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기'(으)로 총 1,267 개의 검색결과가 있습니다

인산학 총 308개의 검색결과가 있습니다.

  • *연세 높은 분 신부전으로 몸이 붓고 하는데 계분백 멕이면 되겠습니까? *할아버님. 계분백 하지 말아요. 계분백은 힘이 쑥 빠져버려요. 늙은이가 전신이 부었을 적에, 계분백을 써서 전신 수분 몰아낼 적에 영양 주는 물도 나가버려. 뭐이고 한꺼번에 없애는 건 재미없어요. 늑막에 고인 물도 주사기로 막 빼면 죽어버리는 수 있어요.
    인산학신암론
  •  ※흑전풍은 심하게 되면 멀건 물이 흐르는 거, 흉해, 고치긴 해야 돼요. 애기엄마는 마늘 구워서 죽염에 찍어먹고, 그러면 위(胃)가 좋아지거든. 백전, 흑전 ,상반신 피부는 위(胃)에서 오거든. 고 반점 있는 자리는 침을 바르고, 죽염을 입에 물고 그 침을 바르고. 같은 쌀 가주고 해도 머리좋은 사람 밥하는 건 맛이 달라요. 밥도 잘하는 사람이 있다. 식모하는 거와 고급 요리사 하는 거 달라. 숨쉬는 공기 중에서 색소가 한세계 이루고 있는데 공기중에 한 세계 이뤄지기를…, 색소는 또 한 세계라. 고 색소세계 속에서 전분세계가 따로 있다, 기층(氣層)마다 색소가 다르다, … 고중에 없다, 건 히말라야라,  바닥으로 내려오면 완전한 색소 세계가 있을 수 있는데, 쌀가루 전분이 있고 전분 속에 세포(細胞)가 있고 그 다음에 분자(分子)세계가 분포(分布)돼 나온다. 분자(分子) 속에 또 기성(氣性)이 분포(分布)돼 나가. 어떤 버럭지는 성(性)이 이렇고 버럭지 독사 같은 건 어떻다, 최고의 무서운 사자, 호랭이의 성(性)이 있고 또 그걸 지배하는 인간이 그속에서 나온다. 열매는 둘 다 열매야, 초로인생(草路人生) 생물은 열매야, 애기엄마도 아버지 어머니에서 떨어진 물방울이다, 물방울은 태양에서 태양빛 받아 이슬 떨어지듯 떨어진다. 위(胃) 조직이 완전 회복되면 나쁜 세포조직이 삭아지거든. 나쁜 세포조직이 삭아지면 상반신(上半身)의 흑전, 백전은 없어지고 말아. 유근피 대려서 진하게 대려서 죽염두고 흑전에 바르고 죽염 먹고.
    인산학신암론
  • ※수중지화(水中之火), 화중지수(火中之水) 좀 쉽게 설명해 주십시오. ※할아버님.  불은 연기고 연기는 물기운이거든. 나무가 탈 때 연기도 나는데 건 물이거든. 전기는 연기가 없으니까 물이 없거든. 그래서 전기는 화중지수(火中之水)지만 물이 없으니까 이 방속의 수정체(水晶體)를 박살내거든, 파괴해요.  전기다마 30초 짜리를 하꼬 짜서 넣고 자면, 처음 더운 거와 1시간 후에 타는 거 다르거든. 전기는 타거든. 보이지 않는 수정체가 타서 멸해요. 숯불에서 오는 온도하고 전기에서 오는 온도 다른 거는 증거있어요. 하꼬짜서 전기다마 넣고 자기를, 10년 한 사람이 있어요, 내가 봤는데 피가 말라서 못쓸 병이 오는데 깡통 하꼬에 숯불 넣는 사람은 못쓸 병 안와요. 거 아주 신비라. 암도 바로 나타나는 거 있어요, 어릴 때 바로 나타나는 거. 어린이 폐암 간암 많아요, 백혈병 이런 거.  전기는 아주 피를 말리우거든. *선생님 지금 말씀 하시는 전기는 자력선, 자기(磁氣)도 그 전기 개념 속에 포함된 거지요? *할아버님 그렇지 그놈이 그 놈이니까. 전기는 겉충에 드러나 있는 거고 자력은 잠복해 있는 거고. 수술하면 암이 확산되는 게 그거 아니오? 자석요다, 베개다, 이런 거 피를 말리워.
    인산학신암론
  • 이야기 신암론(습독[濕毒])
    * 제 딸애 발에 습독 쑥으로 떠서 지금 일없는데 그 때 선생님 말씀이 습독(濕毒)이 허벅지까지 올라오면 죽는다, 그러셨거든요, 습독은 뭡니까? ※할아버님. 습독이라는 것도 혈관암이야. 뜸이 제일이오. 죽염이 아무리 좋아도 못고쳐요. 부모한테서 받은 못쓸 피거든. 뜸은 돼. 병원은 약내 때문에 병은 얼씬 못할 것 같애도 병이란 병은 다 모아드는 것같다. 병원에선 병을 못고쳐요. 병을 얻어요.
