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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대국은 지혜와 담력으로 이길 수 있다   나도 그런 걸 애타게 생각하지만 내 힘으론 안되고, 대중은 대중의 힘으로 대중을 구할 수 있는 거지, 대중을 한 사람의 힘으로 구한다는 건 가르치는 이외엔 없어. 가르쳐 가지고 대중의 머리가 나만한 경험을 얻으면 나보다가 나아지는 건 사실이오.   과거에는 지금처럼 무서운 병이 적으니까 경험해도 쉬운 병을 한 거지만, 앞으로 경험은 어려운 병을 하기 때문에 나보다가 경험의 지혜를 더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봐요.   그래서 나라는 이쪽이 강대국이고 인간은, 인간은 아무리 약세에 몰려 있는 인간이래도 담력은 가져라 이거요.   지혜가 아무리 있어도 담력이 없으면 땅에 엎드려서 굽신거리고, 옛적에 당나라 되놈한테 땅을 다 빼앗아가도 고개 못 들고 땅에 엎드려서 굽신거리는 그 민족을 계속 그렇게 할 수는 없어. 나는 그런 강대국에, 지혜를 가지고 강대국을 이끌고 나갈 수 있어.     지혜라는 건, 소도[힘센 소라도] 사람이 부릴 수 있는데 천하의 어려운 일은 지혜로 하는 거. 그러니 아무리 무력이 무서워도 지혜 앞에 필요한 거라.   지혜 앞에 무력이 무서울 수 없어요. 무력을 가지고도 죽을 땐 지혜를 찾아가서 구원을 청할 수밖에 없을 거요. 그래서 우리 교포의 자존심을, 지혜 앞세우는 자존심 가져라 이거고.     또 우리 민족은 물에 빠진 사람 건지면 보따리를 찾아내라고 찍자 붙고, 사촌이 개와집 지으면 배 앓는 민족인데, 이런 강대국에 와서도 그런 분열을 일삼고 서로 승기자 염지(勝己者厭之 ; 즉, 자기보다 나은 자를 싫어함)하고, 살아갈 순 없는 거고 어디까지나 약한 사람일수록 뭉치면 강해지는 거니까 약한 사람은 첫째 뭉쳐야 하고.   둘째는 지혜가 힘이니까 지혜를 태양보다 밝은 지혜, 자기 몸에 있지 없는 거 아닌데 그걸 숨겨 두는 게 아니라. 버려두는 거야.     그걸 버리지 않고 완전히 지혜가 다 밝아진 후에 세상 사람들이 그 지혜 속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어. 천하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지혜를 버릴 순 없는 거니까. 그건 오직 우리 교포만이 그렇게 된다고 하는 건 나도 편견의 말인데, 왜 그러냐? 화교(華僑)는 내가 화교를 가르칠 만한 말을 못해. 가르칠 수 있는 말이 있으면 내가 가르칠 거요. 그것도 가르칠 말이 없어요.     또 외국사람 가르칠 말이 내겐 없어. 그러니 팔이 들이[안으로] 굽힌다고 천상 우리 교포의 지혜를 밝히는 길 외에는 내가 택할 수 없어서 이쪽에 내가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교포를 만나는 것이 가장 필요한 일이 아니냐 해서, 나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지금 이야긴데.   앞으로 하나로 뭉치는 건 지혜가 있으면 도덕(道德)이 밝아질 수 있고 도덕이 밝은 사람이 예의(禮儀)에 어두운 사람이 없어요.     예의에 밝은 사람들이 불화(不和)가 있을 수 없는 거라. 불화라는 건 어디까지나 예의에 어두워서 생기는 거.   예의가 어두운 건 도덕에 밝지 못해서 그렇게 된 거니까. 우리는 인도(人道)에 앞서고 인도를 앞세울라면 지혜가 앞서야 되니까 나는 교포의 힘이 지구의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걸 오늘 부탁하는 바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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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혜와 담력으로 自尊 지키라   어제 만나고 오늘 만나고 사람은 만날수록 마음속에서 정을 좇아 반갑게 되는데 오늘 이야기 중에 신통치 않은 이야기도 많겠지만 신통한 이야기도 또 많을 거요.   