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여자들 나보고 손금봐 달라고, 그렇게 미친 짓
그러고 건강 후에는 비법이 뭐이냐?
좀 오래 살면 좋다 이거야. 건강해서 돈벌다가 살만하면 죽어버리면 그것도 안된다 그거야.
그래서 나는 건강 후에 오래 사는 것까지 완전하게 마무리해 놓을라니까 남보는 덴 좀 어색하지.
천하 사람이 다. 어색하고 궁색하게 생각하다고 해서 사실인 줄 내가 알면 그건 변동시키나? 그러기 난 죽는 시간까지 남이 와서 욕하는 거고.
하이고 용타더니 이 따위 집구석에 사는 놈이 용퇴? 그럼 영감 한번 만나보자. 그러고 이제 여자들이 들오거든. 나 맥 좀 봐주오.
왜 정신병원에 가지 왜 맥 봐 달라니? 아니, 용타면요? 아, 용한 건 미친 사람 맥 봐주는 기 용한 거야? 미친 사람 맥 봐 주는 게 용하다는 사람 누구 있기에.
대답해 봐. 그럼 또 얼굴이 벌게서 우물우물해.
거 애기엄마는 확실히 미친 사람인데, 아, 미친 사람을 이렇게 돌아댕기게 하믄 쓰나? 미친 병원에 갖다가 입원시키고 고쳐야지. 미치광이는 그렇게 돌아댕기게 하믄 안되지.
그러게 하면 싹 가버려. 그러니 그걸 좋게 대할 순 없어. 그 비위를 어떻게 맞추나? 또 와서 뭐 내 관싱이 괜찮아요? 옹, 괜찮다.
사내한테 맞아죽지 않은 거 보면 괜찮기에 그러지? 헛허헛허허…. 그러구 나가서 욕하지. 아 그놈의 영감 상놈이다.
아 이북서 나왔는데 상노이지 그럼 뭐이냐? 여하튼 그러고 헛허허허…. 아이구 별 거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