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수 보고 : (단국대)
※할아버님.
자네 정신대 징용 보국대 자의로 하는 거지만 창성 다락골 강재, 문창수 선생 왜왕 항의문 들어본 일 있나?
(없습니다.)
그 양반 형제 생명을 걸고 냈는데 조약은 양국…왜왕은 왜 이러느냐 신랄하거든.
거게 연루된 김두운 최용의 아버지 최학자, 조만식 제잔데 최용건은, 유의암 모시고 다니던 의병인데
이강년 김두운 최학자 그 모두 유의암 모시던, 동지가 문인들이지. 김두운 최학자 그 영감들은
사형 안받고.
문창수에 대한 사적 밝혀요. 일한합방 조약문 독립선언문 융희황제 죽을 임박에 내린 조서,
조완구 형 조정구 조판서 조대감…, 융희황제가 임정에 보낸 조칙 모다 외어 이르고(읽고) 독립운동
한다하면 철두철미한 사람이거든. 열 돼요.
이북 5도 도민회, 평북 창성 군민회, 문(文) 내용 아는 분 있으면 알아봐요.
나는 묘향산속 들어가 못나오는 때, 문창수 항의문 보낼 때,
빨리 도피하라 윤(尹)수 하산(下山) 계미년인데 두운 선생 갑신(甲申) 넘어서 을유(乙酉)년 사형당하고
난 계미(癸未) 갑신(甲申) 을유(乙酉) 죽었다고 자신하고.
문창수 형제만 먼저.
역사에 대해서, 억울하게 거 여간 사건 아니오
(선생님, 파고다 공원 같은 데 모이는 영감들 중에 文내용 하는 사람 혹 없을까요?)
없어. 탑골 공원에 나오는 것들 쓰레기들이니까.
(선생님 윤세씨 고 사장실에 걸려 있는 글은 뭡니까? 죽어서라도 도우겠다는 황제의 글 말입니다.)
이시영씨가 날 준건데, 건 닳아 없어졌고 아무중 내가 막 써서 베껴 놓은 건데,
만주 일이지 임시정부에 보내는 조칙이야.
상궁들 치마속으로 나온 건데 상궁은 수시로 들낙거리니 몸수색을 다 못하거든.
그 땐 형사가 밝아요. 묘향산에서 나와가주도 기차를 오를 때 타요.
서울 와 여관 잡아가주고 있으면 양방에 둘이 드는데, 알고 있어요.
누구하고 만나는 접선 알고 있는데 만날 사람 만나지 않고 빠져 나가도 평양에 차 탈 시간은
용하게 알아요.
김두운 선생 일파를, 지하운동 초점을 맞추어 놓고 따라 댕기는데 나하고 그가지 미행할 수 없는 건
빨리 걸을 적엔 자네가, 자네가 주먹쥐고 달려도 안되거든 눈 깜빡 새 20리, 볼 새도 없이 나가버리니.
기차에서 뛰어내리는 건 자주 뛰어내리지 않지.
뛰어내릴 땐 뒤로 약간 빗겨서 뛰는데 전신에 힘 집결해야 돼.
땅에 펼 착지시(着地時) 전신 힘이 발 끝에 가야 돼. 채이면 죽어요.
공중 뛸 때 냅다 차이면 죽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