    인산학신암론
  • ※앞으로 뱃장이 있어야 될 시기가 와요. 인정 사정을 두면 당해요. 그저 싹 없애놓고 봐야 해. 그거이 뱃장이거든. 임정 노백린이 일 못한 게 그거 아니오? 이승만일 협박해서 도망치게 했잖아요? 협박이 뭐야, 죽여버려야지. 이승만일 노백린이 없앴다면 지금 요보다는 나을 거요. 항복하고 손을 들면 살려준다? 안돼, 손드는 짬에 먼저 쏴버린대, 독립운동할 때 그저 먼저 해치워야 돼. 그 전에 민영휘가 먼저 해치워서 살았거든. 일본에서 학생이 쳐들어가 권총을 민영휘 목에 들이댔는데, 민영휘가, 학생은 애국지산데 이 늙은이가 그렇게 겁나나? 밖에 보초는 왜 세우나? 불러서 얘기하자, 학생의 애국충정에 항복했네, 이랬거든. 짬이 있을 때 바로 없애야지 인정두면 도로 당해요. 그게 죽을 때라. 누구도 그래요. 배짱이 있어야지. 자비심이다, 인정이다, 그래도 일 시작하면 감쪽같이 해치워야지 그러지 않으면 그 손에 죽어요. 잔인해야 일이 이뤄져. 내가, 외국에 죽을 길 댕기면 가끔 죽을 시간이 오는데 그럴 때 인정사정이 어딨어? 간이약한 사람은 대개 애매한 사람 죽일까봐, 자세 알아보고 죽일라거든. 그러면 거게서 끝나고 말아. 뱃장이 없어 일을 망치거든. 나라의 운이 바뀔 적에 사람이 바뀌니, 운 바뀌고 사람 바뀌니 빨리 손쓰면 돼요. 해방 후에 박갑룡이가 이승만 죽이고 하지 중장 죽여도 안돼요. 지금은 계룡산 운이 왔으니까 돼. 사람이 바뀔 때, 사람이 될 때, 무조건 해치우고 차지해야 돼. 될 사람은 이럴 때 한번 되는 거거든. 박갑룡이가 되도 안할 짓을 할라고 할 때 그 때는 죽여도 안돼. 거이 때라는 거거든. 장경근이 집안이, 거 아주 똑똑한 동네가 있어요. 구성 변거 장가는 사람이다. 그쪽엔 말이 있어요. 장경근이 기무장가만 한 150호 사는데 만석군이, 일본 때 열이 있고 대학 졸업이 수백 되는 동네요. 건데 거 법이 묘해요. 돈 없는 사람, 머리좋은 사람 이면 문중에 장학금을 줘서 공부시키는 법이 있어요. 죽은 마누라하고 촌수가 있는 애거든, 장경근이, 친정조카뻘이거든. 여러번 그 동네에 가서, 내가 알고 있거든. *장경근이 필동에 살 때 그 집에 놀러도 더러 댕겼고 그 아들 장윤창이 하고는, 저는 신당동에서 걸어나와 계림극장에서 전차를 타고 을지로 2가 오면 장윤창이가 전차를 탔거든요, 저는 장경근이가 인동 장가인줄 알았거든요. 그래 인동장인데 거기선 김무장가, 김무동네라고 해요. 조합의 장학 책임자가 있는데, 동네조합, 조합은 정 어려워 머슴 가야 될 형편이면 땅을 사주든지 해서 머슴은 안보내거든. 장학금 줘서 공부 시키고. 집도 지어줘요. 복중 땅 만정보 수리조합이 있고, 의주와 용천 사이에, 150리 들이 있어요. 거기 제일 못하는 사람이 백석이라, 의주 용천 사이에 기무 그만 정보 들이, 땅이 좋아요. 생선 흔코, 압록강 하루 거든. 밴댕이, 게, 이런 거, 물마 나가면 새카매. 주워다 게장 담아요. 손 엄지가락보다 조금 커요, 맛은 있어요. 그렇지만 귀해야 말이지. 그물만 가지고 훑으면 한 장 없이 잡혀요. 강 아래 우에서 모아 오다가 막 떼지어서 산데미처럼 뭉쳐요. 국 끓여주는데 첨 먹는 사람 못먹어요. 게젓 담으는 법이, 꿀을 넣고 담아요, 꿀을, 한단지 담아가주고, 꿀 들어가면 깝데기 녹아서 죽어요. 딱 맞추면 아주 맛이 좋아요. 깝데기 삭아서 바싹 바싹 해요. 게장 지지는데 설탕을 넣고 지져 먹어도 되요.
