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님 지혜가 너무 어두우니까 따르는 사람들이 진 시황세계에서 생매장 당하지.
거 생매장 당할 걸 몰랐으니 그 한심한 제도를 만들었거든.
도포에 큰 갓 쓰고 댕기는 거진 시황 눈에 왜 안 걸렸겠나? 그런 걸 알면 그 소리 했을 리가 없지.
지금 의학박사는 모르니까 암 고친다는 거이 되레 죽이잖아? 알면 그럴 리가 없지. 박사도 사람인데. 모르는 게 무섭다.
도는 자연인데, 겨울을 돈 많이 쓰면 봄이 된다? 그런 법은 없어요. 봄이 오면 돈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다 봄이지. 돈 안 써도 봄은 오게 마련이야.
봄에 돈 안 써도 여름 오면 초목이 크는 거고. 풀이 뭐 돈 쓰고 꽃 피나? 도라는 건 천지간에 거짓이 없는 건데, 돈이란 거짓인데, 남을 이용하지 않으면 오지 않는 것이 돈인데,
내가 노력해서 돈 번다 해도 노력의 상대가 있어야 돈이 오는 거지. 그래서 노력도 대가를 보고 해야 하는 건데, 도라는 건 대가가 없는 것이야.
대가가 없는 거 하는 거이 도 닦는 건데, 그건 값이란 거 정한 거 없고, 100일이다, 1,000일이다, 날짜 정한 것도 없고 시간 정한 게 없는 거이 도인데, 거게서 대가를 생각하면교주(사이비교의 교주)가 되고 말지.
그래서 큰돈 벌어가지고 허망하게 죽어버리면 되는 거야. 아무리 하걸(夏桀;하나라 걸 임금)이나 은주(殷紂;은나라 주임금)가 고대광실에 살아도 안 죽는 법 있나?
죽어서 허망할 거 아니야? 세상이 그래. 죽어야 허망을 알아. 이 우주에 불이 없는 재가 없고(火生土니까), 다 불에서 재가 나오는 거고. 또 물이 없는 생물이 없고, 불이 있으니까 재가 생기고.
재가 있으니까 흙이 생기는 거고. 자연이라는 거이 뿌럭지가 있는 거지 없는 거 아니요. 물이란 거는 자체가 찬 거라. 찬 거이 어느 한 군데 가서 접하지 않으면 수증기가 돼. 이 수기가 모아서 얼음도 되고 물도 되고.
그러기에 우주의 생성원리는 처음에는 물이라고 말씀한 그대로야. 우주공간에서 찬 기운이 어디 가서 모으면, 어디 가서 모으든 찬 기운이 모으면 결국 물이 생기고, 물이 생기면 고체가 얼음이고, 얼음이 생기면 얼음 속에서 불이 생기는 거이 자연의 원리야.
물에서 불이 오는 거이 자연인데, 얼음에서 불이 일고 불이 나와서 모든 세계를 일구는 데 태양 같은 세계가 이뤄지는데. 그럼 또 그 속에 우주진(宇宙塵) 같은, 이 우주진이 다 모으면, 무에고 모아서 커 가지고 극에 달하면 분열하니까.
우주진이 다 모으면 또 분산돼 가지고 거기서 유출되면 한 세계가 되고 내내 저거야. 지구 같은 거이, 이제 거기서, 우주진에서 생긴 용액이 떨어져 나오면, 벌써 이 공간에서 찬 기운이 식어 들어간 거이 용암.
용암이 되면 그 안에 있는 고열의 힘 때문에 회전하고, 이 거이 자연의 원리인데, 찬 기운이 모아 극에 달하면 그 속에서 불이 나오고 불이 나온 뒤에 재가 되고 그 흙에서 쇠가 나오고, 화생토 토생금이니까.
그래 다 뿌럭지가 있어 가지고 내내 연속돼. 그래 그거이 순환무단(循環無端), 금생수 수생목 목생화 화생토, 이 자연 속에서 우리가 사는데 이 자연의 원리를 하나하나 알아가는 거이 도 닦는 거야.
거 학술은 도학이고. 도 닦는 거이 뭐 산 속에 가만히 혼자 앉아서 망상에 빠지는 거, 그건 미쳐서 그러는 거지 도 아니지?
사람은 사람의 도를 따라 살아야지 처자식 부모 봉양은 안하고 저 혼자 도 닦아서 뭐 되겠다면 건 벌써 틀린 거 아냐? 그런 건 최고에 가야 교주 돼. 저보다 못한 것들 핥아먹고 거 지옥중생이야.
자연엔 거짓이 없는데 자연 속에 우리가 사는 건, 생물세계에 우리가 있는 건, 자연이 살아서 순환무단 연속돼서 우리가 사는 건데, 그 자연을 벗어나면 죽게 돼 있어.
사람이 자연의 그 힘으로 사는데, 자연엔 거짓이 없는데 사람이 자꾸 거짓말 한다.
그럼 오래 갈까? 돈 갖다 바치면 도가 높아지고, 돈 내고 천도하면 극락가고, 돈 내고 기도하면 천국가고, 거 무슨 그런 천국 있을까?
빌면 된다? 기도란 건 비는 거야. 도와 달라고. 사람이 주인공인데 어디다 빌어? 나무에 빌고 하늘님에 빌고 부처님한테 빌고, 제가 힘을 길러서 제 힘으로 뭘 이룰 생각은 안 하고 남한테 빌어서 거 이뤄질까?