미국은 세계적인 강대국이라. 강대국 사람들 영웅심은, 그 사람들은 심장이 튼튼하기도 하려니와 심장 힘으로 세계적인 영웅 노릇 하고 강대국이 돼.   그러구, 우리 같은 약소민족은 간(肝)이 커야 해. 쓸개가 크고 담보가 크다는 거지? 그러니 약자(弱者)는 쓸개가 크게 되면 아무리 고양이래두 사자를 보고 도망하지는 않을 거라.   쓸개가 큰 놈은 도망하기를 싫어해요. 또 자존(自尊)이 강해서 남한테 굽히기를 싫어하는데, 그러면 이 미국은 세계의 강대국이고 미국민은 세계에 심장이 큰 사람들, 뱃심이 든든하다는 말을 여러분은 잘 알 거요.   미국 사람 뱃심이 든든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는 뱃심이 약한 사람들이라. 심장만 튼튼해 가지고 닿질 않아. 간하고 쓸개가 커야 되니 그거이 담력이라. 영웅 중에 두 종류가 그거라.   우리는 담력이 있어야 영웅 되고 미국 사람은 심장이 커야 영웅 되고. 그래서 미국·소련 사람들은 심장이 큰 사람들. 세계에 큰소리하고 무서운 거. 우리는 큰소리 할 만 한 힘이 없고 약자이니만치 간하고 쓸개가 커야 되는 거야.   그러니 난 우리 교포가 와서 살고 있는 이 강대국에 우리 교포는 세계의 영웅 될 수 있는 자질이 뭐이냐? 간하고 쓸개가 커야 한다 이거고.   그러자면 그 뒷받침은 뭣이냐? 우리한테는 원자나 수소가 없어. 그러면 그 뒷받침은 지혜가 필요하다 이거야.   전세계를 손 안에 쥐고 전세계 민족을 눈앞에 하인 같이 보아야 되는데, 하인같이 그 사람들이 놀아 주느냐?   지혜가 있으면 놀아 주는 거. 그러기에 배우는 것만 가지고 능사가 아니야. 간이 크고 쓸개도 커야 해.   나는 오늘까지 왜놈의 총에서 백 번 죽는 한이 있어도, 쓸개가 적어 가지고 무서워한 적은 한 번도 없어. 나는 천하가 내게 와서 원자나 수소를 터뜨려도 눈도 깜빡 안했을 거요.   그건 뭐이냐? 나는 영웅심이 둘이다 그거야. 강대국의, 소련이나 미국 같은 강대국의 영웅들은 심장이 튼튼해. 그건 뱃심이 좋아 그래.   난 그걸 알고 살기 때문에 그런 데 있어서는 차이점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우리민족은 어디로 가든지 동족이며 동포야.   언제고 간이 커야 [해요].약자가 뱃심은 있을 수 없고 간(肝)이 크자면 지혜가 앞서야 지.   지혜가 없는[없이] 간이 크면 비명에 죽는 거이 똑 알맞아. 난 다 살고 죽으니까 지금은 무슨 일이 있어도 비명은 아니야.   여든하나까지 살았으면, 80이 넘어 죽는데 비명이랄 사람은 없을 거야. 그러나 그 전에 얼추 비밀은 세상에 드러났으니까 앞으로 비밀이 좀 남아 봐야 얼마 안될 거요.   그러면 오늘 이야기 중에, 여러분들은 꿈과 같은 이야기 또 있는데 그게 뭐이냐? 한국에 진주[경남 진주]가 있는 건 다 알겠지.   진주 사람 하나가 혈관(血管)에 독사가 이뤄지는데, 같은 혈관암 속에 상상을 못할, 혈관에 독사가 커지는데 그건 그 사람 자체가 아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죽는다고 칼을 들고 팔이나 넓적다리를 막 찢어 놓으면 독사가 튀어나와 죽는 걸 동네 사람들 눈으로 보았는데,   그건 병원에선 팔 다리를 다 자르고 육신 잘라야만 된다고 할 수도 없고, 그래 치료법이 없어서 고통으로 그냥 숨넘어가는 걸 기두루는데, 나하고 아는 사람이 내게 와서 사정해.   그런 병이 지금 있으니 아무리 독성은 무섭다 하나 공해독이 그렇게도 극심하니 어떤 방법이 없느냐 고 해.   