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인의 健康學(62)
痢疾의 神藥 들기름 메밀국수
변비, 下血 등도 치료 . . . 妙香山것 효능 높아
일제(日帝) 말엽, 일경(日警)을 피해 묘향산 깊숙히 은서(隱棲)해 살 때 홍역이질로 50년이 넘도록 고생하는 한 노파를 치료해 준 적이 있다.
처방은 메밀국수를 한그릇 눌러 물기를 빼고 들기름 다섯 숟가락을 친 다음 공복(空腹)에 먹는 것이었다.
두세번으로 그녀의 50년 이질은 다시 재발하지 않았다.
메밀은 본래 지혈제(止血劑) 파혈제(破血劑) 소염제(消炎劑) 빈혈제(貧血劑)이나 들기름을 치면 설사·이질·복통(腹痛)·하혈(下血)·변비·소변불통·오줌 못참는 병과 기타 뱃속의 온갖 질병을 다스리는 영묘한 약이 된다.
메밀은 깊은 산중의 것이 약성이 높으며 또 지역에 따라 효능에 있어서 차이가 난다.
경험한 바로는 백두산 및 갑산(甲山) 일대의 메밀과 묘향산일대의 메밀은 약효면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백두산 일대의 메밀은 백두산 초목의 약성이 부족,
메밀꽃의 화방에서 꿀로 이룬 것(花房成蜜)이 가성화(假性化)하여 약효가 현저히 떨어졌다.
이에 반해 묘향산 일대의 메밀은 명산명수(名山名水)의 정기와, 약초(藥草) 약목(藥木)의 약성과 초목에서 발하는 약성(藥性) 및 산성(酸性)으로 화방에서 꿀을 이룬 것이 진성화(眞性化)하여 국내제일의 약효를 나타냈다.
묘향산 초목의 약성이 월등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좀 복잡하긴 하나 음양의 원리로 설명한다.
옛글에 「천개어자(天開於子)」라 하니 자는 북방(北方)이며 음방(陰方)이다.
음극양생(陰極陽生)하니 양은 남방(南方)이다.
음은 냉하니 냉극발열(冷極發熱)하고 자(子)는 수(水)이니
수변생화(水變生化)하며 화생토(火生土)하니 지벽어축(地闢於丑)이다.
수생목(水生木)하니 인생어인(人生於寅)이며 축인(丑寅)의 용신(用神)은
간(艮)이니 인에 있다 간변재인(艮變在寅).
우주창조시에 사람이 화생하는 곳은 인방(寅方)이니 지구촌의 무병장수약과 불로장생 선법(仙法)과 불생불멸불법(不生不滅不法)이 여기에 있다.
간의 귀함(艮之貴)은 재축(在丑)하니 인지생활처(寅之生活處)는 축방(丑方)이다.
그러므로 「만물은 간에서 시작되고 간에서 끝나며(始於艮終於艮) 간에서 죽는다(生於艮死於艮)」
고 하는 것이다.
지구의 간동(艮東)분야는 한반도이다. 만물의 시생처(始生處)이고 선불지시(仙佛之始)이며
약물지종(藥物之宗)이므로 동방주불(東方主佛)은 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인 것이다.
또한 한반도의 간방(艮方)은 묘향산이므로 이땅에서 묘향산의 초목은 가장 많은 약성을 함유하게된다.
측백목(가문비·부음비2종)·송백·싸리나무·살이 붉고 만년 썩지 않는 정목(楨木)·피나무·비자나무 등은 대표적인 것들이다.
※앞서의 들기름 친 찰밥은 비만증에도 탁효가 있다.
金一勳 仁山암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