    인산학이야기속으로
  • *할아버님 전기난로 왜 안씁니까? ※할아버님. 공기 중의 수정분자(水精分子)를 다 잡아 먹어버리니, 전기 처럼 수정분자 잡아 먹는 놈이 있어요? 에어컨도 그러고. 아주 무서워요. 그 속에는 생물세계가 멸해버려요. 아주 무서워요. 바다나 숲 이런데서, 그게서 수정분자가 올라오지 않으면 생물세계가 있을 수 없잖아요? 아무리 공기 좋은 데라도 점도록 방 속에만 있으면 머리 아프잖아요? 거 수정기운이 실내에서는 멸해서 그래요. 바깥 바람 쐬이면 곧 두통이 없어지거든.
    인산학신암론
  • ※맥경(脈經) 공부 잘 하는 이들은 맥 잘 봐요, 오장육부를, 안보이지만 눈으로 보듯이 보는 수 있어요. 부침지수(浮沈遲數)를 잘 살펴서, 삭(朔)은 빨리 치는 거, 이건 아래 냉(冷), 찬기운이다, 이건 바람 기운, 또 골아픈 거 알아요. 머리좋은 사람 정신통일이니까 옛날에 방주혁, 전의인데 대원군 주치의. 김성수(金性洙)는 방주혁일 믿어주지 않아. 방주혁이 그 보고, 좋지 않으니 주의하시오, 3년 후 여름에 중풍 들옵니다. 거 7월 초하룬데 3년 후 중풍이 들오더래. 대원군이 방주혁씨한테 그렇게 잘 했어요. 금산에 만석거리 떼줬어요. 돌아갈 적에 아들놈이 집도 땅도 다 팔아먹고 누가 약 한첩 가져와요, 세상은 그렇게 허무한 거야. 방주혁 맥이 아들 딸 구별하고 낳아가주고 몇살에 죽는 걸 알아요. 그래서 궁중의 상궁들은 미쳐버렸어, 방주혁씨 귀신같은 맥이라고. 윤비(尹妃)는 오라고도 못해, 방주혁이한테 와서 물어보고 가고 그러지. 윤비는 아주 양반이오. 윤덕영이 윤비 숙부거든. 윤덕영이 그거 사약(賜藥)했지. 6촌 오빠라고 충무에서 도둑놈 끌어다가…
    인산학신암론
  • ※애기 못쓰게 해 논 거 보면 양방 없어져야 돼요. 애기 뇌에 대해서 너무 몰라. 항시 열이 올라 죽을라고 하는데 식히거든, 양방서는. 급성뇌염 급성뇌막염에 걸린 애기는 전신이 불덩이야. 애가 울지 못하고 뇌세포가 터져 죽어버리거든. 무지한 인간들이 걸 얼음 속에다 넣어요. 열이 속으로 들어가면 간질, 저능아, 소아마비처럼 사지 마비 이 셋중에 하나 되고 말거든. 백회에 다 5분 짜리 뜸을 뜨면 완전히 풀려요. 거품 풀리면 완전 인간 되지. 애기 간질하는 거, 좀 커서 간질 하는 거, 유전이 아니고 양의사가 만든 간질이야. 그게 상당수요. 시회. 백회는 더딥니다. 정훈인 침만 놓았지. 함양에 3대만에 약 잘 듣는이 났다고 소문 났는데, 거만해. 내말 안들어. 미련퉁이 사람 죽일거다 했는데 막내딸이 늑막염이 났다, 그 사람 약 쓰는 거 보고 이건 폐선(肺線) 늑막이니 그런 약 쓰지 마시오, 그 재주 거 몇푼 짜리 안되오. 내가 이래놓으니 그 藥 쓰기가 겁이 났다, 사위가 곁에 있다가 집오리 고아먹으면 된답니다. 그래 집오리 고아맥이게 됐는데. 이건 숨이 고여서, 지금 고름이 꽉차서 숨을 못쉬어 죽을라고 하는데, 오리 한 마리 먹으니 숨 제대로 쉬고 한 마리 더 먹고 아침에 돌아댕기고 아무 일 없거든. 이런 기맥힌 재주 가주고 왜 써먹지 않소? 큰 재주 가주고 밥 먹는 이 어디 있소, 이러고 말았는데. 그 사돈이 교육감인데 교육감 큰 딸이 만성 골수암인데내가 일러준대로 집오리에다 두고 고아멕이니 다섯 시간에 깨끗이 나아. 이 함양 두메 산골에서 감기도 제대로 못고치는 약이 모둔데, 교육감이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 금방 날 깍듯이 대해. 묵은 오리는 다섯시간 이내 고름 멎어요. 이튿날 고름이 없어. 오리는 2년 3년 묵힌 게 효나요.  
