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께서 남기신 위대한 가르침중의 하나가 바로 효(孝)입니다.
조야(粗野)스런 수만권의 불경(佛經)등을 한줄로써 승(勝)할 수 있고,
대승(大乘)의 반열에는 미흡한 성서의 복음등을 체(替)할 수 있는
'유일' 한 가르침입니다.
현세(現世)의 이해관계나,우정,하물며 영원하자는 남녀간의 사랑의 속삭임도
언제라도 '부도'를 전제한 이합집산들의 거래수단인 '부도수표'라서
그 '액면가'를 한없이 비웃는 찰나(刹那)의 쾌락이고,
언제라도 '설마'하고 확인해 보면 '역시나'라는 허무에 씁쓸해지지만.
효(孝)는 삼세(三世)의 광활한 임도(林道)를 오갈수 있는
'유일'하게 '상종가'를 한없이 갱신하는 '보증수표'입니다.
노모께서 연로하셔서 그런지 몰라도 저를보면,
"내가 죽어서라도 너를 지켜줄께"라는 말씀 한마디를 과연
철부지 아들의 회한으로만 돌리고 싶은 어리석음은 이제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소중하신분들의 비보(悲報)나 가슴아픈 사연을 들을때마다,
가슴 한켠이 늘 찡하게 영혼을 울립니다.
그 크신 사랑들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빗물이 눈앞을 가립니다.
'인산'을 공부하고 실천하는 모든분들의 가장 큰 숙제중의 하나가
'효'라고 생각합니다.
그 힘든 '인생'의 초입(初入)과 반열(班列)에의 과정의 실타래를
그나마 쉽게나마 풀어나가는 열쇠라고 생각해 봅니다.
모든이에게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