그래서 “그 사람이 이제는 그만큼 병에 시달리면 마음속에 독기도 그만치 강해질 거다.   그러니 견우 · 곡지(肩髃 · 曲池)의 양쪽에 15분짜리 뜸을 떠라. 또 환도(環跳)와 족삼리(足三里)에 15분짜리 뜸을 뜨고,   여하간 팔에서 먼저 일곤 하니 어깨와 팔을 먼저 치료한 후에 다리를 치료하자. 가서 해보라.”   그래 해보는데 견우 · 곡지에다가 15분짜리 뜸을 능히 참는다 이거야. 하도 아픈 데 데어 가지고 그래 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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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析三極 無盡本에 담긴 우주의 원리     그러면 인간엔 뭐이냐? 초목도 다 그러한데. 초목의 시조는 버들나무요. 버들나무는 물이 가물 적엔 이끼 끼는데. 그 이끼라는 청태(靑苔)가 있어요. 새파란 이끼 끼는데. 고것을 오래 들여다보면 거 여러 날을 비오지 않고 가물 적에 기묘년(己卯年)의 가뭄이 일년 반을 가물었어요.   그때 내가 금강산에서 묘향산 가 있었는데, 칠성봉(七星峰)의 그 청태를 보니까 버들잎이 완전히 생겨요. 그러면 버들잎은 결국 버들나무가 되고 말아요. 그래서 버들나무 있는 덴 다 수분이 있어요. 마른 땅엔 버들나무가 안 서요, 갯가에 서지.   그래서 버들나무는 어떻게 되느냐? 요것도 세 식구다 이거야. 버들나무 · 수양버들 · 백양나무 세 식구인데. 이 뒤에는 소나무가 생기더라 이거야.   버들나무 잎에서 이슬이 맺혀 가지고 떨어질 때 아침에 태양 받을 때 여기서 생기는거이 소나무가 생긴다. 또 낮에 좀 늦게 떨어지는 놈은 잣나무가 생긴다.    저녁 때 다시 맺힌 이슬이 밤에 넘어가는데 그게 바람에 떨어지게 되면 측백나무라고 있어요, 전나무. 그래서 소나무 · 잣나무 · 전나무, 이것도 또 세 식구라. 고 다음에 향나무도 그래요. 향나무도 진향, 참향나무, 묘향나무, 두향나무, 이것도 세 식구라. 산삼도 다 그래요, 세 식구요. 그래서 버럭지도 다 그러고.   인간은 뭐이냐? 인간은 토(土)에서 생긴 토족(土族)이 제일 시조인데, 토에서는 황색이 토색이라. 황인종이 생기고. 또 황인종이 생기면   토생금의 원리로 백인종이 생겨요.   금생수의 원리로 흑인종이 생겨요. 그러면 이 세 식구가 연속되지 않는 물체는 없어요.   억만 류(類)가 다 세 식구로 연속돼요. 그래서 난 억천만 류(類)라고 늘 붙여요. 앞으로 책에도 억천만 류라고 할 거고. 그러니 이것이 전부 석삼극에 들어가서 무진본이라. 화(化)하는데 제한이 없어요.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세밀히 설명해 나가면 석삼극이 몇 천 년을 나가도 우주의 진리가 다 끝날 수 없을 게요.   그러면 그 속에서 나오는《주역》이 또 그래. 팔문둔갑(八門遁甲)이 또 그래.《주역》만 그런 게 아니고, 팔진도(八陣圖)가 나오는 팔문, 또 기문(奇問)이 나오는 팔문, 팔진도와 기문과 달라요.   그러니 이렇게 우주의 원리는 복잡한데 내가 살아서 그것이 완전한 학설이 나올 수 있느냐? 건 기대하기 어려워요. 내 나이를 가지고 완전한 학설은 안 나와요.   내가 죽은 뒤에 그걸 따라서 자꾸 연속하면 완전해질 수도 있어요.    
    인산학천부경
  •   8. 담석증(膽石症) 통증이 심할때에 가미기치제통음(加味奇治除痛飮)   결명자 볶은 것(決明子炒) 5돈, 땅강아지 볶은것(土狗炒), 금은화(金銀花), 황기(黃?) 각각 3돈, 홍화(紅花), 백복령(白茯苓), 위령선(威靈仙) 각각 1돈반, 원지(遠志), 석창포(石菖蒲),천궁(川弓), 백지(白芷 ), 반하(半夏), 오약(烏藥), 향부자(香附子), 산조인(酸棗仁),원감초(元甘草) 각각 1돈을 달여서 쾌차시까지 빈속에 복용하라.
