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섭: 할아버님, 그 성분을
"녹반"하고 가미해가지고 자궁癌이나 거기에 투여를 하면 어떻습니까?
안 돼.
"녹반"은 원래 신비藥
인데 그런거 하고 비하면 "계분백"이 아주 신비하긴 하나,
"녹반"보다 앞서는 약이 아니야.
"녹반"을 지금 제대로 아직 경험 못해 그런다.
녹반은 신우조(神佑助)가 있거든.
너(경섭) 앞으로 내가 이제 귀신에 대한 설명을 듣기 전에 다 끝내는데,
너 콧구멍에 하루 귀신이 몇 마리 들어가는 얘기 나와야 돼. 그걸 모아가지고 몇 해 게 되면 성불한다.
성불할 재목이 못 되는 건 뭐이냐.
모든 십이지장부가 이루어지지 못한 짐승들 있잖아?
버럭지, 짐승, 모두. 짐승은 십이장부라는 게 없다.
구무위
(狗無胃)
야. 개는 밥통이 없고.
또호무하
(虎無下)
이요,
저무근
(猪無筋)
이요,
돼지를 잡아봐. 돼지 힘줄을 따로 뽑을 수 있는가.
소 힘줄이지 돼지 힘줄 너 봤니?
경섭: (못봤습니다.)
그러니 사실이지. 저무근이지.
또 계무신
(鷄無腎)
이라. 닭이라는 놈은 콩팥이 따로 없어. 계무신 그런게 전부 있는데,
그러구 후무순이다, 뭐 있는데,
그게 성불 못하는 원리거든.
넌 그거 다 있지?
경섭:예, 맹장(충수)도 있습니다.
맹장도 있고 공장도 있을테니까, 성불할 수 있잖니. 명심하고, 모든 비밀의 어려
운 걸 다, 숨쉬는데 숨 한 번 쉬는데 귀신이 몇 마리 들어간다, 그러면 고놈은 몇
마리가 어떻게 해서 다 죽어 없어지고 성불을 못한다.
중녀석들이 우두커니 앉아가지고 하반신에 피가 제대로 돌지 않아가지고 고게 싹
죽어버린다.
그래서 단전에 뜨라. 단전에 뜨면 중도 부처는 돼. 오래 뜨느라면 된다.
아 지네가 천년 후에 둔갑하는데, 인간이 못한다니.
그 묘(妙)를 석가모니가 일러주지 않은 건,
당신 돌아간 후에 당신보다가 더 좋은 시기의 잘할 사람이 온다는 걸 알고 있었
어.
그래서
난 석가모니에 대한 사실을 알고 있으나, 지금 와보면 나보다 못하겠지.
그땐 뭐 방송국이 있나 뭐 있나.
그러니
꼭 전할 걸 못전해. 오백나한 데리고 얘기. 거 얘기 되나? 캄캄한 모두 우자(愚者)
들인데.
나한이야. 나한(羅漢). 그건 부랑배야. 뭐이 될게 있어.
경섭:계분백은 암놈이나 수놈이나 구분이 없습니까? 할아버님?
거 구분할 수 있나? ...
경섭:닭이 어느 정도, 몇 년이나 몇 개월 이상 커야 계분백이 됩니까?
그건 애기때부터 있어요.
병아리라는 게 애기지. 그때부터 있어요. 그땐 똥은 큰 건 흰 것만 쓰지만, 고
어린 것들 똥은 다 써요.
내가 그 신비를 다 경험 못했다는 증거가 뭐이냐.
거 단전구사하면서 대장암이나 소장암이나 거기에 써 본 경험이 없어.
그걸 먹기만 하게 되면 벌써 며칠만 먹으면 대변이 전부 코같은 거 흐르게
되는데, 그거 다 흐르면,
배속에 있는 淡은 싹 녹아빠지거든.
淡이 病인데. 녹아 빠지는데, 그걸 대장암에다가 써보면 좋은데,
대장암엔 내가 관장주사법을 ...그걸 쓰지 않았거든.
경섭이나 저런 애는 환자 치료에 한번 써 볼 필요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