    인산학신암론
  • ※한약 "이수도"藥은 늙어 위장이 약한 적엔 안돼요. 양약도 그러려니 했는데 두고 봐야지. 댓싸리, 옥수수 수염 그런 거 늙은이 한테 못써. 해치고 말거든. 자두 같은 건 좋아요, 늙은이에 좋은" 이수도" 藥이야. 양약은 머리를 잘 쓰는데 단위가 너무 낮아요, 환자 주머니 긁어내는 머리니 병고치는 게 아니라 병 만드는 게 양약이야. 가상 차(茶)를 만드는데 터럭끝만한 하자 있어도 힘이 안맞거든. 그러고 아직도 얘들이 藥에는 술(酒)이 안들어가면 안된다는 거 모르거든. 술이라는 건 원래 藥의 원료가 술이야. 거 사람 몸에, 음식이 기름 아니면 피가 되는데 술은 그 부족처를 완전 보충시켜 줘요. 또 술은 약성을 조직 속으로 끌고 가 살을 살리는 힘이 있고.  
    인산학신암론
  • *선생님 소변이 줄면 신진대사에 생긴 노폐물이 빠져 나가지 못하는데 노폐물 안나가면 어떻게 되죠? 살이 상해요. 세포라고 하지? 아주 상해요, 살이(肉).  
    인산학신암론
  • 이야기 속으로
    ※산골 돌(도랑)에 새카맣게 있는 고놈, 원자탄 만드는 거, 우라늄 광석이지? 댕기며 보니까 충청도에 많은 덴 많아요. 중석은 계룡산에 많아. 동학사 뒤에 있어. 몇백년 묵은 구렝이 거기 사는데 기럭지는 2m쯤 밖에 안되는데 통은 크더래. 물초롱보다 좀 작더래. 사람이 그 굴앞에 자는데 흔적은 안하더래. 방광(放光)은 GMC헤드라이트 보다 크더래. 굴이 동학사 몇백m 밖인데 동학사 방문이 해뜨는 거 같더래. 큰구렝이 지리산에도 70년 전에 온동네 사람이 봤는데 통은 두자짜리 나무통만 한데 낫으로 찍어서는 깝데기 뚫리지 않아. 마천서 오두재를 넘어가는데, 산을 짤른 재 오두재라 그렇잖아? 그 구렝이가 들판에 가는 건 안보이고 산에 가는 건 보이더래. 빠르지도 않고 스루스루 사람이 걸어가는 속도로. 왜 두자가 넘는 거 아느냐 하면 나무 깔고 나가는데 가고 난 뒤에  재보니까 두자가 넘더래. 그 구렝이 사람들 보고 얼마 뒤에 내가 오두재에 살았거든. 그래 내가 본 사람들한테 들었지.  살구쟁이 오두재 살 때. 그 마을 사람들이 모두 나와서 봤대. 그런데 사람이 모도 무서워서 한군데 모아서 웅성거리는데, 그 구렝이가 오두재 내려가서 지한재 딱 가니 없더래, 논으로 간다하고 봤더니 논으로 가는 게 안보이고, 온데 간데 없이 딱 없더래. 그래서 모두 그것도 둔갑한다 그랬대. 독사가 그렇게 큰 건 3백년 이상 4~5백년 묵은 거야. 독사가 아무리 커도 메기하고 붙으면 죽는다, 메기한테 꼼짝 못해. 배암이는 능구렝이한테 꼼짝 못하고. 메기는 벌써 배암이를 보면 밥으로 안대. 가물치 그거 힘이 있어요. 가물치도 아주 큰 건 먹지 말아야 해. 뱀도 그러고. 가물치란 놈이 저 압록강가에서 정좌수를 잡아먹어서 정좌수야. 정좌수가 낚수를 하는데 가물치가 낚수를 정통으로 물지 않고 목에다 당겨요, 정좌수가 물에 탁 떨어지니까 상투를 물고 들어가, 물속으로 그래서 그 고기 이름이 정좌수야. 가물치는 뭍으로 올라와서 배암이하고 교미해요. 가물치가 작살이에 맞아서 잔등이 뚫어졌는데 숲에가 누워있으면 배암이가 어디서 알고 왔는지 송진을 물고 가 발라줘요.다 아문 연에 가요. 가물치 하고 배암이는 똑 같은 놈이지, 내외간이야. 꿩은 고등어하고 같은 놈이고 참새는 대합하고 같고. 비둘닭이 배암이 되는 건 내가 직접 눈으로 봐서 알고, 개가 사냥개가 30년 이상 묵으면 구렝이 되고 그것도 어릴 때 우리 마을에 그런 일 있어서 봤고. 민물게 잡아다가 쥐구녕에 들어가 오래 있으면 거 틀림없이 배암이 된대. 난 그걸 못봤는데 할아버지들이 보고 그러는데 틀림없이 구렝이 되더라거든. 우리 할머니가 어려서 봤는데, 200년이 훨씬 넘지? 옛날 얘기야. 