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쓰는 것도 양념 맞추듯 해야.
(아들 읍내에서 교통사고 사망)
애가 그럼 한 20밖엔 안 됐겠다.아하! 아까운 애다. 그렇게! 세상에 그저 세상은 꿈이로다.
(나았다 더했다 하는 환자 약)
오리 들어가야 돼. 그러면 조끔씩 차도가 와. 그거이 좀 계속 먹어야 돼. 쉽게 빠지지 않아요.
그런데 거 화공약이 이 약성에서 나오는 힘을 가지고 제거한 건 쉬 흐리거든.
왜 그러냐 하면 이 양념을 하듯이, 음식에 양념하는 것두 그걸 맞추기 전에는 안 되거든.
병두 양념.약을 쓰는 건 양념하는 거야. 병에 맞지 않으면 얼른 맛이 나지 않아요.
그래서 그 맛을 돋굴라면 완치돼야 하는 거니까. 지금 화공약이 들어가게 되면 첫째 간이 못 쓰게 돼요.
심한 병을 하면 눈도 못보거든. 그래서 간이 못 쓰게 되기 때문에 거 화공약의 피해는 여러 종류로 나오는데
그거이 폐가 나빠지게 돼 있어요.
폐 속의 독(毒) 물리치는 데 오리가 좋다.
폐는 금(金)기가 주장이니까 한방으론.
인간의 체내가 그래요. 그런데 화공약이란 건 불기운이거든. 그러니까 금이 못 당하지.
그래서 그 불기운 끄는 건 한방약으로 얼마든지 되는데 거게 오리라는 놈이 수정(水精)의 최고거든.
그러니까 불기운 끄는 힘이 그런 게 해독제라.
그런데 불기운이 원래 힘이 강하니까 거 해독제가 거게 모르게 스며들긴 하지만 갑자기 되지 않으니···
그러니까 그게, 갑상선이 산후병하고 합작을 해놓으니 그런 현상이 와요. 산후병 약을 합해야 돼.
그런데 출생지가 어디요? 충청도는 그렇게 추운 고장은 아닌데. 추운 고장에서 조리를 잘못하면 모든 병든 피가 냉을 가지게 돼요. (셋째 낳고 3일만에 물난리 만나) 거 핏속에 냉기가 있는 병이라,
그 병이. 그래서 얼른 고친다는 거이 힘들어요. 앞으로 이제 한쪽은 못 쓰거든.
산후병이니까 그게 지금 핏속에 냉독이 범해가지고 산후풍은 오겠지만 그 다음에 어떤 임파선이나 갑상선 쪽으로
암이 온다면 그 때는 곤란해. 지금 거 잘못 돼 가요.
겉충을 보아서는 멀쩡하고 진찰이 별거 없는 것 같애도 좋지 못한 증거가 많아요.
거 완전히 풀릴 때까진 믿어요. 박 원장 믿는 게, 예수님 믿는 건 천당 가지만, 살아서는 좋아요.
(오리를 넣어서 약)그렇지. 그 핏속의 독이 물러가는 건 오리가 좋아.
신약본초 후편 60~61쪽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