    인산학구세신방
  •   7. 남녀 견비통(肩臂痛)에 할담탕(割痰湯)   산치자 볶은 것(山梔子炒), 진피(陳皮), 해동피(海桐皮), 합환피(合歡皮), 화피(樺皮), 지각(枳殼), 길경(桔梗) 각각 8푼, 적작약(赤芍藥), 창출(蒼朮), 향부자(香附子) 각각 7푼, 백복령(白茯苓) 6푼 천궁(川弓), 강황(薑黃) 각각 5푼, 원감초(元甘草) 2푼을 달여서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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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②담석증(膽石症). 담랑증(膽囊炎)
    ②담석증(膽石症). 담랑증(膽囊炎) : 결명자[決明子炒] 볶은 것 1냥, 속단(續斷) 5돈, 왕머루 덩굴. 뿌리 3냥을 진하게 달여 민물 고둥 기름[小田충油]과 반반씩 타 섞어 하루 3번 복용하되 나을 때까지 쓴다. 담석증의 통증이 심할 때는 가미기치제통음(加味奇治除桶飮)을 달여서 쾌차할 때까지 빈속에 복용한다. ⁂ 가미기치제통음(加味奇治除桶飮) :決明子(炒:볶은 것) 5돈, 土狗( :땅강아지를 하루밤 담가 두었다가 볶은것), 金銀花 黃?각 3돈, 紅花 白茯苓 石?? 川芎 半夏 香附子 각 1 돈 元甘草 각 1돈
    인산학신약
  • 2) 간. 담(肝膽)의 제병
    2) 간. 담(肝膽)의 제병 간병(肝病)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의학상 이미 밝혀진 것은 여기서 재론지 않고 다만 새로운 시각(視角)으로 보는 견해만 대략 논하겠다. 영소 중(靈素中)에서 산소를 흡수하는 힘이 부족하여 황록(黃綠)의 기색이 쇠약해지면 간장에 열이 생겨서 간장염(肝臟炎)이라고 하는 황달(黃疸)이 되고, 간경화(肝硬化)라고 하는 흑달(黑疸)이 되며, 간위증(肝痿症)과 간종(肝腫), 간암(肝癌)이 된다. 또 간신경(肝神經)의 온도가 맞지 않으면 담즙(膽汁)이 밖으로 새어나와서 모든 간장병을 발생하게 한다. 간장은 영혼의 안주처이다. 혼이란 것은 색소(色素)와 색소 중(色素中)의 산성(酸性)을 흡수하는 책임자이며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보통 크게 놀라면 혼과 기(氣)를 상하게 되고 근심과 걱정을 지나치게 해도 혼기를 상하여 간장의 본성이라 할 색소를 잃어버리게 된다. 색소가 부족하여 염증이 성(盛)하면 간적비기(肝積肥氣)란 병이 되는 것이다. 간에는 다음과 같은 5가지 적(積)이 있으니 첫째 혈적(血積), 둘째 냉적(冷積), 셋째 담적(痰積), 넷째 습적(濕積), 다섯째 풍적(風積)이다. 또 육취(六聚)란 것이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 것, 즉 음성(陰性)을 적이라 하고, 움직이는 것, 즉 양성(陽性)을 취라고 한다. 담신경(膽神經)의 온도가 고르지 못하면 담낭에 찌꺼기가[滓]가 모여서 마침내 담낭 결석증(結石症)이 된다. 또 결석은 담소(膽素)가 일부 소산(消散)만 되고 생성(生成)이 안 되면 신진대사의 작용이 장애를 받아서 점차로 불순물인 염증을 발생시켜 결석의 중증(重症)을 가져온다. 