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만주서나 국내서 왜놈하고 싸운 애국지사와 왜놈에 붙어서 앞잽이 한 사람 어떻게 구분하면 좋습니까?
※할아버님.
숲속에 댕긴 사람들이 토끼 본 사람들도 있고 노루 본 사람들도 있는데…거 어느 게 뭔지 밝힐 수 있을까? 관동군 촉탁이 맛빡에 붙이고 댕기는 것도 아니고.
관동군 촉탁이 경시(警視) 경부보(警部補)가 그 사람들 재주가, 가장 머리 좋고, 감쪽같이 해치운 덴 제일 가. 고런 사람이 최소한 열은 있거든.
그 열이 또 자기 앞 사람이 있거든.
그 사람들은 들러나는 걸 싫어해.
자기 신분 알만한 사람이나 조금 눈에 거슬리는 거 있으면 죽이고 보거든. 독립군 잡았다 그러거든. 애매히 죽는 거 수 많아요.
독립운동 하는 사람도 일체 오리무중이고. 미꾸라지 수렁창에 사리는 거 찍어봐야 있나?
숲속 댕겨도 서로 몰라, 동진지 왜놈 앞잽인지 모르게 돼 있어요.
조소앙은 다 독립운동 하는 사람 중에 거물이야.
어학에 밝고 그 양반 쓸모없는 거, 이승만 밑에는 못써먹어. 이승만 다 제가, 백범 선생 김지웅(金志雄)이 시켜서 없애버리고 써봐야 가짜지. 이승만이 앞에서 일하겠다고 얼씬거리는 거 모도 가짜 독립군이거든.
의병은 분명하고, 독립군, 기미년 만세까지는 진짜고 독립군은 내내 오리무중이고.
임시정부 그때부터는 혼란이야,제일 싫어하는 게 만주파거든. 임시정부파는 갓쓰고 에헴하던 사람인데,임시정부파는 만주파가 별 거 아니거든.
내가 속한 만주 소장파는 극악했어요. 우리 같은 건 풀속에만 댕기니, 모래 위에 개미는 볼 수 있으니 보겠지만 풀속에 댕기는 개미는 못보거든.
증거가 없거든. 문헌 없는 게 전반이지. 소대병력. 중대병력 이런 것도 아니고. 풀속에 둘씩 셋씩 짝지어 댕기니 그러다가 죽어버리면누가 독립군이다,
누가 진짜다 말할 사람 있나? 죽어버리고 없는데. 시체 묻을 시간도 없다, 시체는 숲속에 썩어 있지만 아는 사람 없거든. 상상하기 힘들어요.
진짜 독립군은 만주 숲속에 있어요. 백골이 진짜지 해방후에 여게 와서 독립군 행세 하는 거, 난 그저 그런가 하지.
이범석이란 사람들은 청산리 한 창…김좌진처럼 저 북에서 방아깐에 죽은 거…홍범도는 아무래 해도 모르거든…
독립군은 강계서부터 포수를 모여 시작인데 5연발은 그거 50m 사정거리도 못되는 거.
쏜다 해서 되겠어요. 포위 당할 때는 일본놈 손가락 하나 못 건드리고 몰사하는데.
후세 누가 그만한 기백을 가지고 싸웠다고 말해줄 사람 있겠어요? 부지깽이 들고 조자룡하고 싸웠다 그거지.
김좌진 이범석 매장시키려는 유박사…
나중소 나와있지요? 전략가 나중소, 나중소 앞세워 놓으면 자기는 뭐가 되나? 그러니…
지청천 대동청년단 선배 아니요? 동지중에 앞서는 사람은 모도…그렇지만 같이 하면 힘이 되는 거 아니요?
이범석, 나중소 죽고 못나오고. 그러니 살아 있는 놈만 공적을…유박사를 극력 말렸어. 잘 했다고 봐요. 그런 걸 생각지 않는다면 자기가 뭘 좀 했다,
이범석, 여게서 하는 거나…선배 중상도 많을 거고. 지금 아마 김재호, 백암이라고 있는데 사형 받았지, 김시현 유시태 있고,
그 아들이 김홍일 하고 중앙군 육군소장, 김홍일하고 같이 독립운동 한 양반인데 92살인데 그가 살았을 거요. 임정 조경한 살았지?
만주에 들어서는 밝지 못해요. 이강훈, 그는 만주파지, 외고집둥이라 제대로 일한 분이지. 숲속에 몇 사람씩 떼지어 다니는 거. 캄캄하지요.
소련파 만주파 있고. 임정파는 중국인데. 국내엔 장덕수…혈사편찬위원회라는 거 고집둥이 선배들이 어찌, 해방 후지, 임정에 독립운동사 사장 김승학(金承學), 사장겸 주필이거든. 그 양반…
김명둥이도, 형보도 월등 나은데…, 친구는 아닌데, 한가지 점이 있어요, 자긴 죽기 전에 진갑순이 복수하고야 만다, 그 때문에 가정에 괴로움 많았는데…
진갑순인 항일파 하곤 정반대인데 성도 갈지 않고 했지만 진갑순 일개 수전노라 정무총감이라도 죽일…강아질 데리고 댕기면서 소를 무서워…공주서 만나 지냈는데 너무도 소견이 없어요. 반민특이의 책임자지.
말에 하나 남는데 노태우 똑 그거하고 같이 말하거든. 어제 일은 어제 마감해야지 오늘 일을 하면서 어제 걸 가주고. 김의원,
거 구장 밖에 못해요. 어제 일을 끌고 오늘에 싸우면 어찌 해? 이승만이 어떤 사람인데 해체…
어찌 그리 소견없고 미련퉁인지. 아주 개미새끼 아니면 쥐새끼야. 우리나라보다 무서운 나라가 천진데…자식들 쓸 게 있나? 친구 봐도 그 전에 김홍일 조금 나아도 그러고.