이우지에 할머니가 몇천석 하는데, 과부댁이 그러니 그 아들이 부자인데 하루는 그 할머니가 아들을 불러서 사정을 하더래. 너 어릴 때 내가 재물 모으느라고 적악을 너무 해서 내가 지금 구렝이가 돼 간다, 그러니 둥지를 크게 만들어라, 닭의 둥지 같은 걸 크게 만들어 다오, 내가 들어가 누울만 하게. 적악 너무하면 죽어도 구렝이 되고 만다. 하도 사정을 하니, 정색을 하고 이르니, 아들은 할 수 없이 울면서 볏짚 둥쟁이 만들어 주는 거라. 할머니가 그 속에 들어가 척 드러누워 있는데, 아들이고 며느리 손자고 모두 울며불며 보고 있는데, 다 되니까 슬슬 기어 강바닥 모래밭으로 가는데, 모두 따라가 보니까 모래밭을 기어서 다리밑으로 가 다리밑에 있는데 난데없이 학이 날아와서 구렝이 대가리 쪼아서 죽이더래. 마을 어른들한테 달려가 그 얘기 하니까 장작이로 태워버려라. 그래서 그래 불질러 버렸대. 거 우리 할머니가 보고, 세상에 못할 일이니 두고두고 얘기 해, 적악도 너무 할 건 아니야, 그 할머닌 양식 떨어져 굶는 사람한테 흉년에 양식 줄 때 모래 절반 섞어서 주고 가을에 받을 땐 몇갑절 받아서 부자 됐다거든. *선생님 구렝이 될 줄 알았으면 적악 안했을 거 아닙니까? *할아버님 아니 모르니까 그 짓 했지. 죽을 때만 알지. 죽을 때만 알아요, 죽을 임박해서 알거든. 독고보, 그렇게 악짓을 하는 놈 나 첨 봤어. 고놈의 영감, 여자를 보면 오줌을 질질 싸면서 발발 떨어요. 맘에 드는 거 보면 발발발 떨고 댕겨요. 중새끼도 그런 거 많네. 절에 가서 아기 빈다, 전부 중새끼야. 아기 못낳는 여자 아기 빌러 절에 와서 중을 꼬시네, 씨래도 하나 얻어갈라고. 내가 영덕사에는 7년 살았지만 여자 옳은 인간 못봤어. 상상도 못하네. 중 아닌 총각을 붙어먹을라고 별짓을 다 하다 안되면 중을 또 꼬시네. 내 그때 젊어선데. 또아리 알지요? 여자들 이는 데 쓰는 거. 거 써먹는 데 있어요. 큰놈이 있고 작은 놈 있고 절에는 구비해놓고 있어요. 소리쳐 봐야 내다보는 놈 있나 전부 중인데 여자가 반항을 하면 또아리를 번개같이 내리 씌우면, 팔을 묶어놨으니 꼼짝 못하지. 또아리 씌운채로 착하니 눕혀놓고…, 한번만 데리고 자면 제꺼래. 부자집 며느리 같은 건 고렇게 강제로 하거든. 중새끼 배가지고 가는 거지? 아기 낳으면 절에 더 자주 댕기거든. 중맛 봤겟다? 이 아기 빌어서 얻은 아기니 절에 암만 바쳐야 좋소, 시아버지고 신랑한테 말할 거 아니오? 그렇게 소 몇백짝도 들여오고 논밭 바치고. 또아리 수십개, 몰래 그렇게 광에 두고, 부자집 며느리 오면, 반항할 기색 보이는 여자만 그 여자한테 알맞는 크기 짐작해가주고 또아리 골라 뒤에 감추고 기도할 때 들어가거든. 내가 그 마곡사에 가 있을 때, 소나무만 버히면 밭 해먹을 데가 숱해요. 산림 간수장 하던 중놈이 그짓 전문하던 놈이야. 내가 그때 소나무 많이 버혔거든, 화전할 때니까 아무개가 소나무 막 버히고 불지른다고 그 중놈한테 일러주네. 그럼 그 놈이 혼자 올라와서, 누구냐? 이개새끼 눈깔 썩지 않았으면 봐, 누군지. 이거 네 나무냐? 절산이지, 네 산이냐? 네것도 아니고 내 것도 아니야. 사람들 그러는데, 너 산림 간수장만 도끼로 목을 치면 된다. 그러더라, 그러니까 이놈이 도망을 쳐버려. 그 놈이 그 이튿날 와서, 야 이놈아 해먹어도 얌전하게 해먹어라, 그러고 타일러. 내가, 야 이놈아 중은 많이 죽이면 복받는다더라. 이러니 어찌 해볼 수 있나? 제간 놈이 내 그때 부산에서 약주하다 올라왔으니, 거긴 감자 심으면 잘 해먹을 데야. 1년 해먹고 딴 사람 줘버렸어. 한 500평 될까, 중새끼 도끼로 쳐죽인다고 으름짱 놓았으니 몇놈 겁먹고 달아나고. 제일 고약한 산림 간수장을 그랬으니… 지금도 마곡에 가면 날 좋게 안봐. 