간담(肝膽) 병의 치료 방법은 삼보주사(三寶注射)와 오핵단(五核丹), 소전라유(小田螺油 = 고동기름), 깊은 산속의 왕머루뿌리 + 덩굴, 소전라 + 대시호탕(大柴胡湯), 단향 + 원감초 + 죽염(竹鹽), 솔잎땀[松葉取汗], 사향정 등이다. ① 간염(肝炎 = 黃疸), 간경화(肝硬化 = 黑疸), 간위(肝痿), 간종(肝腫), 간옹(肝癰), 간암(肝癌), 간적비기(肝積肥氣) 등 제 간장병(諸肝臟病) 치료 간염(肝炎=肝臟炎)은 황달(黃疸), 간경화는 흑달(黑疸)이라 하며, 간위, 간종, 간옹, 간암, 간적비기는 오적 육취(五積六聚)의 일부이다. 이들 증상에는 민물고동의 기름[小田螺油]과 산포도의 덩굴, 뿌리를 달인 물을 하루 3번 복용하되 1번에 1홉씩 마신다. ※ 민물 고동 기름 내는 법 먼저 민물 고동을 넉넉하게 준비하여 죽은 것은 버리고 산 것만 고른 다음 이를 물기가 없게 준비한다. 그런 다음 고동의 양에 맞는 단단한 빈 단지[甕器] 2개를 준비하되 하나는 약간 더 큰 것으로 하여 작은 단지를 아가리에 2치 가량 들어가는 정도의 단지들을 준비해야 한다. 준비됐으면 좀 작은 단지 안에 위의 민물 고동을 담는다. 그런 다음 삼베로 그 단지 위를 덮은 다음, 단지 아가리의 가장자리로 삼베 끝을 당겨서, 그 아가리 주위를 무명실로 꼰 노끈 류(고열에 안 녹는 노끈)로 단단히 묶는다. 그런 다음 다른 큰 단지를, 땅을 파서 땅속에 묻되 위쪽 아가리가 땅 표면에 약간 나올 정도로 묻는다. 그런 뒤 위의 고동을 담은 단지를 땅속 단지 아가리에 위의 작은 단지의 아가리가 약 2치 정도 들어가게 물리어 엎어 놓는다. 그런 다음 위, 아래 단지의 아가리가 물린 곳을 공기가 새지 않게 촘촘한 천 같은 것으로 둘러서 잘 묶는다. 그리고 그 위에 진흙을 반죽하여 틈새가 없게 잘 밀봉(密封)해 놓는다. 단지 사이로 공기가 새면 뒤에 악취(惡臭)가 나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위에 엎은 단지 겉의 전체 부위를 새끼줄로 칭칭 동여맨 다음 그 묶은 단지 겉을 진흙[黃土]으로 손두께 정도로 두껍게 바른다. 그런 다음 그 위에다 볏겨 9가마니를 덮어서 쌓아놓고 그 볏겨에 불을 붙여 태운다. 그러면 약 8~9일 정도 타게 된다. 그러나 지금의 볏겨는 예전과 달라서 9일까지 못 가므로 9가마를 덮어 태우는 것을 3번 반복하면 된다. 볏겨의 불이 완전히 꺼지면 단지 겉에 있는 진흙 등을 잘 제거한 뒤 위의 단지를 들어내고, 아래 단지도 흙이 안 들어가게 잘 꺼내어 그 단지 속에 있는 물, 곧 위의 고동 단지에서 불기운에 의해 녹아 흘러내린 고동 기름을 견고한 병에 담아둔다. 이를 약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들 간장병(肝臟病)에 대한 또 다른 치료방법으로는 진웅담(眞熊膽) 2푼을 소주 반 홉에 타서 마시고 솔잎 땀을 낸다. 곧 솔잎 2가마니를 준비하여 이를 방바닥에 편 뒤 방바닥이 뜨겁게 불을 땐다. 그리고 솔잎 위에 홑이불을 펴고 엷은 옷을 입은 다음 홑이불 위에 누워 이불을 덮고, 머리에도 수건을 덮어서 찬 기운이 범하지 않게 한다. 몸이 너무 더운데 비하여 머리가 차면 오한이 나서 두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 한참 뒤 약간 원기가 빠지는 것 같아도 탈진(脫盡)되지는 않는다. 땀을 푹 내고 땀을 식힐 때에는 갑자기 식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일 이를 소홀히 하게 되면 도리어 해로운 수가 있다. 