들 데리고 이사를 다닌 걸 78번을 다녔으니 내가 사는 주소를 알 사람은 없어. 그래서 내게서 덕본 사람들이 나를 만나고 싶어도 오늘까지 못 만나는 사람이 많고. 그때의 이름은 지금은 없어졌으니 또 이름도 모르지.   그렇게 한세상을 살면서 생각 못할 병을 아마 화타, 편작이 돌아다니며 얼마나 고쳤나 몰라도 그만치 되진 않을까 나도 생각해요.   그래서 뜸떠 가지고 불쌍한 사람은 고치고, 약화제(藥和劑)를 일러줘 가지고 돈 있는 사람은 고치고, 또 지나가다가 죽어가는 응급치료는 내 손으로 침을 놔 고치는데.   내게서 침을 배운 사람이 묘향산에 더러 있는데 그 사람들은 10년을 침을 공부하는데 물에다 목침을 띄우고 목침을 침으로 비비면 목침 속으로 침이 꿰뚫고 바깥으로 건너 가요. 그런 사람은 그 보다가 최곤 뭣이냐? 목침에서 한 치 정도 공간을 두고 침을 비비면 목침이 물속에서 올라와서 침이 목침 속으로 들어가는 사람. 그런 사람은 나보다가 침을 더 잘 놔.   그 증거는 뭣이냐? 위암으로 죽는 사람, 간암 위암 폐암으로 죽을 때 조직이 다 망가져 가지고 피가 쏟아지는데 중완에다가 동침 큰 침을 깊이 놔요. 일반침 놓는 가상 삼촌(三寸)이면 칠촌(七寸) 이상을 놓아요.   그렇게 깊이 놓고 정신 모아 가지고 그 침을 손으로 배를 꼭 붙잡고 벼락같이 잡아채 면 그 속에 모았던 피가 다 쓸어 나와요.   쓸어 나오는 그 시간에 위가 녹았으면 위가 새로 완성되고. 폐가 녹았으면 폐, 간이 녹았으면 간, 그건 불가사의(不可思議)라는 겁니다.   그런 불가사의에 들어가면 그건 상상하곤 거리가 멀어요. 그래서 침으로 그렇게 하다가 내 침에 정력이 완전히 물러가 가지고 그런 세상 끝날 임박에 어려운 사람들이 더러 걸리는데 피하지 못할 사람들이라.   그래서 중앙의료원에서 죽는다고, 부자니까 거게 응급실에 입원하고, 시체실에 가져가라는 것도 안 가져가고 견디는 사람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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