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국 판사의 국내의료계 생생진단
[스포츠서울] 2005-05-09 00:13
[스포츠서울] <민중의술의 빛나는 치료사례들 2>
위장병에는 죽염보다 더 좋은 게 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확인했다.
심한 위궤양으로 한달간 결근을 해야할 정도였던 동료 법관이 죽염으로 건강을 회복하는 것도 보았다.
위염 같은 것은 병도 아니고, 죽염만으로 위암을 고친 경우도 있단다.
생수와 죽염만 먹고 골수암을 고친 스님도 있다. 우리 땅에서 나는 동·식물과 광물은 어느 것 하나 약이 아닌 게 없다. 우리 주변에 지천으로 널린 것일수록 명약이다.
당대의 신의로 불렸던 "인산" 김일훈 선생은 죽염을 비롯해 하찮은 식물과 동물들로 처방해 거의 모든 질병을 고쳤다.
그의 의술을 연구하는 한의사들의 모임이 결성되기도 했다. 현미오곡밥, 생야채, 산야초, 발효식품(김치, 된장, 간장, 고추장, 젓갈 등)을 먹고 생수를 마시며, 발물·관장·찜질 등을 하고, 흙으로 지은 집에서 기거한다.
또 품이 넉넉한 옷을 입고, 가끔 풍악으로 흥을 발산하고, 허욕을 버리고 남을 도우며 사는, 전통적인 민족생활법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웬만한 병은 낫는다.
특히 가공음식을 피하고 자연식을 하는 것은 건강유지와 질병치료의 근본이다.밥따로 물따로 식사법만으로도 중병을 고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유방암, 위암, 갑상선암, 간암, 버거씨병, 문둥병, 비만, 치질 등 끝이 없다.
음양실조로 만병이 온다는 것은 동양의학이 기본이론이지만, 밥과 물을 따로 먹는 방법만으로 음양실조를 고치는 간단한 방법을 아는 한의사는 없었는데, 이상문 선생이 목숨을 건 수년간의 실험 끝에 진리를 찾아낸 것이다.
마음수련만으로도 병을 고치는 사례가 허다하다.
병은 근본적으로 마음에서 오므로 마음을 모두 버려 자신을 없애면 병이 낫는 것은 원리상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는 켜켜이 쌓인 업습 때문에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못한다.
그래서 업습이 업습을 낳아 끝없이 돌고 돌면서 병고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데 마음수련으로 마음을 비워보니 그 업습의 줄이 끊어지면서 말기 폐암이 낫기도 하고, 평생 목발을 짚고 겨우 걷던 사람이 목발도 없이 2층 계단을 뛰어내려와 마당을 뛰어다니기도 하였다. 왼발의 살점이 너덜너덜 파여 복숭아뼈와 힘줄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병을 평생 안고 산 할머니, 40m 높이의 빌딩에서 떨어져 20년간 장애를 안고 산 분, 전신 관절염으로 타인의 부축 없이는 움직일 수도 밥을 먹을 수도 없던 분, 의과대학 시절부터 원인 모를 관절통으로 고생해 온 의사, 이십대 중반부터 이유없이 온갖 병을 앓아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으로 불린 약사, 당뇨병을 오래 앓아온 교사 등이 모두 마음수련만으로 병이 나았다.
환자의 몸에 아무 손도 대지 않고 같이 생활하는 것만으로 병을 고치거나, 환자의 눈을 그윽이 응시하는 것만으로 병을 고치는 도인들도 있다.
소위 우리 역사에 나오는 ‘도로써 병 고치는 법(爾治病)’이다. 울산지법부장판사 <‘의사가 못고치는 환자는 어떻게 하나’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