솔잎땀[松葉取汗]이 신비로운 것은 뱃속[腹腔]의 병균인 염증(炎症)이나 자궁(子宮)의 병균인 염증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가 솔잎 땀을 내면 땀과 같이 증발(蒸發)하여 모공(毛孔)을 통하여 밖으로 나온다. 인체(人體)의 외부에는 우주 공해(宇宙公害)와 병독(病毒)을 전염하는 세균(細菌), 암병(癌病)을 유발(誘發)하는 병핵소(病核素) 및 산소(酸素) 중의 산핵소(酸核素)를 침해하는 요인(要因)들이 있어서 이들이 체내의 기(氣)가 약해짐을 틈타 인체의 내부로 깊숙이 침입하게 된다. 솔잎 땀을 내게 되면 증발하는 송진[松脂]의 기운이 모공(毛孔)을 통하여 체내(體內)로 들어가게 되는데 송진은 힘줄[筋]과 뼈[骨]를 튼튼하게 해주고 모든 기생충(寄生蟲)을 죽이며, 썩은 살을 제거하는 동시에 새살이 나오게 하는 작용을 한다. 간장염(肝臟炎), 간경화(肝硬化), 간암(肝癌)의 치료 방법으로 또 다음과 같은 처방이 있다. 곧 가미대시호탕(加味大柴胡湯)을 하루 1첩씩 달여서 식사 전에 복용하면서, 이와 함께 진웅담(眞熊膽) 4푼을 준비하여 아침 저녁으로 2푼씩 소중에 타서 공복에 마신다. 웅담을 술에 타서 먹는 것은, 술은 간(肝)으로 넘어가므로 웅담이 간으로 따라 넘어가서 간의 염증을 치료해 주기 때문이다. ※ 가미대시호탕(加味大柴胡湯) 민물고동(다슬기) 2홉, 원시호(元柴胡), 과체(瓜蒂 : 개똥참외 꼭지-재배한 것이 아닌 일반 개똥 참외 꼭지도 괜찮음- 로서 생강에 2번 찐 것) 각 4돈, 황령(黃苓), 백작약(白灼藥) 각 2돈, 지실(枳實) 1돈 반, 반하(半夏-제독한 것-) 1돈, 왕머루 뿌리와 덩굴(구하지 못하면 빼도 무방) 3냥. ※ 반하 제독법 반하는 독(毒)이 있으므로, 제독(除毒)해서 써야 하는데, 그 제독법에는 다음의 2가지 방법이 있다. ㉠ 생강 2근을 가늘게 썰어 냄비나 프라이팬에 8푼 두께로 편 다음 반하를 그 위에 펴 얹고 뚜껑을 덮고 찐다. 연기가 조금씩 나면서 생강이 타게 되면 반하독이 제거된다. ㉡ 생강즙을 내어 그 즙에 반하를 담가 두어 하루가 지나면 역시 반하독이 제거된다. 간염(=황달), 간경화 등 여러 간장병 치료에 대한 또 다른 치료약으로는 개똥참외가 있다. 이를 많이 재배하여 빈속에 따먹는다. 나을 때까지 여러 개 먹는다. 그리고 겨울에 먹을 개똥참외는 가운데를 쪼개어 햇볕에 잘 말리어 두고 이를 그대로 먹거나 또는 푹 달여 그 물을 먹는다. ※ 개똥 참외 재배법은 제 5장 제 2절과 제 16장 제 6절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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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⑩ 위(胃)가 차고 담(痰)이 성할 때,
    ⑩ 위(胃)가 차고 담(痰)이 성할 때, 속을 끓여서 가슴이 답답하고 목에서 겻불내가 올라올 때 이에는 가미향사양위탕(加味香砂養胃湯)을 달여서 복용한다. ※ 가미향사양위탕 백출(白朮) 3돈, 공사인(貢砂仁). 창출(蒼朮). 후박(厚朴). 진피(陳皮). 백복령(白茯苓) 각 8푼, 백두구(白荳蔲) 7푼, 인삼(人蔘). 당목향(唐木香). 원감초(元甘草) 각 3푼에 길경(桔梗) 5돈, 정향(丁香) 1돈 반을 가미한 것.