그러다가 그 녀석이 간수장을 그만두고 마누라를 얻어서 술장사 했는데 내가 친구들 하고 술먹으러 가 친구들 술 먹는다, 다먹은 연에, 그 녀석이 술값은 누가 내나? 물어. 아, 내가 내지, 그럼 암말 안해. 영 그저 먹지는 않지, 아버지 모시고 그때 아버지 모실 자리 아직, 뭐 그럴 형편이 되나? 그 절 뒤에 절산에다 갖다 산소를 모시고, 자리도 아닌데 그 아래 모셔야 되는데 일이 이리저리 안돼. 그래 아무 소리도 안하고 동네 사람 데리고 썼는데 산림간수장이 올라와 왜 여기 묘 썼느냐? 이 새끼 네 죽이고 이 앞에다 묻을란다. 이러니 뭐 어디 말 붙여볼 수 있나? 그 담부턴 다른 사람도 쭉 모두 갖다 썼어. 계룡산 나무 다 해치울 때 굉장했어. 내가 들어가서 막버히제껐거든. 군수 서장놈도 해골 패 죽일려고 그랬으니 누가 말하나? 그때 거기서 그 중새끼한테 그 얘기 들었어. 내가 눈으로도 봤지만. 메기는 철년(千年) 묵어. 지네 독사 메기 다 이무기 되는 거고. 잉어는 용되고. 사람은 120이 그저 최고겠지. 옛날에 강태공이 160, 요님금 120, 순임금 117이고 황젠 120 넘었고.    
    인산학이야기속으로
  • 이야기 속으로.
    ※포수에 능한 이한테 들었는데 포수 드리고 댕기는 개는 호랭한테 달려드라 글면 달려든대, 호랭이는 달려드는 개를 물지는 않고 앞발로 치는데, 어느 정도 잘 치는지 개가 공중에서 떨어지는데 산산이 찢어졌드래. 닭장곰이라고 있어요, 거북같은 거, 납작한 거 있어요. 그놈은 참 힘이 있어요, 호랭이도 피해자야지. 그놈이 느물느물하고 호랭이 뒷다리를 번개같이 쥔대. 아가리 바싹 찢어버린대. 호랭이도 그 앞에는 맥 못써. 코끼리도 못당해. 곰이란 코끼리를 코를 뚝 짤라버리면 그만이야. 건 맥 못써요. 코끼리 혹 사막에서 코가 없는 거 있잖아요. 곰은 가지 낳은 걸 키우면 죽으라면 죽는 시늉해요, 심부름을 그렇게 잘한대. 애기 궁둥짝 때리는 걸 배우면 탁 때려 박살난데. 애기 가슴 토닥거려서 잠재우는 거 보이면 큰 일나. 발로 두드려서 납짝하게 만들어버리니까. 우리 어려서도 백두산에 곰을 키우는 사람 많았어. 방아 찧는데 그렇게 잘 찧는대. 맷돌 종일 돌리고, 장작도 잘 패고, 나무 해오라면 산에 가서 나무 뚝 짤라서 메고 온대. 왜놈 나오고 왜놈이 싹 다 잡았어. 사람의 집에서 사람이 키우는 곰은 순은 해요. 밥찌끼 조금 먹이면 배고프다 죽을라고 그래요. 아무거나 잘 먹어. 도토리 제일 잘 먹어요. 그런데 그건 뭐이고 다 잡아오는데, 노루는 원래 빨라서 안되고, 사슴도 그러고, 따라갈 수 있는 건 다 잡아와. 심산에 가면 불개미 사는 덴 불개미 한가마니 넘어요. 곰이 불개미 잘 먹어, 벌꿀 좋아하고. 고놈이 약기도 무척 약아요. 벌이 꿀치는 나무는 나뭇잎이 누래요. 주둥이로 싹 뜯어서 꿀을 꺼내 먹어요. 높은 산에서 봐서 나뭇잎이 누릿누릿하면 벌꿀치거나 구렝이 있거나, 구렝이 들어가 있는 놈이 많아. 구렝이는 마른 불 놓면 대번 죽어. 꿀든 건 꿀이 많아요. 그런데 그것도 재수있어야 해. 난 산속에 그렇게 오래 있어도 못봤거든. 한 섬이라는 거 도라무토 두 개거든. 한 섬 든 거 있다거든. 그건 1초롱에 지금 돈 100만원도 돼요, 큰 부자요. 큰 돌틈에 벌이 꿀쳐놓면 곰이 알아내면 돌안고 들어가서, 무거운 거, 야문 거는 들어보면 알거든. 돌 안고 들어가 며칠이고 두드려서 꿀 있는 데까지 깨고 들어가 기어코 먹어요. 절벽에 꿀 있는 줄 알면 곰이 혓바닥 내밀어 절벽에다 침을 발라놓아. 벌이 곰의 침 빨아먹느라고 모여들면 벌 핥아 먹고 꿀먹고 반반하면 가버려. 곰은 옥노가지고 잡는데 곰이 화가 나가주고 웅담이 많이 줄어드는 수 있어요. 함정이 좋아요. 창으로 자꾸 찌르고 해도 줄어요. 