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의학을 처음 알게된 것은 12년전 모 단체에서 수행하며 있을때..
거기 사부가 신약 책을 가지고 있어서 보았는데.
그것이 고딩어 머리로는 너무 어려워 그냥 '어렵구나' 하며 넘어가고...
얼마지나 수지침도 조금 공부하고 동양의학도 겉핥기로 조금 공부하고나서...
다시 들여다 보니 여전히 어려움..-.-;;;
그후에 계속 돌팔이(?) 공부를 조금씩 행하다가...
인산의학에 심취한 치과의사 엉아로 부터 신약본초를 얻어보고..
처음 나온 느낌은 "이상한 노인네?". "신기가 가득한 노인네?"
갸우뚱갸우뚱 하다가 그래도 열심히 읽고 또 읽고...
머리가 나빠서 책을 몇번씩 읽어도 다시보면 처음 보는 글처럼
느껴지는 지라.. 방약합편같은 많은 책들이 떨어져 나가고 다시 사고...
그런식으로 인산선생의 저서들도 여러번 읽다보니..
어느순간인가부터... "몬가 좀 아는 사람같다..0.0"
이런 생각이...
그러다 더읽고 더읽고 또읽고 또읽고 이러다보니...
책은 너덜너덜 해졌고... 그때부터는 인산선생이 엄청난 사람으로 보임.
사실 지금도 부처니 뭐니 그런 말들은 못믿겠지만...
그래도 인간은 아닌듯함.
호랭이(본인) 같은 어수룩한 인간의 머리에서는 나올수 없는 뭔가
심오한 세계가 있는듯 하지만 너무 어려워서....-.-;;
경험으로는 사리장을 모기불에 다쳐 고통스러운 발바닥에 여러번 찍어바르고 잠드니..
다음날 아침 멀쩡히 새살 나있는 것을 보고...
"이건 귀신이 만든 물건이구나.."
p.s.
사리장을 제외하고는 이론을 제외한 실제적인 면에서 인산선생의
탕약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맛이 없어서요...-.-;;;)
맛좋은 연단약 연구를 하고 있지요. -.-;;
어쨋든 ...
인산의학을 접하지 못했으면 아마도 아직 지지부진...
인산 선생 처방들 연구하다보니...
나름대로 작은 귀퉁이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비록 가는 길이 다르고 이론과 실제가 차이가 있다고는 하나..
가장 존경하는 분중에 한분이 인산 선생이지요.
지단이라는것, 스승도 없고, 실증도 없고, 참고할 책도 없고..
맨땅에 해딩하기였는데..
인산의학을 공부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지단법의 기본적인 원리를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비록 살아생전 뵙지는 못했으나...
스승이라 다름없는 분이라 생각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