    인산학신약
  • 제3장  1. 위(胃)가 차(寒)고 담(痰)이 성할적에 속을 끓여서 가슴이 답답하고 목에서 겻불내가 올 라올 때는 가미향사양위탕(加味香砂養胃湯)을 쓴다.  가미향사양위탕  백출(白朮) 3돈, 공사인(貢砂仁), 창출(蒼朮), 후박(厚朴), 진피(陳皮), 백복령(白茯笭) 각각 8푼, 백두구(白荳蔲) 7푼, 인삼, 당목향(唐木香), 원감초(元甘草) 각각 3푼에 길경(桔梗) 5돈, 정향(丁香) 1돈반을 가미하여 달여서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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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담석증(膽石症)과 담낭염(膽囊炎) 처방  결명자(決明子)炒 1냥, 속단(續斷) 5돈(錢), 왕머루 넝쿨, 뿌리 3냥을 진하게 달여 고둥기름(小田螺油)과 반반(半半)씩 타서 하루 세 번 복용한다.  나을때까지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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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 간 , 담약(肝膽藥) -- 민물 고동
    9) 간 , 담약(肝膽藥) -- 민물 고동  민물고동(小田螺)은 제반 간 , 담병의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 어디에 가든지 냇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동은 암록색(暗綠色)을 띠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녹색소로 이뤄진 간의 조직 원료이다.  고동의 살[肉]과 물은 신장(腎臟)을 돕고 그 껍질은 간 ,  담의 약이 된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동을 고급 술안주로 애용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그 속에 내재해 있는 약성을 이해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 하겠다.  민물고동은 그대로 삶아서 약용하기도 하나 심화된 간 , 담병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름을 내어 쓰는 것이 좋다.  전통적 방법으로 짠 고동 기름은 간암 ,간경화 등의 치료에 백년 묵은 토산 웅담과 비슷한 효력을 갖는다.  고동 기름을 내려면 우선 작은 말로 세 말 이상의 고동을 준비하여 죽은 것은 식중독 위험이 있으므로 모두 골라 버리고 산 것만을 가려서 물기를 없앤 다음 준비해 둔 두 개의 단지 중 작은 단지에 담는다.  그리고 두 겹의 두꺼운 삼베 보로 단지 주둥이를 봉한다.  다른 큰 단지를 주둥이 바로 밑 부분까지 땅에 잠기도록 묻고, 고동 담은 단지를 엎어 놓는다.  위의 작은 단지와 아래의 큰 단지 주둥이가 서로 맞물리도록 하는 것이다.  두 단지의 접착된 부분으로 흙이 들어가지 않도록 진흙을 반죽하여 잘 발라둔다.  그리고 윗 단지의 몸통을 밑에서부터 새끼줄로 감아 올라가 풀어지지 않도록 한 다음 심산의 거름기 없는 황토를 가져다 반죽하여 3cm 이상 두께로 단지에 바른다.  그 위에 왕겨 9 가마니를 쏟아 붓고 불을 붙이면 7일 내지 10일 동안 타게 된다. 불이 완전히 사그러진 다음 단지를 들어내면 아랫 단지에 고인 기름을 볼 수 있다.  (제 7장 제 3절 <천웅의 제독과 홀용> 참조) 이 기름에는 왕겨의 극강한 화력에 의해 황토 기름이 약간 스며 나와 합류되어 합성되어 약성을 돕는다. 왕겨 속에도 간 , 담병에 도움이 되는 약이 있어 예부터 기름을 내는데 많이 쓰여 왔다.  고동 3말을 기름 낼 경우 3~4되 가량의 기름이 나오게 된다. 식전에 복용하되 적은 양을 자주 복용하는 것이 설사를 방지할 수 있어 좋다.  냉장고 등에 넣어 변질되지 않도록 보존해 두고 복용시 따뜻하게 데워서 쓰도록 한다.  간암 , 간경화 치료시 우선 기름을 내기에 앞서 쓰려면 대시호탕(大柴胡湯)을 본방대로 하여 1첩당 생강법제한 참외꼭지 (제 5장 제 2절 <간병약 -- 개똥 참외> 참조) 1냥, 고동 5홉을 넣고 푹 달여서 쓴다.  며칠 써봐서 이상이 없으면 이틀에 3첩, 하루 2첩으로 복용량을 늘린다. 시호는 반드시 원시호(元柴胡)를 쓴다.  대 , 소한에는 고동을 구하기 어려우므로 제철에 미리 준비하여 오래 삶아 조청을 만들고 그 조청에 고동 껍질을 말려서 분말하여 넣고 반죽한 뒤 이를 말려 두었다가 급한 환자에 쓰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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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돼지와 부자(附子), 곰과 웅담