이중태라고, 병자 정축년(1936년 1937년) 눈이 많이 왔는데 깊은 덴 12자, 바닥에 내려와선 9자 왔거든, 그 쪽엔 눈이 많아요, 녹지도 않고. 곰이란 놈이 눈 위, 사람이 댕겨도 끗떡 안해요, 거긴 추워서 눈이 얼음짱 돼 있으니까, 돼지 댕기면 빠지고, 사람들이 곰잡는다고 나섰는데 가다가 보니까 앞에 눈이 들썩들썩하거든, 눈에 빠진 산돼지를 만났다? 고개 쳐드는 걸 도끼로 내려 찍으니, 거 아플 거 아니오? 찍긴 찍었는데 그놈이 아파 휘저으니까 도끼 자루 쥔 사람이 공중나가 떨어지니. 눈에 빠져서 도망은 못가고. 엠왕 가지고 골통을 쏘니까 거 맞은 자리면 뚫어져, 확 부수고 나가지 않고, 산짐승은 대구리 아주 야물어요. 소처럼 박 부숴지는 줄 알다가는 큰일나요. 저 산 옆에서 살다가…, 닭은 지네 보면 쫓아가서 잡아 먹어요. 닭이 독사도 잡아요. 수놈은 앞장서고 암탉은 도망치다가 수놈이 나서면 돌아와요. 이놈들이 어떻게 말을 잘 하는지, 장닭이 뱀 앞에서 맞서고 꼬리를 흔들면 암탉이 뱀꼬리에 가 지근지근 하거든. 장닭이 목을 흔들면 암탉은 뱀 목을 노리고, 앞뒤로 장닭과 암탉이 덤비면 뱀이 약이 올라서 설치다가 지치거든. 지치면 머리를 숙여요. 번개같이 장닭이 쪼면 대구리 뚫어져요. 뱀이 궁글면 암탉은 다 도망가고 장닭은 도망 안가요. 꿩이란 놈 지네를 먼저 보면 꿩이 지네를 먹고 지네가 꿩을 먼저 보면 지네가 꿩을 먹어. 독사도 그래, 먼저 본 놈이 이기는 거야. 저런 산엔 흙속에 도롱뇽이 수북해요. 세맨을 해놓으니까, 농장에. 다 나왔거든. 도롱뇽이 홍두깨만 하면 진주시는 덮어요. 안개 품어가주고. 고놈이 안개 품으면 이 진주시 같은 건 순식간에 덮어요. 내가 묘향산에 있을 땐데 하도 이상한 안개 하얗게 올라오는데 보니까 도룡룡이 솔솔 담배연기 같이 품는데 금방 골짜구에 가득해. 안개 품는 건, 비오고 날이 착 갤 때 보면, 비오고 난 뒤에 안개 하얗게 올라오는 거, 묘향산 어느 산이고 그건 도룡룡 장난이야.
    인산학이야기속으로
  • ※척추 목뼈에 석회가 끼고 신경을 눌러서 마비가 와서 병원서는 목 디스크라 하여 수술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할아버님 건, 척추에서 팔로 나가는 신경이 통하는 구멍이 있는데, 고 짬에 있는 힘줄이 뼈처럼 굳어져서 신경구멍이 좁아져서 신경이 잘 통하지 않아. 그러면 손에 쥐는 힘이 없어지고, 손 아귀 힘이지? 손아귀 힘이 아주 없어져 밥숟가락도 못쥐게 돼. 저리고 아프고, 신경이 통하지 않으니까 손 근육도 골아서 말라붙어. 그거 수술해도 안돼. 수술해야 할 정도에 이르면 벌써 척추뼈 전부가 뼈 마디 마다 그래. 척추뼈 마디 마디 다 수술할건가? 거 X-ray 사진 들여다 봐. 목뼈 한 마디만 그런 거 아니고 다 그래. 그런데 고 의사들은 제일 심한 뼈 하나만 수술하거든. 거 석회끼었다고 뼈마디에 힘줄 굳어져 뼈가 돼 있는 걸 짤라 내고, 다른데 뼈의 정상적인 연골(軟骨)을 떼다가 붙이는 게 수술이야. 그러면 좀 낫지.  몇 년 안가서 수술한 위의 뼈마디나, 바로 아래 뼈마디가 또 그래. 그동안 뼈가 자라나니까, 그럼 또 수술해야지? 그러니 수술로는 안돼. 그게 암과 같애. 다른 뼈마디로 전이(轉移)되는게 아니라 척추 뼈마디 마다 전부 그렇게 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심한 뼈마디 하나를 수술하는게 목 디스크 수술이야. 목 디스크는 다쳐서 그렇게 되는게 아니고 화공약독이야. 뼈에 붙은 힘줄, 뼈막이 굳어져서 뼈가 돼버리는거. 뼈가 커져서 신경 구멍 막아버리는 거야. 고치는 법은 독을 해독시키는 것 뿐이야. 오리에 약 넣고 해먹는 거. 