4.19 때문에 살았거든. 이승만이 죽이는 거 좋은데 자유당 못 없앴으면…김재호 작은 아들은 사형 받았고.
서민호하고 친구야. 호는 월파. 꼴이 대통령 아닌데하고 싶어 하거든. 논 좀 팍고 김재호랑 그런 웃기는 일 하거든. 민자당 의원 탤런트야. 방송국 고거 잘 찍거든.
혈사편찬 위원장 때문에 지방에 가서 세밀한 걸 알아가주고 가면, 하 이거 누가 보증한다고 이런 거까지 적어 오누?
그래. 내가 희사선생, 그 머리 가지고 독립운동 했으니 오죽…나를 서푼 짜리도 아닌데.
해방 후에 이강훈 접촉이 없어요. 외면하고 말고. 난 거 상대 안해. 조경한, 그는 그 중에 제일 나아요.
엄항섭 조완구나 같이 놓고 얘기시켜 봐요. 낫지. 조소앙 외교에 능숙하고 이승만이 외무장관을 변영태 시키면서 그를 안 시켜. 조소앙은 영어 잘 해. 비할 수 있나? 변영태하곤.
이승만이 하고는 손 안 맞아요. 신익히는 맹물 덩어리니까 이승만 하고도 손 맞을 사람이고. 조소앙은 중심이 강한 사라이오.
국회의장 조소앙 시키잖으면 조봉암 안해. 조소앙 밑에 있으면 일 잘할 사람. 조소앙은 그 밑에 일 안하고. 날, 후배일지라도 날 일체 말 안 해.
조소앙, 조백강, 조경한 다 관상에 밝아요, 비결(秘訣)에 발고, 어디 가서 안다고 잘 말하지는 않지.
순천서 국회의원 떨어지고 나하고 만난 일 없어. 시세는 물러간 사람이니까 값이 없어. 쌀 엇어 배고픈 일 당해 구정물 먹어도. 이승만이 앞에 나오면 독립 운동한 사람 값이 떨어져요.
관상에 능해. 말해 볼까요. 글쎄요 선생님 판단 따를 뿐이지요. 인산(仁山)은 눈이 부처님의 눈이요, 머리가 각(覺)할 사람…두원(頭圓)사각 하니 명전천추(名傳千秋)할 거요.
소앙 선생님은 못되오. 관상가의 눈은 눈이 봉안(鳳眼)인데 상안(象眼)은 자비안(慈悲眼)이요. 두원사강, 인산(仁山)이 부처지 누가 부처요, 묘향산 생불이 저양반이오. 일체 말을 안하거든. 한독당을 한 이는 날 전부 잘 알지.
백범에 대해서 한미…우완지사용, 명대로 못 살겠소. 국내 와서 피신 못하니 조금 두고 보시오, 그랬거든. 소앙 관상 잘 봐.
조경한이도 날보도 부처님인데 상상못할 지혜 가진 양반이 말 않으니 웬일이오? 조경한 보고는 말 안해,
조소앙 보고는 말 하지만, 경교장 가면. 세상하고 나하고 거리가 멀어졌…이승만 밑에 있는 이시영 이명룡 최호씨, 이명룡하고 마지막 담판했는데, 이승만은 망국지물(亡國之物)이오,
이기붕 가족 전몰시키고 객사 합니다. 토이기 교포 사건 세밀히 압니다. 이랬는데. 거 인간 취급 안해요.
윤치영, 거 아주 못쓸 놈이오. 소복간신이고. 기생놈의 표를 낸다, 함백영 상공차관 앞에서…법률…임철호 자유당 조직부장,
그걸 서울에서 당선 시킬라면, 중구을구(乙區)니까 윤치영 기반 다 닦아놓은 거 양보시켜야 하는데 중간에 일봐줄 사람이 없다,
함태영, 장로교회 설립장로요, 사람 보내서 긴히 만날 일 있으니 좀 외 줄 수 없느냐, 갔다니, 각하가 인산이 꼭 필요한 모양이니.
윤치영을 양보시킬 사람은 인산 밖에 없다, 좀 해줄 수 없느냐? 선배대접 해드리지요, 했는데.
그게 임철호, 부여 임철호라, 남궁연 이석기 하고 모도…. 그래서 서소문에서 담판 짓고서 윤치영이 만난 일이 있어요. 이박사 심중에 중구 을구에 임철호인데 문제는 동산이니 좀 양보할 수 없겠느냐 했더니, 그놈하고 불공대천지수요 하고 벌떡 일어서요.
에이 나쁜 양반, 이무 기생첩 소생이 분명하잖소? 하는 짓이 그렇소. 후배한테 그런 몰골 보일 수 있소? 그 자는 부모가 차력약 멕여서 힘이 장사고 운동엔 만능이지만 내 앞에선 꼼짝 못해.
내 고약을 알거든. 내가, 죽여버릴 거요. 심한 말 했는데. 분통이 터져 죽을라고 해. 개망신 했어, 그 자리서.
토이기(멕시코) 교포가, 왜놈들이 싹 잡아가 팔아먹은 게 토이기교폰데 의병때부터 잡은 거거든.
요긴통은 토이기황제한테 팔아먹었어. 그 사람들 살아 있으면 나이가 백설흔(130) 쯤 됐어.
해방 직후 왔을 때 제일 어린 사람이 일흔세살이니까. 이승만이 하고 만나지 않았어. 서재필 박사가 오라고 해서 반도호텔 나오니까 삼십몇이 왔는데 민패장이 일흔세살이야. 패 패장이라고 해.
무슨 패 하는 패 있잖아요? 개화패 있고 독립패 있고. 그는 민대감의 손(孫)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