    5) 돼지와 부자(附子), 곰과 웅담  앞에서도 누차 말했듯이 어떤 약이든 약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결같이 독성(毒性)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직접 먹는 것보다 간접 섭취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소양(少陽) 체질 <대개 O형의 혈액형>이 부자(附子)를 직접 복용하면 자칫 절명(絶命)하게 되지만 부자를 일정기간 돼지에게 먹여 간접 섭취하면 도리어 다른 체질보다 훨씬 효과가 빠른 것은 그 때문이다.  어떤 한의사가 독맥(督脈) 경화로 오래 고생하기에 1년여 부자를 먹인 돼지의 피를 복용케 했더니 그는 무척 꺼리는 것이었다. 자신의 체질이 소양 체질이라 부자는 극약이라는 우려였다.  일체의 독성이 없는 <순수 부자>라는 말에 그는 그것을 먹고 즉효를 본 일이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무 동물에게나 부자를 먹여 간접 섭취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부자에 있어서 돼지처럼 독성은 제거하되 약성은 보존하는 상관 관계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다.  개와 인삼, 닭과 독사, 오리와 초오(草烏), 염소와 음양곽(淫羊藿) ․ 옻 등은 좋은 예다. 이 동물들은 모두 약물의 독성을 제거하고 약성을 보존할 뿐만 아니라 공간 색소(色素) 중의 약분자(藥分子)까지 합성시키는 묘한 역할을 한다.  이렇게 약의 합성을 위해 인공사육하는 것은 암약 오핵단(五核丹) 편에서 자세히 언급했으므로 이 이상의 상론을 피하고 자연적으로 약을 먹고 자라는 천연 약동물들에 관해 살펴볼까 한다.  한반도에는 천연 약동물이 무척 많다.  곰(웅담), 사향노루(사향), 사슴(녹용) 등 이 땅의 야생 동물들은 흔하디 흔한 약초 또는 약되는 각종 먹이들을 섭취함으로써 체내에 인간의 목숨을, 질병의 위기에서 살려낼 영약(靈藥)들을 합성해놓고 있다.  50년대까지만 해도 이런 종류의 짐승들은 우리나라 야산에 흔했던 만큼 손쉽게 구하여 약에 쓸 수 있었지만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  토산은 거의 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구한다 해도 대부분 믿을 수 없는 것들인데다가 가격 또한 턱없이 비싸서 이용이 거의 불가능하다.  웅담 , 녹용 등이 좋은 약이 된다는 인식이 최근 보편화되자 혹자는 이의 사육을 시도하고 있으나 그것은 약의 원리에 밝지 못하기 때문에 범하는 수주(守株)의 우(愚)일 뿐이다. 곰 , 사슴 , 사향노루 등의 약동물들은 석청(石淸) , 불개미 , 약초 등 각종 약물들을 섭취함으로써 체내의 특정 기관에 묘약을 이루어 놓는 것이다.  어찌 보통 사료를 먹여 그런 약이 이루어지길 바라는가.  정히 웅담과 사향 , 녹용을 생산하고 싶으면 곰 , 사슴 등을 사육하되 심산유곡에 넓게 울타리를 치고 또 충분히 약이 될 만한 <먹이>들을 공급해야 할 것이다.  지나친 상업주의에 의해 사람먹는 음식에까지 유해물질을 넣는 판국에, 믿을 수 없는 웅담 , 사향들이 판치는 것을 어쩌랴... 그러나 음식물의 유해물질 첨가는 그 피해가 작고 더디지만 약의 <가짜>는 사람의 목숨을 앗는 준살인행위인 만큼 일체의 생산 , 유통을 자제하고 금해야 한다.  곰이나 사향노루처럼 약물의 섭취를 통해 체내에 묘약을 이루어 놓는 것 중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동물들이 있다.  바로 인삼밭의 두더지와 땅강아지[土狗]다.  이의 적응증과 용법에 대해서 상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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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 민속 신약 연구회원들과 대담.
    제작:김윤국 막내 아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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