금은화 ,포공영 넣고 고아먹는 거(금은화 1근, 포공영 1근, B형은 건칠피 1근) 사람에 따라, 사람을 봐서 여러 가지로 가감이 있어야 하고. 내가 약을 일러주는데 나한테서 배워가주고 다 된다는 건 아니야. 머리가 있어야 돼. 그러고 약쓰는 법 윤곽이라도 알아야 하고. 그런데 배운 것들은 안돼. 의사나 약사는 절대 내법을 못배우게 돼 있어.  고 머리에 든 약리나 병리 때문에 안되게 돼 있어. 지금 의학이나 약학이 전부 틀려 있는데 그 잘못된 걸 배운 사람들은 내 법을 알아 낼 수가 없어. 잘못에 가리우고 욕심에 가리워서 보이지 않거든. 그러나 처음 배우는 사람은 돼요. 양의학 한의학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는 돼. 머리 좋은 사람 한 5년 애를 쓰면 내가 일러준 걸 보고서 윤곽을 잡거든. 윤곽 잡으면 된 거. 무불통(無不通)이야. 백발백중이지. 사람의 머리란 건 하늘이 낸 거거든. 그런 천재가 윤곽을 잡으면 건 끝난 거. 그런데 거, 아까 목디스크에는 오리에 약넣어 달여먹는 거 말고도 죽염, 마늘, 청반이나 난반 함께 먹어야 돼. 오리 고은 물에다 죽염, 마늘, 난반 아주 알약을 만들어 먹어야 돼. 걸 나을 때까지 자꾸 먹으면 모르게 모르게 풀려요. 그게 완치야. 수술은 미봉책도 못되고 결국은 그르치고 말아.
    인산학신암론
  • 이야기 신암론(불알이 없는데.)
    ※환자는 35살, A형인데, 정자가 생산 안되고 왼쪽이, 불알이 쳐지고 한쪽은 불알이 없는데 병원서는 수술하라고 그러는데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할아버님. 수술하면 애 못둬. 불알이 없잖아? 촌닭 계란 세 개씩이 식초에 담궈놓으면 한 10시간 후에 만져보면 껍데기 녹거든. 살살 궁글으면 말랑말랑한데 터지지 않을만 할 적에 수건으로 초 닦고 한 개씩 다른 그릇에 넣어 마시고 세 개를 다 마시고 하루 지내보고 싹 없어지지 않으면 또 더 해 먹고, 없어지면 된 거야. 이름이 산정, 탈장은 탈장인데, 그냥 산정이야, 불알이 한 쪽 쳐지기만 하는 게 아니고 커 있어.
    인산학신암론
  • 철기시대가 먼저야.
    ※학자들이 석기시대가 먼저라지? 철기시대는 뒤고 그게 아니고 철기시대가 먼저야. 단천에 가면 고바우쇠라고 쇳덩어린데 고바우쇠로 만든 건 쓸수록 날이 더 나. 거게 가면 큰 광산인데, 철광산. 광산은 옛날에 암벽처럼, 철광이 나는 걸 듣어 먹었거든. 지금은 굴이야. 황해도 가면 마타리 철광이 있는데 지금은 굴뚫고 들어갔어요. 갑산에 가게되면 진동면이 있어요. 진동(眞銅), 구리 산이 있어. 고진동 푸무가라고, 풀무가 커요, 다섯 사람이 밟거든, 복판에 세사람, 양쪽에 하나씩. 60년밖에 안됐어요, 없어진지. 내가 스무살 가차이 돼서 가봤는데, 바람이 총알같이 나와요. 고진동 동점(銅店)이라고, 컸어요. 정으로 동광을 뜯어서 그렇게 큰 굴이 돼 있으니 몇천년 아니오? 그런게 우리나라엔 상당히 많아요. 석기시대가 먼저냐? 철기시대가 먼저냐? 논의거리야. 단천 고바우 쇳덩이 파먹는 데, 고진동 구리 산, 몇천년 동안, 많은 사람이 파먹은 자리요. 남녀가 여러 명이 붙어서 몇천년 만년 파먹은 흔적이거든. 지금 전국에 내가 모르는 쇳덩이 파먹은데 많을 거요. 학자라는 건 우물 안 개구리야. 내가 숨어다니느라고 산속 댕길 때 본거, 학자들이 수백명이 뒤져도 찾지 못해요. 학자란 거 그저, 여기 쇠녹이던 자리, 도자기 옹깃굴이요 하지만 그거 만에 하나 찾아놓고 그러는 거거든. 그저 책에 있는 것만 알지, 사실은 몰라요.
    인산학이야기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